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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항저우 감동 그대로 파리에… ‘세계 최강’ 안세영 “낭만 엔딩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

온카뱅크관리자

2024-06-25 15:21:00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4/06/25/0000680683_001_20240625152113810.jpg" alt="" /></span>  </td></tr><tr><td>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대표팀의 안세영이 25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배드민턴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td></tr></tbody></table>  &#160;<br>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퍼즐, 끼워&#160;넣겠습니다.”<br>  &#160;<br>  3년 전 도쿄. 스무 살도 되지 않은 어린 소녀가 태극마크를 짊어지고 올림픽 무대에 섰다. 청운의 꿈을 안고 셔틀콕과 라켓을 쥔 그의 앞에는 뼈아픈 좌절이 기다렸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8강에서 불의의 발목 부상을 견디는 투혼으로&#160;‘최강자’ 천위페이(중국)에 맞섰지만, 세트스코어 0-2 완패를 맛봤다.<br>  &#160;<br>  이제는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이자 한국 여자 배드민턴&#160;간판으로 우뚝 선&#160;안세영의 생애 첫 올림픽 스토리다. 패기 속에 긴장감을 숨기고 임했던 도쿄는 그렇게 짙은 아쉬움만 남았다. 다시 ‘꿈의 무대’가 오기까지 주어진 3년, 묵묵히 칼을 갈았다. 굳게 다짐한 설욕을 보여줄 일만 남았다.<br>  &#160;<br>  천부적 재능에 경험과 여유를 더한 만큼 자신감은 충분하다. 지난해&#160;‘전설’ 방수현 이후 27년 만의 전영오픈 우승, 세계랭킹 1위 도약을 일궜다. 세계선수권에서는 한국 최초 첫 단식 우승을 빚었고,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는 방수현 이후 29년 만에&#160;2관왕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셔틀콕 여제’의 화려한 대관식이었다.<br>  &#160;<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4/06/25/0000680683_002_20240625152113827.jpg" alt="" /></span>  </td></tr><tr><td>  안세영이 지난해 전영오픈 여자단식 우승을 달성한 후, 트로피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td></tr></tbody></table>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4/06/25/0000680683_003_20240625152113847.jpg" alt="" /></span>  </td></tr><tr><td>  안세영이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단식 결승전 금메달을 따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td></tr></tbody></table>  &#160;<br>  파리 올림픽에서 정점을 찍고자 한다.&#160;누누이&#160;공언했던 그랜드슬램(올림픽·AG·아시아선수권·세계선수권 우승) 달성에 있어 가장 중요한 순간일 터. 다만,&#160;넘어야 할 산이&#160;있다.&#160;항저우 AG 결승에서 당한&#160;무릎 부상 여파 그리고 슬럼프로 인해 생긴 억측과 의심을 씻어내야 한다는 점이다.<br>  &#160;<br>  진천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안세영은&#160;“몸 상태가 80%까지 올라왔다. 나머지 20%도 차근차근 올릴 생각”이라며 “항상 파리에 초점을 맞춰 끌어올려왔다. 최악의 상황에서 많은 경기를 뛰어봤지만, 파리에서는&#160;더 좋은 상태로 뛸 수 있다는 믿음과 자신감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br>  &#160;<br>  이어&#160;“더운 날씨 속에서 힘들게 준비한 만큼, 낭만 있게 파리 올림픽을 끝마치겠다”는 당찬 출사표까지 더했다. ‘낭만’의 구체적인 의미를 묻자 “트레이너 선생님이 항상 설레게 운동을 시작해서 낭만 있게 끝마치면, 그 하루도 잘 산 거라고 말씀해주신다. 비록 부상으로 시작한 해지만, 파리 올림픽을 낭만 있게 끝낸다면 올 한 해 잘 살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활짝 웃었다.<br>  &#160;<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4/06/25/0000680683_004_20240625152113865.jpg" alt="" /></span>  </td></tr><tr><td>  안세영이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 도중 무릎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td></tr></tbody></table>  &#160;<br>  성치 않은 컨디션에도 불구하고 1월 말레이시아 오픈, 3월 프랑스 오픈, 이달 초 싱가포르 오픈까지 제패해 시즌 3승을 신고한 안세영이기에 희망은 충분하다. 직전 인도네시아 오픈은 준우승에 머물렀지만,&#160;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160;성과를 일궜다.<br>  &#160;<br>  파리에서 반드시 꺾어야 할&#160;‘숙적’ 천위페이를 결승에서 연달아 만나&#160;1승1패로 리허설을 마친 점도 반갑다. “부상 이후&#160;결승에서 맞붙은 적이 없었다.&#160;천위페이도 붙고 싶다고 하더라”고 웃은 그는 “내 스피드를 확인하고 자신감도 채웠다. 생각도 단순해졌고, 보완점도 명확해졌다. 다 이기진 못했지만 많은 걸 얻었던&#160;기회”라고 돌아봤다.<br>  &#160;<br>  마지막으로 그는&#160;“라이벌로 천위페이가 많이 거론되지만, 사실 예선부터 마주칠 모든 선수가&#160;라이벌이다. 그만큼 매 순간이 중요하다”며 “올림픽 금메달이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퍼즐이다. 이 조각을 완벽하게 끼워 넣을 수 있도록&#160;이번 올림픽에 모든 걸 다 바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br>  &#160;<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4/06/25/0000680683_005_20240625152113882.jpg" alt="" /></span>  </td></tr><tr><td>  2024 파리올림픽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의 안세영(가운데)이 25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배드민턴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밝게 미소짓고 있다. 사진=뉴시스  </td></tr></tbody></table>  &#160;<br>  진천=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