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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문체부 '예산 직접교부' 도체육회 입장 정면대치

온카뱅크관리자

2024-07-03 00:06:00

유인촌 장관 "예산집행 투명성 제고" 양희구 회장 "비인기 종목 위축 우려"<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54/2024/07/03/0000079839_001_20240703000652853.jpg" alt=""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시·도체육회와 종목 단체에 '예산 직접교부'를 고수하는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회장 양희구·사진)가 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일 양희구 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왜 가까운 길을 놔두고 자꾸 멀리 돌아가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인기종목들은 자원해서 종목협회를 이끌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비인기 종목들은 아무도 지원을 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인기종목들은 우리가 보통 추대하면서 협회를 이끌어 달라고 부탁을 한다. 일년에 1000만~2000만원을 쓰면서 봉사직으로 하는 것이 각 종목단체 임원직인데 문체부에서 그걸 어떻게 관리하려고 하려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앞서 문체부는 이날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회의실에서 유인촌 장관 주재로 체육 분야 간담회를 열어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준비 현황을 공유하고 체육계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유 장관은 행사장에서 "체육회가 문체부를 상대로는 자율성을 외치는데 (산하) 회원종목단체와 지방 체육회의 자율성에는 반대하는 것 같다"며 "체육계의 자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 중 하나로 예산 직접 교부도 있다"며 예산 직접 집행을 재차 강조했다. 또 양희구 회장이 문제삼았던 '정부의 예산 직접교부 실질성'에 대해 문체부는 "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고자 시도 교육청, 지자체를 통한 지방체육회 예산 교부도 검토 중이다"고 전했다. 또 '스포츠 공정위원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양 회장은 "법률변호사, 회계사무사 등이 포함된 스포츠 공정위원회가 있는데 만약 예산 교부를 (문체부가)직접하면 (체육회가)잘하고 있는지 못하는지를 누가 평가를 할 것인가"라며 "67개 종목을 다 만들어서 직접 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반문했다. 마지막으로 양 회장은 "(문체부가)다 만들었다고 해도 종목단체는 무상으로 일하는 사람들인데 다른 기관에 평가를 받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한편 오는 4일 대한체육회는 대의원총회를 열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태윤 tyun@kado.net #문체부 #도체육회 #정면대치 #체육회 #자율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