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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뒤틀린 부모의 情…의대생 자녀 대신 키보드 잡은 ‘의학모’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34
2024-06-24 16:04:57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2700여명 모인 네이버 카페 ‘의대생 학부모 모임’ …”최소 병원 하나 무너져야” 막말 논란<br>비판 기사 공개 저격하고 지지 기사 적극 공유…여론조사 참여 독려하고 장외 집회 나서기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LmFPLFOwl"> <p dmcf-pid="4os3Qo3Iwh" dmcf-ptype="general">(시사저널=공성윤 기자)</p> <p dmcf-pid="8QNWbQWADC" dmcf-ptype="general">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둘러싸고 의정 갈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의대생 학부모들이 또 하나의 축으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이들은 온라인상에서 언론 기사 모니터링, 여론조사 참여 독려 등을 하는 동시에 장외 집회에도 나서며 의사 증원 반대 의사를 관철하기 위한 집단 행동에 나서고 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6xjYKxYcO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네이버 카페 '의대생 학부모 모임'에 6월19일 게재된 글 'K의료 우리에겐 과분했다' ⓒ 네이버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4/sisapress/20240624151915946xzzl.jpg" data-org-width="960" dmcf-mid="9VQCp2CnI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4/sisapress/20240624151915946xzz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네이버 카페 '의대생 학부모 모임'에 6월19일 게재된 글 'K의료 우리에겐 과분했다' ⓒ 네이버 캡처 </figcaption> </figure> <p dmcf-pid="PxjYKxYcrO" dmcf-ptype="general">의대생 학부모 집단 행동의 근거지는 '의대생 학부모 모임'이란 이름의 네이버 카페다. 의대 학생증이나 면허증을 인증해야 정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정회원이 아니면 글을 읽을 수 없고, 일부 게시물에 대해선 포털 검색도 막아뒀다. 정기적으로 회원에 대한 자격 요건도 검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페는 올 2월18일 개설됐는데 4월 초까지 회원 1200여명이 강제 탈퇴 처리되기도 했다. 24일 현재 총 회원수는 2758명이다. </p> <p dmcf-pid="QMAG9MGkws" dmcf-ptype="general"><strong>의대생이 '의료 노예?'…"노예짓 하라고 등 떠밀 수 없다"</strong></p> <p dmcf-pid="xRcH2RHErm" dmcf-ptype="general">24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이 카페에 올라온 글의 내용 일부가 공개돼 논란을 불렀다. 의대생 학부모로 추정되는 게시자는 "최소한 병원 하나라도 무너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손해 본 시간을 보상 못 받고 평생을 의료 노예로 살겠다고 숙이고 돌아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의대 증원 방침 속에 현직 의사인 자녀를 '의료 노예'로 표현한 것이다. 여기에는 "노예짓 하라고 등 떠미는 일은 부모로서 할 일이 아니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해당 글을 인용한 언론 기사는 24일 다시 카페에 공유됐다. 회원들은 기사를 쓴 기자를 향해 '도둑고양이' '홍위병' 따위의 단어를 쓰며 비난조의 글을 올렸다. </p> <p dmcf-pid="yIZ4AI41Or" dmcf-ptype="general">앞서 19일에는 의대생 학부모 모임 카페의 한 회원이 'K의료 우리에겐 과분했다'란 제목의 글을 써서 올렸다. 전체공개로 돼 있는 이 글에는 "가장 저렴한 가격에 가장 빨리, 가장 뛰어난 전문의를 만났던 우리는 그동안 병원 호사를 누렸었다"며 "이제 대량의 준비안 된 의료진, 보건소에서 임상 수련 받은 의사들에게 내맡겨질테고 의사가 늘어나면 의사수입은 줄겠지만 우리가 부담해야 할 의료비는 반드시 상승한다"는 주장이 적혀 있다. 또 "나라가 사기를 쳐도 국민이 똑똑해야 한다"며 "나중에 두고보시길"이란 문장으로 끝맺음 돼 있다. 다른 회원들은 댓글로 "이놈의 나라 꼭 망하길" "간절해봐야 소중함을 느끼겠죠" 등 지지 의사를 보냈다. </p> <p dmcf-pid="WC58cC8tmw" dmcf-ptype="general">이국종 대전국군병원장의 발언을 전한 기사도 카페에 다수 공유됐다. 이 병원장은 지난 19일 대전 유성구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진행한 강연에서 "의사는 함부로 많은 수를 양성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대생을 200만명 늘린다고 해서 소아과를 하겠느냐"고 일갈했다. '아덴만의 영웅'이라 불릴 만큼 저명한 이 병원장의 의대 증원 비판 발언에 카페 회원들은 수십 개의 댓글을 달며 동조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Yh16kh6Fw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대한의사협회(의협)의 주도로 개원의와 일부 의대 교수들이 집단휴진에 나선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의대생 학부모들이 현수막을 들고 있다. ⓒ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4/sisapress/20240624151917300nqaf.jpg" data-org-width="960" dmcf-mid="VkihUVhLD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4/sisapress/20240624151917300nqa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주도로 개원의와 일부 의대 교수들이 집단휴진에 나선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의대생 학부모들이 현수막을 들고 있다. ⓒ 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p dmcf-pid="G0fAY0A8EE" dmcf-ptype="general"><strong>여론조사 참여 독려 이후 '의대 증원 반대' 결과 나오기도</strong></p> <p dmcf-pid="Hp4cGpc6rk" dmcf-ptype="general">여론조사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동아일보는 지난 4월 중순 약 일주일 간 "향후 '의대 증원' 추진 방향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란 주제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의대생 학부모 모임 카페에서는 4월13일 설문조사 링크와 함께 "여론조사 참여바랍니다"란 글이 올라왔다. 해당 설문조사에 따르면, 의대 증원 방침에 대해 "원점에서 검토해야"란 답변이 2924명(62%)으로 "예정대로 진행해야"(1780명∙38%)란 답변을 앞질렀다. 의대생 학부모 모임 카페의 취지와 일치하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후 카페에는 또 '의대 증원에 관한 중앙일보 설문조사에 참여해달라'는 글이 게재됐다. </p> <p dmcf-pid="XU8kHUkPrc" dmcf-ptype="general">의대생 학부모 모임 카페의 영향력은 오프라인에서도 분출되고 있다. 카페 회원 일부는 지난 18일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서울 여의도에서 주최한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에 참가했다. 이들은 '의학모'란 문구가 적힌 파란색 모자를 쓰고 의대 증원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p> <p dmcf-pid="ZxjYKxYcDA" dmcf-ptype="general">한편 의협은 지난 5월30일에도 전국 7개 권역에서 촛불집회를 열었는데, 주최 측 추산 참가인원 1만명 중 의대생 학부모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집회에 앞서 카페에는 "지역별로 모여보자"는 참여 제안이 나왔다. 카페 회원들은 권역별로 따로 모임을 갖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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