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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물가 상승에 "더는 못 버텨"… 도쿄대 수업료 20% 인상 추진에 일본 '시끌'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34
2024-06-24 18:45:17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도쿄대, 고물가에 수업료 20% 인상<br>다른 국립대도 "한계, 올리고 싶다"<br>"지역 간 격차 벌어질 수도, 신중해야"</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MBX1lP3XY">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31hNceXD5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016년 7월 20일 일본 도쿄대 학생들이 교내를 걷고 있다. 도쿄=로이터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4/hankooki/20240624183011106mwyd.jpg" data-org-width="640" dmcf-mid="1oEPMbsdH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4/hankooki/20240624183011106mwy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016년 7월 20일 일본 도쿄대 학생들이 교내를 걷고 있다. 도쿄=로이터 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p dmcf-pid="0tljkdZw1y" dmcf-ptype="general">일본 도쿄대가 '수업료 20% 인상'을 추진하면서 일본 사회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도쿄대는 물가 상승 탓에 전기세는 물론 연구 자재 비용이 크게 올라 더는 버틸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도쿄대 수업료 인상은 다른 대학의 연쇄 인상으로 이어지고, 지역·학생 간 격차도 심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p> <p dmcf-pid="p3vcDi1m5T" dmcf-ptype="general">24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쿄대는 다음 달 중순 학부·대학원생의 연간 수업료를 20% 인상하는 방안을 공식 발표한다. 현재 연간 국립대 수업료 표준액인 53만5,800엔(약 466만 원)을 받았으나, 64만2,960엔(약 559만 원)으로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적용 대상은 2025학년도 신입생부터다.</p> <p dmcf-pid="U0TkwntsHv" dmcf-ptype="general">국립대 수업료 표준액은 일본 문부과학성이 국립대가 일정 금액 이상 연간 수업료를 올리지 못하도록 정한 기준이다. 그러나 최근 세계 대학들의 국제화·디지털화 추세에 따라갈 수 있도록 표준액의 20%까지 인상할 수 있게 허용했다. 도쿄대가 수업료를 올리면 국립대 표준액 이상의 수업료를 받는 일본 국립대는 7곳으로 늘어난다.</p> <hr class="line_divider" dmcf-pid="upyErLFOtS" dmcf-ptype="line"> <h3 dmcf-pid="7zHmINUltl" dmcf-ptype="h3">"국립대 사명 생각도… 정부 차원 논의 필요" </h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zqXsCjuSY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일본 도쿄를 찾은 관광객들이 3월 18일 일본 닛케이 평균 주가가 표시된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도쿄=AFP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4/hankooki/20240624183012469xevb.jpg" data-org-width="640" dmcf-mid="t4Lf67Dxt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4/hankooki/20240624183012469xev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일본 도쿄를 찾은 관광객들이 3월 18일 일본 닛케이 평균 주가가 표시된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도쿄=AFP 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p dmcf-pid="qBZOhA7v5C" dmcf-ptype="general">도쿄대는 '대학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수업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직접적인 이유는 재정 상태가 나빠져서다. 2004년 법인화 이후 일본 정부로부터 받는 운영비 교부금(2004년 926억 엔, 약 8,054억 원)은 점점 줄어 2022년에는 830억 엔(약 7,219억 원)까지 감소했다. 더욱이 물가 급등으로 재정 상태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아사히는 "최근 광열비와 물가 급등으로 연간 지출액이 수십억 엔(수백억 원)이나 증가했다"고 짚었다. </p> <p dmcf-pid="BcRB9FNfYI" dmcf-ptype="general">다른 국립대들도 물가 상승에 허덕이고 있다. 이시바시 다쓰로 규슈대 총장은 지난달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기세와 실험 도구 구입비 상승으로 수업료 인상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나가타 교스케 일본국립대학협회 회장은 지난 7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는 국립대 재정 상황이 한계에 왔다"며 "중장기적으로 학생과 정부가 수업료를 얼마씩 부담할지 정부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p> <p dmcf-pid="bkeb23j4ZO" dmcf-ptype="general">그러나 한편에서는 수업료 인상이 지역·대학 간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다며 신중론도 제기된다. 이시하라 슌 메이지가쿠인대 교수는 아사히에 "수업료 인상이 어려운 중소 규모의 지방 국·공립대는 더욱 어려운 상황에 빠질 수 있다"며 "수업료를 못 올리는 대학과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바야시 마사유키 오비린대 특임교수도 "국립대의 사명은 지역과 경제 형편에 상관없이 고등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부득이하게 올릴 경우 장학금 같은 혜택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p> <p dmcf-pid="Vso4PzwMHw" dmcf-ptype="general">도쿄= 류호 특파원 ho@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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