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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올림픽] 태극전사가 간다 ① 양궁 임시현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31
2024-07-01 07:01:00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지난해 혜성처럼 등장,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 등극한 '에이스'<br>더 성숙해진 기량으로 파리 도전…여자 단체전 10연패 선봉</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4/07/01/PYH2023100705690001300_P4_20240701070145958.jpg" alt="" /><em class="img_desc">금메달 조준하는 임시현<br>(항저우=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7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임시현이 활시위를 놓고 있다. 2023.10.7 yatoya@yna.co.kr</em></span><br><br>(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임시현(21·한국체대)은 지난해 혜성처럼 등장해 단박에 한국 여자 양궁 '에이스'로 떠오른 선수다.<br><br> 임시현이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건 지난해 4월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다.<br><br>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4명의 선수를 선발하는 마지막 무대에서 2020 도쿄 올림픽 3관왕 안산(광주은행) 등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로 태극마크를 달았다.<br><br> 지난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차,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열린 3차 월드컵에서 잇따라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는 등 국제무대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이어갔다.<br><br> 단체전에서도 언니들과 금메달을 합작, 두 대회 연속 2관왕에 올랐다.<br><br> 임시현의 상승세는 끝날 줄을 몰랐다.<br><br> 8월 악천후 속에 열린 2023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대표팀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임시현이 김우진(청주시청)과 혼성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하며 '희망'을 밝혔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4/07/01/PYH2023100705380001300_P4_20240701070145961.jpg" alt="" /><em class="img_desc">양궁 3관왕의 미소<br>(항저우=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7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임시현이 시상대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0.7 yatoya@yna.co.kr</em></span><br><br> 그러더니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여자 개인·단체전과 혼성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휩쓸며 3관왕에 올랐다.<br><br> 아시안게임에서 양궁 3관왕이 탄생한 건 37년 만의 일이었다.<br><br> 어린 나이에 큰 성과를 낸 선수가 목적의식을 잃고 슬럼프에 빠지는 사례가 드물지 않다. 그러나 임시현은 예외다.<br><br>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국가대표를 뽑는 올해 최종 선발전에서도 임시현은 1위에 올랐다.<br><br> 이어 출전한 월드컵 1차(상하이), 2차(예천) 대회에서 거푸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br><br> 장영술 대한양궁협회 부회장은 "임시현이 항저우에서 3관왕에 오른 뒤 더 성숙해진 것 같다. 노력에 성과가 더해지니 자신감이 더 올라오고, 더 흔들림 없이 노력하게 되는 '선순환'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br><br> 위기가 없었던 건 아니다. 지난달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올림픽 전초전' 성격으로 열린 월드컵 3차 대회에서 임시현은 두 경기만에 개인전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4/07/01/PYH2024052608390001300_P4_20240701070145966.jpg" alt="" /><em class="img_desc">동료들과 하이 파이브 하는 여자 양궁팀<br>(예천=연합뉴스) 26일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4 현대 양궁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단체전에서 전훈영(오른쪽), 임시현(오른쪽 두 번째), 남수현(왼쪽)이 하이 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5.26 [대한양궁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em></span><br><br> 32강전에서 아리아나 모하마드(말레이시아)에게 0-6(29-30 27-28-27-28)으로 완패했다. <br><br> 첫 세트는 1점 차로 아깝게 패했고, 두 번째 세트도 약 1㎜ 차로 세 발 연속 9점을 쏘면서 내주고 말았다. <br><br> 이에 흔들린 임시현은 결국 영패의 굴욕을 맛봤다.<br><br> 개인전 우승은 놓쳤지만, 이어진 단체전에서는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과 함께 금메달을 거머쥐며 아쉬움을 시원하게 털어낸 임시현이다. <br><br> 장 부회장은 "3차 월드컵 개인전에서 자신의 기량을 100% 보여주지 못하고 패배한 경험이 올림픽 무대에서는 큰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임시현은 여전히 침착함을 잃지 않고 있다. 주도적으로, 스스로 파리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전했다.<br><br> 이번 여자 대표팀의 약점으로 '국제대회 경험 부족'이 거론되기에 임시현의 존재는 더 크게 느껴진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4/07/01/PYH2024041124230000700_P4_20240701070145968.jpg" alt="" /><em class="img_desc">파리 올림픽 도전할 새 양궁 국가대표팀<br>(예천=연합뉴스) 아시안게임 3관왕 임시현(한국체대)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우진(청주시청)이 올림픽 양궁 대표 선발전 1위로 파리행 티켓을 따냈다.<br> 여자부는 임시현과 전훈영, 남수현이, 남자부는 김우진과 이우석, 김제덕이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게 됐다. 2024.4.11 [대한양궁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em></span><br><br> 남수현은 순천여고 졸업 뒤 곧바로 실업 무대에 진출한 19살 새내기다. 전훈영은 30세 베테랑이지만, 메이저 국제대회 경험은 없다.<br><br> 여자 대표팀은 파리에서 단체전 10연패의 '대업'에 도전한다. 임시현이 흔들림이 없도록 '구심점' 역할을 잘 해줘야 한다. <br><br> 임시현은 중학생 때까지는 그다지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가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br><br> 양궁 명문 서울체고에 입학한 뒤 코치들의 가르침을 빠르게 흡수하며 강자로 거듭났다.<br><br> 임시현은 강원 강릉 출신이지만, '큰물에서 놀아야 최고가 된다'는 생각에 집에서 먼 서울체고 진학을 선택했다고 한다. <br><br> 늘 최고의 자리를 지향해온 임시현이 파리에서도 시상대 정상에 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br><br> ahs@yna.co.k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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