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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돌풍’ 김희애 “정치드라마 부담? 문제작 많이 출연해서” [EN:인터뷰①]

온카뱅크관리자

2024-07-03 10: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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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희애 /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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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이민지 기자]
 ※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6월 28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돌풍'은 세상을 뒤엎기 위해 대통령 시해를 결심한 국무총리 박동호(설경구 분)와 그를 막아 권력을 손에 쥐려는 경제부총리 정수진(김희애 분) 사이의 대결을 그린 드라마이다.
 배우 김희애는 차기 권력을 독차지하려는 야심가 경제부총리 정수진 역을 맡았다. 세상을 바꾸고 싶어 정치에 뛰어들었으나 대통령과 함께 부패의 고리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폭주하는 박동호를 몰락시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권력 전쟁을 벌이는 인물이다. 
 다음은 김희애와의 인터뷰.
 - '돌풍'이 공개된 소감은? ▲ 오랫동안 어떻게 사람들에게 느껴질지, 난 너무 좋았어서, 그런 설렘과 떨림이 있었다. 우리 일이 그렇다.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가고 동 떨어져 있다보니까. 찾아보는 편도 아니라 오히려 체감을 못한다. 친한 친구들은 재밌다고 하더라. 친구들이니까. 나도 물론 재밌었다. 
 - 제작발표회에서 '돌풍'을 3번 봤다고 이야기 했었는데 ▲ 내가 3번을 보면서도 재미가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 계속 새 걸 보는 느낌이었다. 대본을 그렇게 열심히 외웠는데 놓쳤던 부분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새롭게 느껴져서 죄지은 것 같기도 하고 반성도 됐다. 그렇다고 지루하고 재미없으면 3번을 보겠냐 생각도 했다. 처음 보실 때 따라오시기에 속도가 빠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그 빠른 템포가 박경수 작가 작품의 매력이기도 하다 ▲ 대본 볼 때 쳐짐 없이 빨랐는데 촬영하면서, 우리가 의식하고 연기할 때도 빨리 하려고 했고 편집감독님도 굉장히 속도감을 좋아한다. 몇번의 필터링을 거쳐 속도감 있는 결과가 됐다. 편집된 신도 엄청 많다. 
 -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했다는 반응도 있던데 ▲ 나는 정치도 잘 모르고 이건 픽션이다. 한국사의 정치 현실이 다이나믹해서 기존에 있는 사건, 인물과 겹쳐서 연관되게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다 극적인 스토리를 위해서 믹스된 가상의 이야기일 뿐이다. 
 - 아무래도 정치드라마라 출연이 부담스럽지는 않았나 ▲ 난 그동안 출연했던 것들도 문제작이었다. 그런 건 전혀 없다. 소재일 뿐이고 재료일 뿐이다. 연기자가 어떻게 연기하고 연출자가 어떻게 연출하냐에 따라 나오는 새로운 음식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 감독은 김희애가 '돌풍'을 제일 사랑한 사람일 것이라고 했는데 처음 대본 볼 때 어떤 매력을 느꼈냐 ▲ 참여한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이 다 '돌풍'을 사랑한다. 그런데 나는 거의 처음 조인 한 멤버라 조금 더 좋은 배우, 스태프들이 참여하기를 바랐다. 이 작품을 보면 너무 귀한 부분들이 많아서 나에게는 더 소중하게 느껴졌다. 요즘에는 트렌디하고 젊은 배우들이 나오는 걸 많이 선호하시는데 돌직구로 뚝심있게 쓰신 작품이 너무 귀하게 느껴졌고 감사하게 느껴졌다. 
 - 정치물을 세 편 연속 하면서 정치에 대해 생각한 부분이 있나 ▲ 전혀 그런거 없다. 정치라는 소재가 있지만 판타지이고 인간의 모습을 다뤘던 작품이다. 정치는 재료일 뿐. 박경수 작가님이 인터뷰 하신 걸 얼핏 봤는데 '백마타고 온 초인을 기다리는 심정'으로 쓰셨다고 하더라. 박동호라는 인물을 위험한 신념을 가진 사람이라고 하더라. 그만큼 박동호가 판타지를 채워주는 사람 아니었을까 싶다. 
 - '돌풍'을 두고 정치색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기는 한다 ▲ 그런 생각을 하긴 했는데 너무 다양한 이야기가 믹스됐다. 서로 반성하면서 앞으로 잘 하자 (웃음)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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