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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씨네+] 1000만 터져도…냉혹한 영화계, 대박 아니면 쪽박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52
2024-06-24 13:51:4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wVLxg0CIg">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urfoMaphm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4/JTBC/20240624135142072jiwm.jpg" data-org-width="560" dmcf-mid="tQZqFbsdD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4/JTBC/20240624135142072jiwm.jpg" width="658"></p> </figure> <div dmcf-pid="74yu5zwMwL" dmcf-ptype="general"> <br>여름 시장은 한국 영화에 다시 기회의 시즌이 될 수 있을까. <br> <br>연이은 1000만 축포로 충무로에 기분 좋은 봄바람이 돌아오나 싶었지만, 중간 없는 극과 극 성적이 하나의 문화 현상처럼, 새로운 데이터베이스로 자리매김하면서 오히려 영화계에는 새롭게 풀어 나가야 할 또 하나의 숙제가 됐다. <br> <br>지난해 11월 개봉한 '서울의 봄(김성수 감독)' 이후 올해 2월 '파묘(장재현 감독)', 5월 '범죄도시4(허명행 감독)'까지 팬데믹 시기 팽배했던 '1000만 영화는 이제 나오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한국 영화는 3연타 홈런을 날리며 어느 때보다 빛나는 저력을 보여줬다. <br> <br>하지만 세 편의 영화 외 올해 상반기 개봉한 한국 영화는 손익분기점과 별개로 100만 언저리까지만 가도 다행이다 싶을 만큼 관객들에게 외면 받아 여전히 탈출구 없는 미로를 헤매는 모양새다. 보면 다 보고, 안 보면 아예 안 보는 관객들의 마음을 홀릴 카드는 돌고 돌아 결국 '작품'이다. <br> <br><strong>◇2024년 상반기 100만 돌파 5편…흥행 성공은 단 4편</strong> <br><strong><br></strong>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z8W71qrRD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4/JTBC/20240624135143395mwxn.jpg" data-org-width="560" dmcf-mid="F1Bx2RHEr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4/JTBC/20240624135143395mwxn.jpg" width="658"></p>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qZahDSQ0m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4/JTBC/20240624135144828yoag.jpg" data-org-width="560" dmcf-mid="3aZqFbsdO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4/JTBC/20240624135144828yoag.jpg" width="658"></p> </figure> <div dmcf-pid="B5NlwvxpmJ" dmcf-ptype="general"> <br>2024년 상반기 개봉한 영화 중 공식적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긴 작품은 '파묘' '범죄도시4' '건국전쟁' '소풍'이다. 손익분기점 330만 명 '파묘'는 1191만 명, 손익분기점 350만 명 '범죄도시'는 1149만 명을 동원해 한국 영화사에 길이 회자 될 메가 히트작으로 사랑 받았다. <br> <br>다큐멘터리 장르로 117만 명을 끌어모은 '건국전쟁'의 손익분기점은 고작 20만 명이었다. 깜짝 흥행은 물론, 주목할 만한 이슈로 개봉 시기 다양하게 언급됐다. 또한 저예산의 다양성 영화로 분류 된 '소풍'은 25만 명의 손익분기점을 넘어 35만 명을 누적해 흥행 기쁨을 맛 봤다. <br> <br>다만 '건국전쟁'과 '소풍'은 단순 상업 영화들과 달리 다큐멘터리, 저예산 다양성 영화 등 작품이 소개되는 카테고리가 따로 있기도 한 만큼, 상업 영화만 따졌을 땐, 사실상 모조리 죽 쑤고 단 두 편만 흥행에 대박까지 난 셈이라 볼 수 있다. <br> <br>물론 손익분기점 180만 명의 '시민덕희'는 171만, 손익분기점을 150만 명에서 125만 명으로 낮춘 '그녀가 죽었다'는 24일까지 122만 명을 모아 실패했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아까운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한다. 143만 명의 '외계+인 2부'을 포함해 100만 고지를 넘긴 작품은 6편에 불과하다. <br> <br>멀티캐스팅도 무의미했다. 손익분기점이 700만 대였던 '외계+인 2부'는 1부에 이어 큰 후폭풍을 남겼고, 손익분기점 180만 '데드맨은 23만 명, 손익분기점 195만 '댓글부대'는 97만 명, 손익분기점 200만 '도그데이즈'와 '설계자'는 각각 36만 명과 52만 명, 최신작 '원더랜드'도 손익분기점은 290만 명이지만 아직 61만 명을 모았다. <br> <br>이름값 하는 외화들도 대박 났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웡카' 353만 명, '듄: 파트2' 200만 명을 비롯해 현재 박스오피스를 잡고 있는 '인사이드 아웃2'이 400만을 넘어 500만 명을 향해 달려가는 것과 비교하면 한국 영화는 허리 라인의 부재가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 <br> <br><strong>◇"성수기 무의미" 바뀌는 시즌 공식…올 여름은? </strong> <br>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b1jSrTMUs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4/JTBC/20240624135146168eqiu.jpg" data-org-width="560" dmcf-mid="03VLxg0Cs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4/JTBC/20240624135146168eqiu.jpg" width="658"></p> </figure> <div dmcf-pid="KdtV74SgDe" dmcf-ptype="general"> <br>3년 연속 5월 스크린을 점령한 '범죄도시' 시리즈와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잡았던 '올빼미'(2022) '서울의 봄'(2023)의 11월, 그리고 올해 2월 '파묘'까지, 이제 영화계에서는 전통적으로 작품과 관객이 동시에 몰린 여름·겨울·명절 등 성수기 시즌이 아닌, 알짜배기 시즌을 잡으려는 눈치싸움이 꽤 치열해질 전망이다. <br> <br>이는 팬데믹을 벗어난 이후에도 기존 방식을 고수했던 뚝심이 여러 번 패착으로 돌아온 결과에 다른 변화다. 아직도 치유되지 않은 생채기 위해 감당 안 될 상처를 또 내고 싶지는 않을 터. 좋아도 나빠도 '만년 과도기'라는 영화계 사정을 증명하듯, 뒤바뀌고 있는 관객의 인식에 따라 영화계는 이것 저것 열심히 시도 중이다. <br> <br>이에 6월 말부터 8월까지 극장가 최대 성수기로 꼽혀 온 여름 시장이 올해는 보다 눈에 띄는 새 단장에 나선다. 대작 몇 편으로 반짝 수급 할 생각도, 기싸움 끝판왕 동시 개봉도 없다. 부족했던 허리 라인 흥행을 허리 시즌에 채워 볼 요량이다. 7, 8월에 거쳐 잔잔바리 영화들이 대거 포진한다. <br> <br>대작은 손익분기점 400만 대의 재난물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한 편이다. 오는 26일 관객들과 만나는 이성민·이희준 '핸섬가이즈'는 손익분기점 100만 명, 내달 3일 개봉하는 이제훈·구교환 '탈주'와 31일 공개되는 조정석의 '파일럿'은 손익분기점 200만 대로 7월의 시작과 끝을 맡는다. <br> <br>8월에도 14일로 개봉일을 선점한 혜리·박세완 '빅토리'와 조정석·이선균·유재명 '행복의 나라', 고아성·주종혁 '한국이 싫어서', 전도연·임지연·지창욱의 '리볼버'가 스크린을 채운다. 다채로운 장르 속 유쾌하고 가볍게 즐기기 좋은 사이즈가 우세하다. 무게감을 조금은 내려 놓고 관객들의 발길을 끊이지 않게 하겠다는 의지다. <br> <br><strong>◇그래도 선방한 상반기…하반기는 어떨까</strong> <br>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9JFfz8vam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4/JTBC/20240624135147829wicx.jpg" data-org-width="560" dmcf-mid="pCPjJczTO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4/JTBC/20240624135147829wicx.jpg" width="658"></p> </figure> <div dmcf-pid="2i34q6TNDM" dmcf-ptype="general"> <br>여름을 지나 가을에는 한 번 더 '창고 대개방'이 단행 될 예정이다. '파일이 아직 존재하고 있었나' 싶을 정도로 묵혀진 영화들에 어울리는 계절감을 기다리고 있었던 영화들까지 꽤 많은 작품이 가을 개봉 물망에 올랐다는 후문이다. 현실화 될 지는 두고 봐야 하는 가운데, 흥행 복덩이 탄생 내심 기대케 한다. <br> <br>'파묘'와 '범죄도시4'의 데칼코마니 흥행을 해내 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게 만드는 작품도 당연히 있다. 9월 개봉을 최종 결정한 '베테랑2'다. 2015년 개봉해 1341만 잭팟을 터뜨린 '베테랑'의 9년 만 속편으로, '범죄도시'를 잇는 1000만 시리즈 계보를 이을 것이라는 신뢰가 상당하다. <br> <br>'베테랑2'는 당초 연말 라인업을 내정했던 상황에서 개봉을 앞당긴 터라 기존 '베테랑2' 자리를 어떤 영화가 차지하게 될 지도 관심사다. 현재는 현빈의 '하얼빈'이 유력하다. '베테랑2'와 같은 배급사 CJ ENM이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데다가, '서울의 봄' 제작사의 신작이라 효과 본 자리를 놓칠 리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br> <br>한국 영화와 함께 성장한 만큼, 한국 영화의 운명을 가장 잘 예측하는 건 다름 아닌 관객들이다. 때론 콘텐트를 공급하는 창작자보다 이를 소비해야 하는 관객들이 더 정확하게 흥망을 점친다. 좋은 작품을 놓치는 우를 범할 때도 있지만 집단 지성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포스터만 봐도 각 나온다'는 예측이 대부분 통해 씁쓸하다. <br> <br>때문에 게으른 창작자들은 더 도태되기 쉬운 구조가 됐다. 상업 영화, 독립 영화 구별 없이 무분별한 투자 자체가 줄었고, 우스갯소리로 "칸영화제 출품작이 없다"는 말도 나온다. 어지러웠던 시기 일부 영화인들은 영화의 실패를 관객 탓으로 돌리기도 했지만 정답이 아니었음을 이젠 모두가 안다. <br> <br>좋은 작품에 반응하는 관객들은 늘 그 자리에 있었다는 걸 두 눈으로 확인했다. 제작자, 감독, 작가에 하물며 배우들까지 요즘 하나 같이 외치는 말은 그래서 "좋은 작품"이다. 삼엄하게 선택과 집중이 강조되고 있는 시기 새삼 다시 추스린 순정이 대박과 쪽박 사이 영화계의 안정적인 부흥을 이끌지 지켜 볼 일이다. <br> <br>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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