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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올림픽] 태극전사가 간다 ② 펜싱 오상욱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29
2024-07-02 07:01:00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한국 남자 사브르 단체전 3연패 도전 선봉…이번엔 개인전도 '욕심'</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4/07/02/PYH2023092534260001300_P4_20240702070128135.jpg" alt="" /><em class="img_desc">AG 사브르 정상 오른 오상욱<br>(항저우=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오상욱이 25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메달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3.9.25 jieunlee@yna.co.kr</em></span><br><br>(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남자 펜싱의 간판으로 꼽히는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은 올해 만 27세이지만 국가대표 경력이 10년 가까이 된다.<br><br> 2014년 12월 '한국 사브르 최초의 고교생 국가대표'가 된 그는 일찌감치 기대주로 주목받았다.<br><br> 국제대회 데뷔전인 2015년 2월 이탈리아 파도바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성장을 거듭하더니 2019년 전성기를 맞이하며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다.<br><br> 2019년 두 차례 그랑프리 우승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금메달까지 휩쓸며 존재감을 떨쳤다.<br><br> 192㎝의 장신에다 팔다리가 길어 서양 선수들 못지않은 체격을 갖춘 데다 스피드와 순발력에서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아온 그가 대회에서 굵직한 결과를 내며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는 강력한 개인전 금메달 후보로 여겨졌다.<br><br>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단체전에서도 2012년 런던 대회에 이어 단체전 2연패(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는 종목 로테이션으로 미개최)에 도전했기에 한국 펜싱 사상 첫 '올림픽 2관왕'이 나오리라는 기대감도 컸다.<br><br> 하지만 그는 생애 첫 올림픽 개인전에서 8강 탈락의 쓴맛을 봤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4/07/02/PYH2021072409460001300_P4_20240702070128138.jpg" alt="" /><em class="img_desc">[올림픽] 아쉬운 오상욱<br>(지바=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펜싱 남자 사브르 세계 1위 오상욱이 24일 일본 마쿠하리 메세홀에서 산드로 바자제(조지아)와의 도쿄올림픽 8강전 패배 후 아쉬워하고 있다. 2021.7.24 xyz@yna.co.kr</em></span><br><br>덤덤하고 침착한 성격의 그에게도 '올림픽 데뷔전'이 주는 무게감은 달랐다. 산드로 바자제(조지아)와의 8강전 패배 후 오상욱은 "중간에 많이 헤맸고, 아쉬운 부분이 있어서 흥분한 게 아쉽다"고 곱씹었다.<br><br> 올림픽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리며 컨디션에 영향을 받았고, 경기 중 발목 부상 등 불운한 변수도 있었다.<br><br> 실망감을 극복하고 단체전에서 마지막 점수를 책임지며 한국의 금메달에 앞장섰으나 올림픽 개인전은 그에게 '숙제'로 남았다.<br><br> 이후 3년이 흐르는 동안에도 오상욱은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에이스' 노릇을 하며 이번 2024 파리 올림픽을 향해 달려왔다.<br><br>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대표팀에서 오래 한솥밥을 먹은 선배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의 4연패 도전을 결승전에서 저지하며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단체전에선 금메달을 합작해 2관왕에 올라 진정한 1인자로 우뚝 섰다.<br><br> 올해 들어 손목 부상으로 한동안 자리를 비웠고, 복귀한 뒤 국제대회 개인전에선 입상하지 못하며 주춤했으나 지난주까지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개인·단체전 모두 우승해 올림픽을 앞두고 정상 궤도에 올랐다.<br><br> 5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개인전 16강에서 탈락하고, 단체전에서도 입상하지 못한 건 오상욱에게 특히 큰 자극제가 됐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4/07/02/PYH2024062300330000700_P4_20240702070128143.jpg" alt="" /><em class="img_desc">오상욱, 펜싱 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 우승<br>(서울=연합뉴스) 한국 남자 펜싱의 간판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br> 오상욱은 22일(현지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에서 열린 2024 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사진은 금메달 목에 건 오상욱. 2024.6.23 [대한펜싱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em></span><br><br>아시아선수권대회 뒤 오상욱은 "마드리드 월드컵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밑거름 삼아 초점을 맞추며 운동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자신감을 많이 얻고 돌아왔다"고 말했다.<br><br>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개인전 금메달을 보유한 그가 이번 올림픽 개인전까지 우승한다면 메이저 국제대회 개인전 '그랜드슬램'을 이룬다.<br><br> 이는 한국 남자 사브르의 '새 역사'도 된다.<br><br> 남자 사브르는 올림픽 단체전 3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펜싱의 간판 종목이지만, 개인전에서는 아직 '결승 진출자'도 내지 못했다.<br><br>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와 도쿄 올림픽에서 김정환이 딴 동메달이 현재까지 개인전 최고 성적이다. 도쿄의 경험으로 성숙함까지 갖춘 오상욱이 다시 한번 도전에 나설 올해가 '동메달'의 벽을 깰 적기다.<br><br> 단체전에서는 '마지막 주자'로서의 무게감 외에 오상욱에게 '형'의 책임감도 더해진다.<br><br>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오상욱은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막내 에이스'였는데, 이후 세대교체가 시작되며 이번엔 오상욱, 구본길에 2000년생 박상원(대전광역시청)과 1999년생 도경동(국군체육부대)이 합류했다. 중심을 잡아야 할 오상욱의 역할이 더 중요하게 됐다.<br><br> songa@yna.co.k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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