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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졸업’ 소문의 주인공 정려원-위하준, 악의적 선동 이겨낼까? [김재동의 나무와 숲]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54
2024-06-24 18:48:17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t7XG1lP3RG">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FFTSYm2XR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4/poctan/20240624184818939cvcl.png" data-org-width="650" dmcf-mid="GbZ6RKOJn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4/poctan/20240624184818939cvcl.png" width="658"></p> </figure> <p dmcf-pid="393tUYdzJW" dmcf-ptype="general">[OSEN=김재동 객원기자] ‘나에게 한 문장만 준다면 그 누구라도 범죄자로 만들 수 있다.’</p> <p dmcf-pid="0e2K4UkPMy" dmcf-ptype="general">‘거짓말은 처음엔 부정되고 후에는 의심받는다. 하지만 되풀이되면 결국 모두가 믿게 된다.’</p> <p dmcf-pid="pFTSYm2XMT" dmcf-ptype="general">‘선동은 문장 한 줄로도 가능하지만 그것을 반박하려면 수십 장의 문서와 증거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반박하려고 할 때면 사람들은 이미 선동당해 있다.’</p> <p dmcf-pid="U0WTHOf5nv" dmcf-ptype="general">세간에 나치의 악마적 선동가 파울 요제프 괴벨스의 어록으로 떠도는 말들이다. 그리고 2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졸업'의 서혜진(정려원)과 이준호(위하준)가 처한 현실 속 위기이기도 하다.</p> <p dmcf-pid="u7XG1lP3LS" dmcf-ptype="general">발단은 서혜진의 단골 술집 금춘일(전석찬 분)의 가게에서 시작됐다. 최선국어 최형선(서정연 분)에게 호되게 질책 받은 박기성(이규성 분)이 찾아든 술집이 그곳이었고 그 곳에서 금춘일의 통화내용을 엿듣는다. “혜진씨 영 상태 안좋으면 차라리 토를 하게 해... 이준호 선생을 왜 불러?.. 뭐? 천상의 커플? 그게 뭔 소리야?”</p> <p dmcf-pid="7NMQd2CnLl" dmcf-ptype="general">그렇게 최형선이 박기성을 통해 받아든 한 문장은 ‘서혜진-이준호 천상의 커플’이다. 이 문장은 김현탁(김종태 분)을 배신할 작정인 우승희(김정영 분)가 함께 한 자리에서 최형선의 입을 통해 ‘어린 제자랑 운우지정을 나누는 사이’로 각색됐다. 사실 앞에 서혜진이 침묵하자 우승희는 여기에 더해 ‘원장도 쩔쩔매는 서혜진이 위력으로 제자를 꼬셔’란 스토리를 추가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zcdRn4Sge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4/poctan/20240624184821142jkmh.png" data-org-width="650" dmcf-mid="HJqub1g2J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4/poctan/20240624184821142jkmh.png" width="658"></p> </figure> <p dmcf-pid="qkJeL8vanC" dmcf-ptype="general">이런 스토리라인을 완성한 우승희는 “서혜진이랑 편 먹었던 사람이 더 효과적”이란 최형선의 조언을 참조, 평소 서혜진을 짝사랑하던 윤지석(장인섭 분)에게 알린다.</p> <p dmcf-pid="BWmwINUlnI" dmcf-ptype="general">배신감을 느낀 윤지석의 사발통문을 통해 이 사실을 알게 된 이명준(이시훈 분)은 우승희의 묵시적 사주하에 그 관계가 이준호 미성년 시절부터 이어진 것으로 학원 밖 학부모 사회에 퍼트린다. 그렇게 채 하루가 가기 전 서혜진은 미성년 제자를 성(性)으로 유혹한 파렴치범이 되고 말았다.</p> <p dmcf-pid="b0WTHOf5nO" dmcf-ptype="general">현실화된 괴벨스의 장담 앞에서 학부모 사회는 혼란을 겪는다. ‘뭔 쓸데 없는 소리’는 ‘정말 그랬다고?’로 희석되고 마침내 ‘사춘기 남자애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안겨준 선생이라면 우리 아들은 어떡해?’란 남학생 학부모들의 확신에 찬 우려로 이어진다.</p> <p dmcf-pid="KmgLjMGkJs" dmcf-ptype="general">아름다울 수 있는 사제 로맨스란 팩트에서 이처럼 악의적으로 왜곡된 선동을 걷어내기 위해 서혜진-이준호 커플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었다. 뭘 어찌 반박해 보려 해도 사람들은 이미 선동당한 뒤였다.</p> <p dmcf-pid="9hcjDi1mJm" dmcf-ptype="general">그 현실이, 원하는 건 끝내 얻어내기로 친구들 사이에 정평있는, 자신감 충만했던 이준호를 울린다. 은근짜하게 이직 혹은 전직을 권하는 김현탁 앞에서 이준호는 펑펑 눈물을 쏟는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2IjakdZwn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4/poctan/20240624184821835dhon.png" data-org-width="650" dmcf-mid="XjU37HiBd5"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4/poctan/20240624184821835dhon.png" width="658"></p> </figure> <p dmcf-pid="VvDkmo3Iiw" dmcf-ptype="general">“살면서 오늘처럼 무서운 적이 없었어요. 선생님 공든 탑이 한꺼번에 무너졌어요. 모교처럼 생각했던 학원은 잿더미가 되게 생겼는데.. 내가 여기 오지 말았어야 했나, 주변 사람들한테 더 친절했어야 했나..” 자신으로 인해 사랑하는 선생님 서혜진이 상처받는 현실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를 비로소 절감한 이준호의 넋두리는 처연했다.</p> <p dmcf-pid="fTwEsg0CLD" dmcf-ptype="general">그리고 자신 때문에 우는, 사랑하는 제자의 통곡을 지켜보면서 서혜진의 심정도 무너져 내린다.</p> <p dmcf-pid="4Jf267DxME" dmcf-ptype="general">서혜진은 이준호에게 말했었다. “사방에서 파도가 칠 거야.” 그 파도에 휩쓸릴 제자 이준호가 걱정됐었다. “미안해서. 이준호 선생 능력있고 용감하고 전도유망하잖아. 게다가 어리기까지.. 니 상대가 나여서 소문이 엄청 지저분하게 날 거야.” 그때 이준호는 말했었다. “선생님 왜 갑자기 생활기록부를 쓰세요? 그냥 사랑한다고 하면 되지.” 제자는, 아니 자신의 남자는 제 앞에서 여전히 용감했었다. 그리고 그렇게 용감했던 아이가 무서워서 운다. 자신 때문에.</p> <p dmcf-pid="8uHY5h6FRk" dmcf-ptype="general">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간다. 그래서 둘만의 일이라 해도 둘이서만 결정할 수 없을 때가 있다. 두 사람의 탓이 아니어도 둘의 문제로 만들길 좋아하는 적의들이 널려있다.</p> <p dmcf-pid="6axPe9Iinc" dmcf-ptype="general">인생은 영화처럼 아름다운 어느 한 지점에서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지 않는다. 그 순간을 넘어서도 꾸역꾸역 살아가야 한다. 그 모습은 추할 수도 있다. 무언가를 결정하려면 아름다운 순간을 넘어 추한 순간 까지 감당할 각오가 필요하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PMKBV0A8J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4/poctan/20240624184824415symk.png" data-org-width="650" dmcf-mid="16rDOaphn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4/poctan/20240624184824415symk.png" width="658"></p> </figure> <p dmcf-pid="QMKBV0A8Mj" dmcf-ptype="general">그래도 서혜진과 이준호는 그나마 다행이다. 일엽편주에 둘만 남겨진 건 아니다. 사회과 팀장 민희주(양조아 분)가 편들어 주고, 야망 대신 의리를 택한 남청미(소주연 분)도 응원한다. 멜로 영화 한길 걸어 진작 두 사람 사이를 눈치 채고도 말리지 않은 김현탁 원장의 지지도 있다. 무엇보다 대치초이스 학원의 원장인 김현탁의 운세가 ‘고목봉춘(枯木逢春)’에 천을귀인까지 들어 흉사가 생겨도 길사로 바뀐단다.</p> <p dmcf-pid="xVp37HiBiN" dmcf-ptype="general">가짜뉴스가 남발하는 시대, 삼인성호(三人成虎)란 사자성어가 어느 때보다 위력을 발휘하는 시대 속 ‘소문의 주인공’이 된 서혜진-이준호의 사랑 만들기가 파도처럼 밀려든 역경으로 인해 좀 더 궁금해진다.</p> <p dmcf-pid="ytvlWr9HLa" dmcf-ptype="general">/zaitung@osen.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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