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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유인촌-이기흥 갈등에도 할 일 하는 올림픽 대표팀…女 핸드볼 마지막 담금질 시작

온카뱅크관리자

2024-07-02 16:38:00

<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8/2024/07/02/0001073509_001_20240702163813219.jpg" alt="" /></span></td></tr><tr><td>유인촌(맨오른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기흥(오른쪽에서 세번째)  대한체육회 회장 등 개막식에 참석한 주요 귀빈들. 사진 | 대회조직위원회</td></tr></table><br>[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체육 예산 주도권을 둘러싼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의 입씨름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br><br>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지난달 열린 파리올림픽 D-30 미디어데이에서 유인촌 문체부 장관을 향해 ‘국정농단’까지 꺼내 들며 날선 비판을 늘어놓자, 유 장관은 2일 체육분야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고 “대한체육회 중심의 체육 시스템이 한계에 다다랐다. 체육계 자율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논의 중 하나로 예산 직접 교부도 있다”고 맞받아치며 날선공방을 이어갔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8/2024/07/02/0001073509_002_20240702163813269.jpg" alt="" /></span></td></tr><tr><td>이기흥 회장. 제공 | 대한체육회</td></tr></table><br>무능한 정부와 무책임한 체육회의 시시비비를 논하기에는 시기가 부적절하다. 쌍방과실인지, 2026 지방선거를 겨냥한 힘겨루기인지를 따지기 전에, 2024 파리올림픽이 3주가량 남은 사실을 알고 있는지 되묻고 싶다.<br><br>국정 지지율이 멘도사라인을 벗어나지 못하는데다, 대통령 탄행 청원을 동의하는 목소리가 80만명(1일 현재)을 넘어선 시기에 체육행정을 총괄하는 문체부 수장과 체육계 수장인 대한체육회장이 초등학생처럼 싸우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8/2024/07/02/0001073509_003_20240702163813310.jpg" alt="" /></span></td></tr><tr><td>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2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체육 분야 간담회에서 체육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 문체부</td></tr></table><br>말로는 ‘체육인을 위한 고언’이라고 포장하지만, 예산권을 둘러싼 두 단체의 소모전은 정부를 대리하는 장관과 체육계 대표를 자처하는 회장의 자리보존을 위한 계책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처럼 비친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br><br>그래도 올림픽 선수단은 소임을 다하고 있다. 파리 올림픽에 유일한 ‘구기종목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여자 핸드볼 팀은 1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2차 소집훈련을 시작했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8/2024/07/02/0001073509_004_20240702163813352.jpg" alt="" /></span></td></tr><tr><td>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 사진 | 대한핸드볼협회</td></tr></table><br>지난달 유럽 전지훈련을 통해 체력을 끌어올리고, 손발을 맞춘 대표팀은 7일까지 진천에서 마지막 호흡을 가다듬은 뒤 8일 유럽으로 출국해 실전 담금질을 시작한다.<br><br>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에는 류은희(헝가리 교리)와 주장 신은주(인천시청), 2023-2024시즌 H리그 최우수선수(MVP) 우빛나(서울시청) 등이 합류했다. 일주일가량 손발을 맞춘 뒤 유럽으로 출국해 스페인과 네덜란드에서 실전감각 끌어올리기에 나선다.<br><br>개막 나흘 전인 22일 프랑스에 입성하는 핸드볼 대표팀은 25일 독일을 상대로 올림픽 여정을 시작한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8/2024/07/02/0001073509_005_20240702163813391.jpg" alt="" /></span></td></tr><tr><td>2024 파리 올림픽 핸드볼 대표팀 주장 신은주. 사진 | 대한핸드볼협회</td></tr></table><br>1984년 LA 대회부터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한국은 독일, 슬로베니아,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등 유럽 강호들과 ‘죽음의 조’로 묶여 험난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br><br>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 이후 노메달에 그친 한국은 올해도 메달권 진입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효자종목’으로 불리던 여자 핸드볼의 몰락과 문체부-체육회 갈등이 전혀 연관없다고 보는 시각은 적어도 체육계에서는 없다. 당사자들만 모를 뿐이다. zzang@sportsseoul.com<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