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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여름 밤하늘을 수놓은 은하수

온카뱅크관리자

2024-06-24 07: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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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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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zmARDBmeH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강원 고성군 금강산 자락의 신선대는 그리 높지는 않지만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주변의 불빛이 없어서 밤이면 은하수와 별을 보기에 안성맞춤이다. 고성=왕태석 선임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4/hankooki/20240624043106768nxte.jpg" data-org-width="640" dmcf-mid="pCIGBr9HZ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4/hankooki/20240624043106768nxte.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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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고성군 금강산 자락의 신선대는 그리 높지는 않지만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주변의 불빛이 없어서 밤이면 은하수와 별을 보기에 안성맞춤이다. 고성=왕태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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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qscewbsdtl" dmcf-ptype="general">요즘 도시의 밤은 ‘별’ 볼일이 없다. 밤에도 대낮처럼 밝은 불빛이 가득해 머나먼 곳에서 반짝이는 별들이 점점 존재감을 잃어가고 있다. 이제는 별을 보려면 사람이 살지 않는 불빛이 없는 곳으로 찾아가야 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BrjMEqrRG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강원 고성군 신선대에서 본 밤하늘에 은하수와 수많은 별이 설악산의 명물인 울산바위 뒤로 떠올라 아름다운 풍경을 펼쳐 내고 있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4/hankooki/20240624043108125xuag.jpg" data-org-width="640" dmcf-mid="UsUYqwKGZ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4/hankooki/20240624043108125xuag.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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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고성군 신선대에서 본 밤하늘에 은하수와 수많은 별이 설악산의 명물인 울산바위 뒤로 떠올라 아름다운 풍경을 펼쳐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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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bmARDBme5C" dmcf-ptype="general">얼마 전 반딧불이를 본 감동이 진하게 남아 이번엔 빛나는 별을 찾아 강원 고성군 금강산 자락에 있는 신선대에 올랐다. 이곳은 산 정상이 그리 높지 않지만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관광객이 찾지 않는 곳이라 별을 보기에 안성맞춤이다. 밤이 깊어가고 산 아래 불빛들이 하나둘 꺼지자 하늘엔 별들이 점점 밝게 빛났다. 반달이 구름 뒤에 숨자 그렇게 보고 싶었던 은하수가 설악산의 명물인 울산바위를 무대 삼아 주연 배우처럼 등장했다. 밤하늘에 은빛 모래를 뿌려 놓은 것 같은 무수한 별들과, 흐르는 강물처럼 굽이굽이 펼쳐진 은하수에는 금방이라도 하얀 쪽배가 보일 것 같았다. 경이로운 풍경에 정신이 아득해졌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KscewbsdY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강원 고성군 신선대에서 본 밤하늘에 은하수와 수많은 별이 설악산의 명물인 울산바위 뒤로 떠올라 아름다운 풍경을 펼쳐 내고 있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4/hankooki/20240624043109489ksnk.jpg" data-org-width="640" dmcf-mid="upuGBr9HH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4/hankooki/20240624043109489ksnk.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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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고성군 신선대에서 본 밤하늘에 은하수와 수많은 별이 설악산의 명물인 울산바위 뒤로 떠올라 아름다운 풍경을 펼쳐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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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9lrLIfloZO" dmcf-ptype="general">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은하수를 동요 속에서만 접할 수 있게 됐다. 잠자는 시간만 빼고 항상 밝은 빛에 노출되어 살아가고, 그 빛에 스트레스를 받게 되자 ’빛공해’라는 단어까지 생겼다. 지금이야 상상이 가지 않겠지만 예전 시골에서는 밤이면 오로지 달빛에 의존해 생활했다. 지금이라도 가끔은 어둠에 좀 익숙해지면 어떨까. 어쩔 수 없이 갖은 공해에 찌들어 살지만 캄캄한 밤하늘에 수놓인 영롱한 은하수를 본다면 몸과 마음에 달라붙은 때가 벗겨질지도 모른다.</p>
          <p dmcf-pid="fd67MYdztr" dmcf-ptype="general">왕태석 선임기자 kingwang@hankookilbo.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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