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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사회지도층 자녀부터 미국으로···"'빅테크 취업→한국 리턴 '언감생심'" [biz-플러스]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23
2024-06-27 07:37:0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고위관료·기업 임원·전문직 등<br>급여수준 높고 해외근무도 잦아<br>"자녀 무한경쟁 싫다" 유학길 선택<br>졸업후 해외서 취업 등 안돌아와</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bwLK5o9vn">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W5i41C8th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하버드대를 방문해 창업자 동상을 관람하고 있다. 뉴스1"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7/seouleconomy/20240627072627281myjj.jpg" data-org-width="640" dmcf-mid="8aQe7Ydzv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7/seouleconomy/20240627072627281myj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하버드대를 방문해 창업자 동상을 관람하고 있다. 뉴스1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Y1n8th6FhJ" dmcf-ptype="general"> [서울경제] <p>정부 부처의 고위 관료인 A 씨는 최근 주변 관료들 사이에서 부러움의 대상으로 꼽힌다. 한국에서 국제학교에 다니던 자녀가 얼마 전 미국 최상위권 사립대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p> </div> <p dmcf-pid="GtL6FlP3Sd" dmcf-ptype="general">정부 부처의 또 다른 관료 B 씨는 해외 대학 입시의 ‘전설’로 통한다. B 씨의 자녀가 몇 년 전 미국 ‘빅4 의대(하버드대·존스홉킨스대·클리블랜드클리닉·메이오클리닉)’ 중 한 곳에 진학하는 데 성공해서다. 요즘 관료들 사이에서는 자녀가 서울대 의대에 진학하면 ‘금메달’, 미국 아이비리그에 진학하면 ‘은메달’, 이 중 어떤 것도 이루지 못하면 ‘목메달’이라는 이야기가 떠돌고 있다.</p> <p dmcf-pid="H0axpTMUle" dmcf-ptype="general"><strong>우리나라 청년 두뇌들의 한국 탈출 이면에는 공공연한 비밀이 하나 숨어 있다. 바로 국가와 기업을 이끄는 에이스들의 자녀들이 한국을 떠날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는 점</strong>이다. 실제 대기업 임원이나 정부 고위 관료, 의사 등 전문직들 사이에서는 유학을 떠난 자녀들의 이야기를 흔하게 접할 수 있다.</p> <p dmcf-pid="XpNMUyRuSR" dmcf-ptype="general">이유는 단순하다. 일단 엘리트 인재일수록 해외 근무 경험이 더 많다. 국가 경제 컨트롤타워인 기획재정부의 경우 “일 잘한다”는 평가를 받는 관료가 서기관, 과장, 국장을 거치면서 최소 세 번은 해외에서 유학하거나 근무하는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자녀들이 어렸을 때부터 영어에 능통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정부 부처의 한 국장급 관계자는 “일단 영어를 마스터하니 국내 의대를 노려보고 어려울 것 같으면 해외 대학 문을 두드리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ZUjRuWe7C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미국 최상위 보딩스쿨인 초트 로즈메리 홀의 수업 모습. 홈페이지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7/seouleconomy/20240627072628741ixgi.jpg" data-org-width="640" dmcf-mid="6XH1mntsv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7/seouleconomy/20240627072628741ixg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미국 최상위 보딩스쿨인 초트 로즈메리 홀의 수업 모습. 홈페이지 캡처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5wq5ri1mTx" dmcf-ptype="general"> <p>엘리트 집단의 소득이 대체로 높다는 점도 해외 유학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가령 미국 보딩스쿨(기숙사 학교)에 아이 한 명을 보낸다고 가정해 연간 비용을 따져보면 등록금 6만 달러, 기숙사비 및 식비 1만 달러 등 최소 7만 달러(약 9730만 원)가 필요하다. 상위 1% 고소득층이 아니면 감당하기 어려운 비용이다. 국제교육연구원(IIE)이 집계한 2022~2023학년도 기준 미국 내 한국인 유학생(대학·대학원·어학원)은 4만 3850명으로 이들이 미국에 미치는 경제효과만 17억 9700만 달러(약 2조 5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p> </div> <p dmcf-pid="1rB1mntsCQ" dmcf-ptype="general">이 때문에 최근에는 미국 대신 호주나 캐나다로 경로를 트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아내와 아이를 미리 호주에 보내놓고 5년 뒤 최종 이민을 준비하고 있는 국내 한 자산운용사 대표 C 씨가 이런 사례다. 그는 “자식에게는 무한 경쟁이 아닌 나와 다른 삶을 물려주고 싶다”며 “내가 이룬 부(富)를 하나뿐인 자식에게 상속세 부담 없이 온전히 전해주고 싶은 욕심도 있다”고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tmbtsLFOv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7/seouleconomy/20240627072630020eeog.jpg" data-org-width="640" dmcf-mid="PUEiBXnbh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7/seouleconomy/20240627072630020eeog.jpg" width="658"></p> </figure> <p dmcf-pid="Fl4uSA7vC6" dmcf-ptype="general">문제는 이렇게 유학을 떠난 최고급 두뇌들이 한국으로 유턴하는 사례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과거에는 경영학 등 문과 인재는 물론이고 이공계 인재들도 미국 취업 이후 보이지 않는 인종차별의 장벽에 좌절해 한국으로 돌아오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p> <p dmcf-pid="3S87vczTW8" dmcf-ptype="general">하지만 <strong>최근에는 미국에서 일단 ‘STEM(과학·기술·엔지니어링·수학)’ 관련 전공으로 학위를 따기만 하면 수억 원의 연봉을 보장하는 빅테크 기업으로의 취업이 워낙 쉬워졌고 근무 환경도 유연해져 한국으로 돌아올 유인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strong>2000년대 이후 조기 유학 붐이 일면서 초중고 학생들이 무더기로 해외 유학길에 올랐다가 대부분 적응이나 취직에 실패해 한국으로 돌아왔던 ‘조기 유학 1세대’ 시절과는 상황이 달라졌다는 뜻이다.</p> <p dmcf-pid="0v6zTkqyl4" dmcf-ptype="general">자녀를 미국 사립대에 보내고 있는 국내 4대 대기업 임원 D 씨는 “유력 대선 주자로 통하는 정치인들조차도 자녀를 해외에 유학 보낸 경우가 부지기수고 그들이 한국으로 다시 돌아올지 여부도 알 수 없는 노릇 아니냐”며 “사회 지도층부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반도체 인재 유치와 같은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보면 박탈감이 든다”고 말했다.</p> <div dmcf-pid="pMyrRBmeCf"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 </div> <div> <strong><strong>유학생 리턴에 1인당 1700만원 쏟는데···재정낭비 우려도</strong></strong> </div> <div> </div> </div> <figure class="s_img figure_frm origin_fig" dmcf-pid="URWmebsdS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7/seouleconomy/20240627072631271xljr.jpg" data-org-width="218" dmcf-mid="QioP3SQ0y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7/seouleconomy/20240627072631271xljr.jpg" width="218"></p> </figure> <div dmcf-pid="ueYsdKOJS2" dmcf-ptype="general"> <p>청년 두뇌 탈출 현상이 가속화하면서 정부도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 대책이 예산 쏟아붓기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데다 사후 관리 또한 제대로 되지 않아 자칫 재정 낭비로만 이어질 수 있다는 게 기업 현장의 목소리다.</p> </div> <p dmcf-pid="7iXCnVhLh9" dmcf-ptype="general">26일 재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올해 북미권 한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글로벌 코업(co-op)’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 국적을 보유한 북미권 한인 유학생이 국내 중견기업에서 3개월간 근무하면서 직무 경험을 쌓는 사업이다. 해외 고급 인재의 국내 유턴을 유도하는 사업으로 볼 수 있다.</p> <p dmcf-pid="znZhLfloTK" dmcf-ptype="general">혜택도 파격적이다. 선발된 유학생에게는 왕복 항공료 최대 300만 원과 체류 지원비 월 250만 원, 참여수당 월 210만 원이 각각 지급된다. 학생 1명에게 석 달간 약 1700만 원을 지급하는 셈이다. KIAT는 이 사업을 위해 자체 예산 4억 원가량을 편성한 것으로 전해졌다.</p> <p dmcf-pid="qL5lo4SgSb" dmcf-ptype="general">하지만 중소·중견기업계에서는 이 사업이 자칫 유학생들에게 ‘용돈’을 줘가면서 현지 취업을 위한 스펙을 쌓도록 도와주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사업의 취지는 좋지만 사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재정 낭비가 된다”고 설명했다.</p> <p dmcf-pid="Bl4uSA7vlB" dmcf-ptype="general">물론 이 같은 대책을 내놓을 수밖에 없는 정부의 현실적 고민도 있다. 국내 두뇌들은 해외로 쏟아져나가는데 현실적으로 이들을 돌아오게 할 무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시카고대 폴슨연구소는 한국에서 대학원 과정을 마친 인공지능(AI) 인재의 40%가 해외로 떠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KIAT 측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캐나다 워털루대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며 “한 달에 한 번씩 기업과 학생이 상호 평가를 진행하고 프로그램에 불성실하게 참여할 경우 지원금을 반환받을 것”이라고 밝혔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bS87vczTl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7/seouleconomy/20240627072632603qxim.jpg" data-org-width="640" dmcf-mid="xKbtsLFOh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7/seouleconomy/20240627072632603qxim.jpg" width="658"></p> </figure> <div dmcf-pid="Kv6zTkqyyz" dmcf-ptype="general"> 노우리 기자 we1228@sedaily.com서일범 기자 squiz@sedaily.com세종=유현욱 기자 abc@sedaily.com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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