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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체육 예산 배분, 체육회 안 거친다”

온카뱅크관리자

2024-07-03 01:47:00

유인촌 문체부 장관 재차 강조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4/07/03/0003843862_001_20240703014712410.jpg" alt=""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한체육회가 문체부를 상대로 자율성을 외치는데 오히려 회원 종목 단체와 지방 체육회의 자율성을 강화하는 것에 대해선 반대하는 것 같다”며 “체육계 자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논의 중 하나로 문체부가 지방 체육회와 종목 단체에 예산을 직접 교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여자배구 은퇴 선수 간담회에서 대한체육회 중심 체육 시스템이 한계에 다다랐다며 문체부가 산하 단체에 직접 예산을 배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유 장관이 그 뜻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문체부는 2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회의실에서 유인촌 장관 주재로 체육 분야 간담회를 열었다. 유 장관은 이 자리에서 “파리 올림픽 선수단 규모가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최소일 정도로 한국 엘리트 스포츠는 위기에 처해 있다”며 “그동안 체육회가 자의적으로 많은 일을 해왔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체육계에 대한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정우 문체부 체육국장은 “위기 상황에서 정부는 가장 강력한 수단인 예산 편성권을 행사해 한국 체육이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체부의 예산 직접 집행이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체육회 주장에 대해 이 국장은 “법을 해석하고 집행하는 권한은 정부 부처에 있다”고 답했다. 체육회는 4일 대의원 총회를 열어 체육 단체장의 연임 제한을 없앤 정관 개정안을 승인해 달라고 문체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유인촌 장관은 “정관 개정은 절대 승인하지 않겠다”며 “체육회가 4200억원이란 어마어마한 정부 예산을 받는데 지금 학교 체육과 엘리트 체육은 낭떠러지로 떨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 번 더 출마하기 위해 정관을 바꾸는 것이 뭐가 중요한가”라고 반문했다. 유 장관은 병무청이 올림픽(금·은·동)과 아시안게임(금) 입상자에 대한 병역 특례 제도 폐지를 검토하는 것에 관련해선 “국방부와 병무청이 공식적으로 이 문제를 우리와 논의한 적이 없다”면서 “좋은 선수가 기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호해야 한다. 우리의 입장은 병역 특례 제도를 폐지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