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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무기한 휴진' 첫날, 썰렁한 세브란스···"평소의 3분의 1 수준"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48
2024-06-27 13:14:5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휴진 소식에 환자들 발길도 줄어<br>현장 큰 혼란 없지만 환자 불안 고조<br>외래 진료 10%가량 감소한 듯</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NIG9g0CT5">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Z0WQr1g2W6"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7일 오전 10시께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암병원 4층 종양내과 접수처 앞에서 사람들이 진료를 보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정다은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7/seouleconomy/20240627130839472inqz.png" data-org-width="640" dmcf-mid="HUpoTqrRy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7/seouleconomy/20240627130839472inqz.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7일 오전 10시께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암병원 4층 종양내과 접수처 앞에서 사람들이 진료를 보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정다은 기자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W76nhUkPSX" dmcf-ptype="general"> [서울경제] <p>“본관까지 다 가봤는데 인파가 평소의 3분의 1 수준이에요”(환자), “당장 저번주와 비교해도 사람이 절반 정도로 줄었어요. 교수님들 휴진한다고 하니까 저번주에 미리 약 타가는 분들이 많았는데 그런 영향인 듯 합니다.”(병원 자원봉사자)</p> </div> <p dmcf-pid="5uHRO3j4h8" dmcf-ptype="general">27일 오전 10시경 기자가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암병원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유독 한산한 원무과 대기석이었다. 좌석 절반 이상이 비어 있었고 연이어 방문한 다른 수납·접수 창구들도 마찬가지였다.</p> <p dmcf-pid="17XeI0A8T4" dmcf-ptype="general">과별로도 폐암센터, 두경부암센터 등만 만원을 이뤘고 나머지 과들은 절반 정도 자리가 차면 많은 수준이었다. 어떤 과는 전체 24개 대기석 중 중 1~2석만 차있어 사실상 ‘전멸’ 수준이었다.</p> <p dmcf-pid="tmg1PEBWCf" dmcf-ptype="general">고요한 병원 분위기 역시 이질적이었다. 귀가 아플 정도로 소리가 울리고는 했던 평소와 달리 이날만큼은 환자를 호명하는 간호사들의 목소리, 내원자들이 조곤조곤 대화하는 소리들이 마치 백색소음으로 느껴질 정도로 낮게 깔렸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FsatQDbYW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비상대책위원회가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한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의료진이 걸어가고 있다. 뉴스1"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7/seouleconomy/20240627130840851splf.jpg" data-org-width="640" dmcf-mid="XehVAYdzS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7/seouleconomy/20240627130840851spl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비상대책위원회가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한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의료진이 걸어가고 있다. 뉴스1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Z4nEXVhLTy" dmcf-ptype="general"> <p>이날부터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이 ‘무기한 휴진’에 돌입하면서 병원을 찾는 환자도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이었다. 다만 휴진 참여 여부는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것인 만큼 실제 참여는 제한적이다. 이날 병원에서는 의료공백으로 인해 큰 혼란이 빚어지진 않았지만 사태 장기화를 우려하는 환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p> </div> <p dmcf-pid="58LDZflohT" dmcf-ptype="general">대장암 환자인 남편의 보호자로 병원에 왔다는 서모(77)씨는 “남편이 지난 5월 31일 수술을 받았고 이후 오늘까지 두 차례 교수님 진료를 봤다”며 “진료 차질은 없지만 항상 불안하고 정부·의사 모두에게 속상하다. 우리야 뭐 약자니까 하는 수 없이 잘 되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토로했다.</p> <p dmcf-pid="3SEuJI41W2" dmcf-ptype="general">폐암 환자인 남편과 동행한 50대 여성 이모씨 역시 “진료는 문제 없이 보고 있지만 답답하고 불안하다. 의사와 정부 둘 다 엉망진창이라 생각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p> <p dmcf-pid="0vD7iC8tv9" dmcf-ptype="general">다만 휴진과 관련해서는 “서울대병원이 무기한 휴진을 철회한 만큼 세브란스도 며칠 하다가 포기하지 않겠느냐”며 크게 걱정하지 않는 눈치였다.</p> <p dmcf-pid="F76nhUkPll" dmcf-ptype="general">2주 전에 진행한 피검사 결과를 보기 위해 부산에서 올라왔다는 대장암 환자 조모(52)씨는 “당장 전날까지도 담당 교수 휴진 여부에 대해 아무런 공지가 없어서 와야 하는지 고민했다”며 “다행히 담당교수님은 휴진을 안 하시지만 같은 과에 다른 교수님들 몇 분은 참여하신다고 들었다”고 했다.</p> <p dmcf-pid="pMKwt6TNvK" dmcf-ptype="general">5년차 대장암 환자인 조 씨의 본업은 간호사다. 현재는 부산 2차병원에서 일하고 있지만 병이 생기기 전까진 세브란스병원에서 근무했다고 한다. 환자이자 간호사로서 의정갈등에 대한 입장을 묻자 조 씨는 “투병 5년차에 접어들어서 망정이지 급성기 환자였다면 정말 많이 불안했을 것 같다”면서 “이번에도 만약 휴진하면 병원 앱으로 제공되는 결과지를 통해 혼자 판독해야 하나 이런 생각까지 했다. 나는 간호사라 그나마 가능하지만 환자들은 이런것조차 못하지 않느냐. 환자 입장에선 절대 있으면 안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p> <p dmcf-pid="UR9rFPyjWb" dmcf-ptype="general">의대 증원에 대해선 정부가 한 발 물러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 씨는 “간호사들은 임금격차, 간호법 등 문제 때문에 대부분 의대 증원을 찬성한다”면서 “그럼에도 시스템도 안 갖춰진 상황에서 정부가 2000명을 밀어붙이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본다. 점차적으로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p> <div dmcf-pid="uJfOpMGkTB" dmcf-ptype="general"> <p>한편 병원에서는 이날 외래 진료가 전년 동기 대비 5∼10%가량 감소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노조 역시 비슷하게 10%가량이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다만 일부 과에선 교수 절반 가까이가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 대장암센터 앞에서 만난 한 자원봉사자는 “(대장암센터) 교수님 6명 중 4명만 나오셨다고 들었다”며 “선생님들이 휴진하니 환자도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이라고 전했다.</p> 정다은 기자 downright@sedaily.com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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