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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한국전쟁 발발 나흘째…100만 서울시민 발 묶인 이유[그해 오늘]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30
2024-06-28 00:06:5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새벽 인민군 남하 저지 위해 한강 인도교 폭파<br>500~800명 사망…책임 소재 지금까지 '오리무중'<br>복구·확장 후인 1984년 현재 명칭 한강대교 확정</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yFgFI41N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UxgFgVhLa6"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폭파된 한강 인도교 아래 임시 다리를 건너는 피난민들.(사진=국가기록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8/Edaily/20240628000017987rkna.jpg" data-org-width="647" dmcf-mid="32L1L9Iic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8/Edaily/20240628000017987rkn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폭파된 한강 인도교 아래 임시 다리를 건너는 피난민들.(사진=국가기록원) </figcaption> </figure> <p dmcf-pid="uIGeGEBWo8" dmcf-ptype="general">[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1950년 6월 28일, 대한민국 국군이 미아리-회기동 일대에 구축한 방어선이 무너졌고, 한강 인도교가 폭파됐다. 한국전쟁 발발 나흘 만에 수도 서울이 함락됐음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p> <p dmcf-pid="7DS6Sapho4" dmcf-ptype="general">당시 이승만 전 대통령은 서울을 떠난 상태였다. 이 전 대통령은 전날 새벽 2시 서울시민은 정부를 믿고 동요하지 말라는 방송을 하면서도 대전행 특별열차를 탔다. 같은 날 새벽 4시에는 비상 국무회의를 열고 수원 천도를 정식 의결했다. </p> <p dmcf-pid="zowBwRHEaf" dmcf-ptype="general">반면 28일 새벽 2시 30분 한강 인도교에서는 시끄러운 굉음과 함께 불기둥이 솟았다. 이 폭파로 군인과 경찰, 민간인 등 500~800명이 목숨을 잃었고, 서울에 남아있던 100만 시민의 발이 묶였다. 북한 인민군과 전차대의 남하를 막겠다는 국군의 결정이었다. </p> <p dmcf-pid="q9MWMuEQaV" dmcf-ptype="general">그러나 이 결정으로 서울에 남은 시민들은 국군이 서울을 수복한 같은 해 9월 28일까지 북한 치하를 견뎌야 했다. 이들은 우리 정부 통치 아래서도 사실관계 파악 없이 인민군에게 협조했다는 의심을 받은 부모와 형제, 자매, 자식을 하늘나라로 떠나보내야 했다. </p> <p dmcf-pid="B4JXJBmea2" dmcf-ptype="general">한강 인도교 폭파한 사람은 3명. 국군 공병대 소속 장교들이었다. 하지만 당시 공병대 장교들은 고뇌에 몸부림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상명하복이 강조되는 군인 신분으로 임무를 수행해야 하면서도 자국민을 공격해야 하는 상황을 반가울 리 없었을 것이다. </p> <p dmcf-pid="bbQTQpc6N9" dmcf-ptype="general">폭파 임무가 부여된 이들의 심정을 들려주는 영화, 드라마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영화 ‘웰컴 투 동막골’에서 국군 장교 표현철 역을 맡은 배우 신하균은 한강 인도교 폭파 직전 “쉽게 결정할 상황이 아닙니다. 다리 위에 피난민이 꽉 찼어요. 안된다니까”라고 말하기도 한다. </p> <p dmcf-pid="KMa3aflocK" dmcf-ptype="general">그러나 폭파에 대한 책임 소재는 지금까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당시 공병감이었던 최창식 대령이 같은 해 8월 28일 적전비행죄(적 앞에서 비행이나 근무 태만을 저질러 아군에 심대한 피해를 입힌 죄)로 체포된 후 사형이 집행됐지만, 피해자로 평가받고 있다. 최 대령은 1962년부터 재심 과정을 거쳤으며 1964년 최종적으로 무죄 판결을 받아 사후 복권됐다. </p> <p dmcf-pid="9BPvP0A8kb" dmcf-ptype="general">폭파에 대한 책임이 미군 장교에게 있다는 주장도 존재한다. 최 대령 재심 과정에서 그의 고문이었던 미군 크로포드 소령은 “폭파 명령을 내린 것은 대한민국 육군참모총장 채병덕 장군의 고문으로 있던 미군 장교”라고 증언했다. </p> <p dmcf-pid="2KxyxUkPAB" dmcf-ptype="general">당시 지휘계통상 채 장군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었던 사람은 제임스 하우스만 대위다. 그는 국군의 전신인 국방경비대 창설을 주도한 인물이다. 일각에선 광복군 출신보다 일본군과 만주군 출신을 우대해 국방경비대를 친일 세력의 피난처로 만들었다고 평가한다. 경무대를 자주 드나들면서 이 전 대통령과도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p> <p dmcf-pid="VrTQTjuSgq" dmcf-ptype="general">한편, 폭파된 한강 인도교는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4년 후인 1957년 11월 30일 미군과 국군이 배다리를 가설해 1개 차선만 임시 복구됐다. 완전히 복구된 것은 이듬해 5월 15일로 이날 개통식이 열렸다. </p> <p dmcf-pid="fOYRYkqycz" dmcf-ptype="general">한강 인도교는 1962년 제2한강교인 양화대교가 건설되면서 제1한강교로 불렸다. 현재 명칭인 한강대교는 1984년 진행된 한강종합개발사업을 통해 확정됐다. 오늘날의 모습을 갖춘 건 1982년 2월로 기존 4차선에서 8차선으로 확장됐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41qDqWe7N7"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968년경 제1 한강교(현 한강대교)와 노들섬의 모습.(사진=서울역사박물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8/Edaily/20240628000019187ltni.jpg" data-org-width="647" dmcf-mid="0HJXJBmea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8/Edaily/20240628000019187ltn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1968년경 제1 한강교(현 한강대교)와 노들섬의 모습.(사진=서울역사박물관) </figcaption> </figure> <p dmcf-pid="8lZiZr9Hou" dmcf-ptype="general">김형일 (ktripod4@edaily.co.kr)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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