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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줄줄이 패배… 맏형 원성진만 남았다

온카뱅크관리자

2024-07-03 18:21:00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70/2024/07/03/182022968_0703-e4.jpg" alt="">한국기사 중 유일하게 8강에 진출한 원성진 9단(왼쪽)의 대국 모습. 리쉬안하오 9단을 상대로 뒷심을 발휘했다. 223수 불계승, 상대전적 3승1패.</td></tr></tbody></table> <div>제10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대회 16강전 신진서ㆍ박정환ㆍ신민준ㆍ김진휘, 중국세에 
막혀 (한게임바둑=한창규 기자) 5명 출전한 한국은 1명만이 8강에 올랐다. 중국은 9명 중 5명, 일본과 대만은 1명 모두 살아남았다. 
3일 중국 상하이 응씨빌딩 특설대회장에서 열린 제10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대회 16강전 결과이다. 한국 5명은 전부 중국기사와 
대결을 벌였다. 디펜딩 챔피언인 한국랭킹 1위 신진서 9단은 중국의 차세대 기수로 평가받는 7위 왕싱하오 9단을 맞아 3시간 42분, 180수 
만에 불계패했다. 인공지능의 승률 그래프는 완패를 나타냈다. 상중앙에서 한 번 잘못 풀린 후에 반전의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 판에서 왕싱하오 9단은 완벽에 가깝게, 기계처럼 두었다. 바둑TV 송태곤 해설자는 118수 부근에서 국면을 돌아보며 "큰 차이는 
아니지만 신진서 9단이 굉장히 위기"라고 전했다. "왕싱하오 9단의 상중앙 처리가 잘됐다"면서 "신진서 9단이 판단착오를 하고 너무 쉽게 
생각했던 그 상황 이후 왕싱하오 9단이 실수 없이 두텁게 정리해 나갔다"고 해설했다. 신진서 9단은 전기 우승자 자격으로 시드를 
받아 16강에 직행, 왕싱하오 9단과의 대결이 이번 시즌의 첫 판이었다. 상대전적은 1승1패가 됐다. 네 살 아래 왕싱하오에게는 2022년 
우승상금 1억원이 넘는 인터넷 기전 TWT배 결승에서 1-2로 패한 바 있다. 올 들어 신진서 9단의 세계대회 첫 판 탈락은 세 
번째다. 3월에 15회 춘란배 16강에서, 5월에 새 시즌으로 들어간 29회 LG배 16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지난 2월에는 28회 LG배를 
우승했고, 현재 2회 난가배 결승에 올라 있다. 랭킹 2위 박정환 9단, 4위 신민준 9단, 13위 김진휘 7단도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각각 쉬자양 9단, 커제 9단, 셰커 9단에게 패했다. 전멸 위기에서 원성진 9단이 역전승 투혼을 발휘했다. 16강 중 
최연장인 원성진 9단은 리쉬안하오 9단을 상대로 고전했으나 마지막 승부수가 작렬했다. 개인적으로도 7ㆍ8회 때의 16강을 
넘어섰다. 리쉬안하오 9단은 지난 5월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을 우승했으며, 곧 발표되는 7월 중국랭킹에서 1위 탈환이 유력한 
강자이다. 이 밖에 중국의 리친청 9단, 일본의 이치리키 료 9단, 대만의 쉬하오훙 9단이 8강에 합류했다. 8강은 한국 1명, 
중국 5명, 일본 1명, 대만 1명으로 구성됐다. 공교롭게도 전기 대회와 같다(대진추첨 결과는 잠시 후에...).&nbsp; 8강전은 4일 같은 장소에서 속행된다. 이어 준결승3번기는 닝보로 이동해서 6일부터 치른다. 
닝보는 상하이에서 차편으로 3시간 정도 걸리는 해안도시다. 5번기로 겨루는 결승전은 8월(1ㆍ2국)과 10월(2~5국)에 나뉘어 열린다. 
 응씨배의 제한시간은 라운드별로 달리하는 타임아웃제. 8강전까지는 2시간, 4강전은 2시간 30분, 결승전은 3시간 30분의 
기본시간을 준다. 전부 사용한 후에는 벌점 2점씩을 받고 최대 3회까지 연장할 수 있다. 1회당 연장시간은 8강전까지는 20분, 4강전은 
25분, 결승전은 35분.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