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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골든타임 놓친 학교체육,내년부터 혁명적 정책 필요" 유인촌 장관X장미란 차관 학교체육활성화 포럼[지상중계]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36
2024-07-03 12:08:00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4/07/03/2024070201000178100027701_20240703120819484.jpg" alt="" /><em class="img_desc">유인촌 문체부 장관과 장미란 제2차관이 2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학교체육 활성화 포럼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em></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4/07/03/2024070201000178100027702_20240703120819492.jpg" alt="" /><em class="img_desc">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em></span>"평생체육의 첫 걸음,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br><br>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유인촌 장관과 장미란 제2차관이 2일 '학교체육 활성화를 포럼'을 열고 현장 의견을 경청했다. <br><br>이날 포럼에는 학교 운동부 지도교사를 비롯 시도 교육청 장학관, 체육관련학과 교수, 미디어 등 각계각층 학교체육 전문가 14명이 머리를 맞댔다. 학교 운동부가 직면한 위기를 분석,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및 운동부와의 연계 방안 등을 주제로 의견을 제시했다. 김천홍 교육부 교육복지돌봄지원국장, 김새봄 인성체육예술과장(학생건강정책관), 김대진 연구관 등 교육부 관계자들도 현장을 지켰다. 유인촌 장관은 "전문체육, 생활체육 모든 것의 시작이 학교체육"이라면서 "내년부터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한 혁명적인 방법을 찾아야겠다. 말만 하고 안되는 걸 반복하면 안된다. 시간을 많이 놓쳤다. 여기서 더 주춤거리면 안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걸 회복하는 데 몇 년이 걸릴지 모른다"며 위기감을 토로했다. "늦었지만 내년부터는 어떻게든 시작해야겠다. 내년 예산에 확실히 반영시켜서 개선해나가겠다. 좋은 의견을 도출해주시고, 확실한 방향을 제시해주시면 저희가 하라는 대로 하겠다. 잘 정리하겠다"고 말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4/07/03/2024070201000178100027705_20240703120819498.jpg" alt="" /></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4/07/03/2024070201000178100027703_20240703120819505.jpg" alt="" /><em class="img_desc">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em></span>김종우 서울체고 교감, 강병훈 서울체중 교사가 학생선수, 운동부의 현실을 직시하면서 일부 학교장 등이 사고 및 관리 등의 이유로 운동부를 환영하지 않는 문제, 서울 학생선수 1만명 중 4000명이 축구, 야구에 집중되는 쏠림 현상, 종목 다양화 등의 문제와 인센티브, 실업팀 연계 등의 솔루션을 제안했다. 송지환 전주교대 교수는 학교체육 선진국의 전문가 지원 프로그램과 종목 전환 시스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배구선수 출신인 김민철 조선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는 "학교 운동부를 살릴 골든타임이 지나갔다. 앞으로 10년이 걸릴지 20년이 걸릴지 모른다.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구기 종목의 참패는 대한체육회, 종목별 연맹, 시도 교육청이 만든 합작품"이라고 진단했다. "학교운동부 지도자의 공모직 전환 후 훈련양이 너무 부족하다. 아이들이 운동부를 떠나 제도권 밖에서 훈련한다. 제주는 8년간 운동부 선수 22%가 줄었다"고 지적했다. 학생선수 발굴 및 육성에 전문성을 지닌 종목 단체가 더 적극 개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br><br>또 성문정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수석 연구원은 "국민체육진흥법, 학교체육진흥법, 스포츠클럽법, 스포츠기본법 등을 통해 학교체육진흥회,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등이 설립되고 법적, 행정적 구조가 다 갖춰졌고, 진천, 이천선수촌 등 최고의 환경이 만들어지고, 정부의 체육예산이 계속 증가함에도 현장이 퇴보하거나 변하지 않는 상황, 실행이 안되는 원인을 철저히 분석, 평가해야 한다"고 했다. <br><br>유창완 인천대 체육교육학과 교수는 "학교중심 시대는 바뀌고 있다. 스포츠 인재 육성 시스템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면서 "학교체육진흥회를 유청소년 스포츠 진흥회로 바꿔 지역과 학교를 모두 아울러 진흥하는 조직체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초등학교 체육을 잘 지원해야 운동부가 산다. 문체부와 교육부는 초등학교 신체활동, 체육 강화를 적극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4/07/03/2024070201000178100027706_20240703120819511.jpg" alt="" /></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4/07/03/2024070201000178100027707_20240703120819517.jpg" alt="" /></span>박재우 한양대 스포츠과학부 교수는 2023년 7월 발표된 영국의 학교체육 정책 '모든 아이들이 하루 60분 이상 신체활동을 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영국의 국가적 정책'을 설명하면서 "영국은 가장 중요한 초등체육 활성화를 위해 프로그램, 시설 예산 등으로 2024~2025년 2년간 6억파운드(약 1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현우 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는 데이터를 제시했다. "학생선수 비율을 보면 75%가 남학생, 25%가 여학생이다. 초중고 등록선수 수는 큰 차이가 없는 '통나무형'이다.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선 초등학생이 3배는 많은 피라미드형 구조가 돼야 한다"고 했다. "운동부 운영방식도 달라졌다. 운동부가 7% '학교밖' 클럽이 30%에 달한다. 현재 학교의 30%는 100명 이하의 미니학교이고 운동부의 위기는 10년 뒤 더 심화될 수 있다. 국가에서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결국은 초등체육이다. 운동부와 스포츠클럽을 통합하는 시스템을 초등 단계부터 무조건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br><br>이완영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연구원은 "현재 대한체육회가 하고 있는 승강제리그 7개 종목에 총 20억 예산이 투입된다. 생활체육에서 전문체육 선수를 발굴하자는 취지인데 대부분 선수층이 30~50대다. 선수 발굴이 어려운 상황이다. 탁구처럼 초등학교 승강제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br><br>최환영 인천교육청 장학관은 인천교육청의 '111스포츠 프로젝트(1학교 1학생 1스포츠)'를 소개하면서 14개 종목 협회, 연맹과의 협업을 통해 엘리트 선수 출신이 학교 정규수업 체육선생님으로 활약하며 학교체육 활성화를 이끈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br><br>강희규 서울시교육청 장학사는 운동부를 운영하는 현장 교사들의 고충을 설명했다. "운동부 실제 운영은 체육교사의 몫이다. 운동부에 600개 이상의 공문이 쏟아진다. 체육선생님들이 업무가 과도해지니 신규 교사 배치가 많아지고 그러다보면 운동부 역량은 부족해진다. 초등은 더 심각하다. 체육전공자가 거의 없다 보니 누구도 안맡으려 한다. 업무 이해도 떨어지고 어떻게 하면 해단할까 고민한다"며 냉정한 현실을 짚었다. "학교에서 운동부 육성이 어려우면 정부, 지자체, 대한체육회, 종목 단체가 협업해 시설 인프라를 제공하고 다양한 길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엘리트 스포츠가 산다"고 말했다. <br><br>윤무선 영남중 야구부 감독은 "최저학력제를 폐지하거나 수업일수를 조정해달라. 서울 시내 학교운동부의 운동장 여건도 좋지 않다. 경기장 거리도 멀고 야간 경기는 주민 민원 때문에 할 수 없다. 7월에 울진에서 열리는 U-12 리틀야구대회는 숙박료가 하루 60만원으로 치솟았다. 대회 출전을 포기하는 팀들이 생긴다. 아이들이 마음껏 운동할 수 있는 판을 깔아주고 꿈을 펼치게 해주는 게 우리 어른들의 역할 아니냐"고 반문했다.<br><br>강희규 서울시교육청 장학사는 운동부를 운영하는 현장 교사들의 고충을 설명했다. "운동부 실제 운영은 체육교사의 몫이다. 운동부에 600개 이상의 공문이 쏟아진다. 체육선생님들이 업무가 과도해지니 신규 교사 배치가 많아지고 그러다보면 운동부 역량은 부족해진다. 초등은 더 심각하다. 체육전공자가 거의 없다 보니 누구도 안맡으려 한다. 업무 이해도 떨어지고 어떻게 하면 해단할까 고민한다"며 냉정한 현실을 짚었다. "학교에서 운동부 육성이 어려우면 정부, 지자체, 대한체육회, 종목 단체가 협업해 시설 인프라를 제공하고 다양한 길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엘리트 스포츠가 산다"고 말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4/07/03/2024070201000178100027704_20240703120819525.jpg" alt="" /></span>2시간 반의 열띤 토론이 이어진 이날 포럼 후 장미란 차관은 "최근 초등학교 1-2학년 교과에서 체육, 신체활동이 분리된 것은 반갑지만 향후 얼마나 잘 진행되는지가 중요하다"면서 "학교 운동부의 위기는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니라 예견된 일이다. 끼 있는 아이들의 재능을 어떻게 발현시킬 수 있을지함께 고민해보자. 무엇보다 교육부와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 4일부터 문체부-교육부 차관급 정책협의체 회의를 정례화해 운영키로 했다. 학교운동부뿐 아니라 정규 체육수업 내실화를 위한 다앙햔 안건도 논의할 것이다. 협의체를 통해 학교체육의 숨통을 틔워주고 길을 열어주는 데 애를 쓰겠다. 학교체육이 평생 스포츠 습관의 토대가 되고 엘리트 스포츠의 뿌리를 잘 내리도록 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br><br>이날 함께 자리한 김천홍 교육부 교육복지돌봄지원국장은 "조직개편으로 인성체육예술과가 우리 국이 됐다. 체육교육은 제 소관"이라면서 "교육부의 핵심사업인 늘봄학교, 초등학교 방과후 수업에서 학부모들의 체육, 예술 수요가 높다. 방과후 뿐 아니라 정규교육과정 활성화도 저희 교육복지돌봄지원국 담당인 만큼 오늘 주신 고견을 정책에 잘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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