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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최고의 여성 스프린터 프레이저-프라이스, 5회 연속 올림픽행

온카뱅크관리자

2024-06-29 13:14:00

역대 최고 여자 스프린터로 꼽히는 '마미 로켓'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37&middot;자메이카)가 5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선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2024 파리 올림픽을 '은퇴 무대'로 꼽았었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29일(한국시간) 킹스턴에서 열린 자메이카 대표 선발전 여자 100ｍ 결선에서 10초94로 3위를 차지했다. 파리 올림픽 육상 여자 100ｍ에는 기준 기록 11초07를 넘어선 선수 중 국가당 최대 3명이 출전할 수 있다. 셰리카 잭슨(30)이 10초84로 선발전 우승을 차지했고, 신예 티아 클레이턴(20)이 10초90으로 2위에 올랐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땄고, 세계선수권에서 개인 통산 15개의 메달(금 10개, 은 4개, 동 1개)을 거둬들인 역대 최고 여자 스프린터다. 여자 100ｍ에서는 4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수확했다. 2008년 베이징에서 올림픽 무대에 데뷔해 10초78로 우승한 프레이저-프라이스는 2012년 런던에서도 10초75로 금메달을 수확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동메달(10초86), 2021년 도쿄에서는 은메달(10초74)을 목에 걸었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엄마'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선수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2017년 8월 아들 지온을 얻었다. 하지만 트랙으로 돌아와 다시 세계 최정상급 스프린터의 기량을 과시했다. 출산 후 '마미 로켓'(Mommy rocket)으로 불리며, '엄마들의 사회적인 가능성'을 증명하는 상징이 됐다. 프레이저-프라이스의 출산 전 100ｍ 최고 기록은 10초70이다. 아들을 얻은 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개인 최고 기록을 0.10초(10초60) 줄였다. 출산 후 프레이저-프라이스는 30대 중반의 여성, 특히 출산한 여성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2022년 유진 세계선수권 여자 100ｍ에서 우승한 뒤 "어떤 스포츠 브랜드처럼 30대 이상의 여자 선수를 '폐기'하는 경향이 있다. 다행히 나는 출산한 30대 중반 스프린터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정말 기쁘다"라고 밝혔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학생 선수를 지원하는 '포켓 로켓 파운데이션'이라는 자선 단체도 운영 중이다. 포켓 로켓은 출산 전 프레이저-프라이스의 별칭이었다. 152cm의 단신인데도 로켓처럼 폭발적으로 질주한다고 해서 불여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아들은 내가 필요하다. 여전히 육상을 사랑하지만, 파리 올림픽이 끝나면 트랙을 떠나 가족과 시간을 보낼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