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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백상 인터뷰] 신인상 거머쥔 천재소녀 유나 "최민식·황정민 같은 연기 해보려고요"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38
2024-06-20 13:02:2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HD8IzwMDh">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yMuIKA7vm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유나. 사진=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0/JTBC/20240620130222260rnpl.jpg" data-org-width="559" dmcf-mid="K0iT8r9HO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0/JTBC/20240620130222260rnp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유나. 사진=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WR7C9czTDI" dmcf-ptype="general"> <strong>"신인상의 의미를 아냐고요? 엄청 간절했어요!" </strong> <br> <br>2011년생의 배우 유나가 신인 연기상까지 거머쥐었다. '천재 소녀'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행보다. <br> <br>지난달 7일 진행된 '60회 백상예술대상'은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한 수상 경쟁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런 가운데, 생애 단 한 번의 기회라는 TV 부문 여자 신인 연기상을 두고 다섯 후보가 경합했다. 결국 트로피는 올해 백상 최연소 후보인 유나에게 향했다. <br> <br>놀랍지만 또 놀랍지 않은 수상 결과다. 2011년생의 최연소 후보이지만, 성인 연기자들을 압도하는 연기력을 보여준 유나이기 때문. 나이는 어리지만, 연기력만큼은 어른스러웠던 베테랑 배우라는 극찬을 끌어낸 장본인이다. <br> <br>다섯살 유나는 스스로 배우가 되기를 꿈꿨다. 일곱 살 되던 해부터 어른들로 가득한 오디션장에서 자신의 연기를 보여줬고, 초등학교 4학년 땐 애플 TV+ '파친코'의 어린 선자 역으로 발탁돼 글로벌 시청자에게 마음껏 끼를 펼쳐보였다. 5학년 땐 '유괴의 날'의 주연으로 오디션을 보고, 6학년이었을 당시 촬영한 '유괴의 날'로 중학교 1학년엔 백상 신인 연기상을 품에 안았다. 이처럼 천재 소녀다운 행보를 걷는 중이다.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YnKT8r9HE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유나. 사진=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0/JTBC/20240620130223631muxd.jpg" data-org-width="560" dmcf-mid="9ZQkpi1mm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0/JTBC/20240620130223631mux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유나. 사진=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GL9y6m2Xss" dmcf-ptype="general"> <br>백상 이후 한 달, 유나를 다시 만났다. 어른들이 붙인 '천재 소녀' 수식어를 떼고 나니, 평범한 유나로 돌아왔다. "시험은 잘 봤는데, 수학은 너무 어려웠다"고 털어놓는 모습은 영락없는 중학교 1학년이었다. 그럼에도 "연기할 땐 또 다른 자아를 꺼낸다"며 그만의 연기 비결을 설명할 때엔 숨길 수 없는 천재 소녀의 면모가 드러났다. 알면 알수록 비범한 12세 배우 유나다. <br> <br><strong>-올해 백상 최연소 후보로 수상까지 하게 됐는데, 예상했나요. </strong> <br>"아예 못 했어요. 그냥 '와. 내가 백상에 오다니'라고만 생각했어요. 초대돼서 그냥 되게 신기했어요. 너무 좋았어요. 드레스 입으니까 또 너무 좋았고요.(웃음) 후보 발표됐을 때는 '우와!' 이 말밖에 안 떠올랐어요. 좋다는 감정밖에 안 들었던 것 같아요." <br> <br><strong>-예상은 못 했지만, 압도적 지지로 수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어요. </strong> <br>"너무 받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후보에 오르신 분들이 너무 유력하다 보니까. 다들 주변에서도 '받았으면 좋겠지만 수상은 어려울 수 있다'라고 하시더라고요." <br> <br><strong>-드레스는 어떻게 골랐나요.</strong> <br>"드레스는 스타일리스트 실장님이랑 엄마랑 저랑 같이 골랐어요. 제가 입고 싶었던 걸 입었어요. 후보들이 있었는데 제가 가장 마음에 드는 걸 찍었었거든요. 그걸로 딱! 입은 거예요. 제가 원했던 드레스를 첫 번째로 입었는데, 그러고 났더니 다른 건 아쉬운 점들이 조금 보여가지고. 뭔지 아시죠. 딱 처음 꽂히면 그것만 보이는 거요.(웃음)" <br> <br><strong>-친구들 반응은 어땠는지 궁금해요. </strong> <br>"'축하해' 하더라고요. '너 진짜 예쁘더라. 다른 사람 같았어'라고 말한 친구도 있었어요. 평소에는 정말 내추럴하거든요. 아하하하. 오늘도 이렇게 꾸미고 왔는데, 오전에는 다른 사람이었어요."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Ho2WPsVZs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유나. 사진=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0/JTBC/20240620130225426bote.jpg" data-org-width="560" dmcf-mid="2l8jFeXDI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0/JTBC/20240620130225426bot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유나. 사진=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XuvnH6TNrr" dmcf-ptype="general"> <br><strong>-그날 만났던 선배들 가운데, 가장 기대했던 사람이 누군가요. </strong> <br>"황정민 배우님이랑, 최민식 배우이요. 제가 항상 '저런 연기 해보고 싶다' 했던 배우님들이 가장 기대됐어요. 뵙기 쉽지 않으니까요. 평소에 그분들의 연기를 무척 좋아해요. 자연스러운 연기 스타일이요." <br> <br><strong>-두 배우의 작품을 본 적 있나 보네요. </strong> <br>"엄마랑 같이 극장에 가서 봤어요. '파묘'도 보고 '서울의 봄'도 봤어요. '파묘'는 극장에서 두 번 봤어요. 진짜 무서웠는데, 너무 재미있었어요. 그래서 너무너무 뵙고 싶었어요. '서울의 봄'은 학교에서 배운 것까지 이해했는데, 그 이상의 이야기들은 엄마에게 물어보면서 봤어요. 보면서 엄청 울었어요. 왜인지 모르겠는데, 눈물이 엄청 났어요." <br> <br><strong>-자연스러운 연기를 좋아한다면, 원하는 연기스타일이 생긴 건가요. </strong> <br>"원하는 스타일이라기보다는, 자연스러운 연기가 좋아요. 혼자 연기하는 걸 안 좋아하는 것 같아요. 호흡 맞추면서 하는 걸 좋아해요. 연기를 따로 직접 배운 적은 없어요. 그냥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나오는 말투가 가장 자연스러운 것 같아요. 작품을 하면서 다른 선배님들에게 배우고 있어요. 그러면서 점점 더 자연스러워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Z7TLXPyjw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유나. 사진=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0/JTBC/20240620130226677immg.jpg" data-org-width="559" dmcf-mid="VYwXRh6FD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0/JTBC/20240620130226677imm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유나. 사진=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5hoqc1g2DD" dmcf-ptype="general"> <br><strong>-'유괴의 날'로는 성인 연기자들 이상의 호평을 얻었어요. </strong> <br>"제가 이렇게 많이 나오는 작품은 처음이었어요. 성인이 아닌 배우가 드라마에 많은 비중으로 나온 게 많이 없었잖아요. 처음엔 부담됐어요. 나중에 끝나고 다른 배우들, 스태프 언니, 오빠들이 '다 너무 잘 이끌어줬다'고 '수고했다'고 하시더라고요. 너무 좋았어요." <br> <br><strong>-레드카펫에서 전혀 긴장을 안 하더라고요. </strong> <br>"사실 진짜 긴장을 잘 안 하는 편인데, (레드카펫에서는) 콩닥콩닥 (가슴이) 뛰는 거예요. 표정이 막 굳어서….(웃음) 포즈도 연습했는데, 하나도 생각이 안 나는 거예요. 그냥 머릿속에서 있었던 기본적인 포즈만 했던 것 같아요. 사진은 근데 너무 예쁘게 잘 찍어주셔서,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br> <br><strong>-수상 소감은 준비했었나요. </strong> <br>"준비를 해갔어야 하는데, 아예 안 한 거예요. 제가 왜 그랬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렇게 시간이 많았는데 한 번쯤은 생각을 해봤어야 하지 않나. 올라갔을 때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드는 거예요. 어렸을 때부터 상 받으면서 수상 소감을 말하는 장면을 꿈꿔왔었는데, 그때마다 생각했던 것들을 조금씩 뽑아내서 이야기했어요. 앞에 타이머가 있었는데, 숨만 가다듬으니까 시간이 끝났더라고요.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다 못해서 아쉬웠어요. 자기 소개하는데 염소가 돼 버려가지고….(웃음) '모든 배우님들, 스태프 언니, 오빠들 너무 감사하고 즐거웠다'고 하고 싶었는데, 잘 말하지 못했어요. 꼭 해야 할 말은 못하고 하면 안 될 말만 한 것 같아요. 조금 더 진중하고 차분하게 말하고 싶었는데, 염소 목소리가 나왔어요."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1lgBktaVD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유나. 사진=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0/JTBC/20240620130227987twpf.jpg" data-org-width="559" dmcf-mid="fXO1JvxpD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0/JTBC/20240620130227987twp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유나. 사진=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tSabEFNfrk" dmcf-ptype="general"> <br><strong>-'유괴의 날' 김신록 배우와 백상에서 재회했잖아요.</strong> <br>"너무 오랜만이었어요. 수상 후보 오른 거 너무 축하한다고 말해주셨어요. '잘 지냈어?'라고 상냥하게 안부 인사도 해주셨어요. 엄청 축하하고 기뻐해 주셨어요. '너무 수고했다'고도 해주시고요." <br> <br><strong>-신인상은 생애 한 번뿐인데, 그 의미를 알고 있나요.</strong> <br>"알죠. 그래서 엄청 간절했는데!" <br> <br><strong>-백상 특별공연을 한 이순재 배우의 무대를 봤나요. </strong> <br>"진짜 아무 생각 없이 앉아있는데 무대가 딱 시작된 거예요. '우와. 연극을 하신다고. 엄청 잘 봐야겠다'고 생각하면서 보고 있었어요. 질문에 답을 하는 면접 형식이었잖아요. 말씀하시는 하나하나의 답변이 다 공감이 갔어요. '나중에 나도 저런 질문 같은 상황에 처한다면, 저런 생각을 가지고 연기하면 만족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되게 감동적이었어요." <br> <br><strong>-연기란 무엇이라고 정의내릴 수 있을까요. </strong> <br>"저는 항상 감정을 연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감정이 제일 어려운데, 그걸 다루는 직업이니까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FV5kpi1mr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유나. 사진=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0/JTBC/20240620130229168jgwr.jpg" data-org-width="560" dmcf-mid="4u52rpc6D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0/JTBC/20240620130229168jgw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유나. 사진=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3f1EUntsEA" dmcf-ptype="general"> <br><strong>-'파친코'이 선자도 그렇고, '유괴의 날'의 로희도 그렇고, 경험해보지 못한 인물을 어떻게 표현하나요. </strong> <br>"처음엔 캐릭터를 잡으려고 노력하는 건 맞는데, 나중에 하다 보면 그 역할이 몸에 배잖아요. 그래서 처음에는 대본을 계속 읽고, 그 캐릭터의 말투나 행동을 자세히 봐요. 캐릭터의 성향을 파악해요. 나중엔 제가 그 캐릭터가 되고 그 캐릭터가 제가 되는 거죠. 그런 것 같아요." <br> <br><strong>-대본을 외우는 것만으로도 쉽지 않잖아요.</strong> <br>"그렇긴 한데, 계속 읽다 보면 외워져요. 암기하는 걸 대본 외울 때 다 쓰는 것 같아요. 그래서 공부할 때도 이해하는 과목은 쉬운데, 암기가 필요한 과목은 힘들어요.(웃음) 그래도 시험 기간에 공부 열심히 하고 있어요. 이번 시험도 잘 봤어요. 수학 빼고요. 하하하." <br> <br><strong>-다섯 살에 배우가 되기를 원했다면서요. </strong> <br>"처음에는 엄마가 놀아주실 때, 식빵이 슬퍼하면 제가 막 울고, 재밌다고 하면 막 웃고, 화났다고 하면 화를 냈대요. 그래서 '연기 쪽으로 가면 재미있게 하겠다'고 생각하셨대요. 놀면서 하는 뮤지컬 학원에 보내주셨는데, 제가 '이거 너무 재미있는 걸'하고 생각했어요. 그때부터 욕심이 나기 시작했어요." <br>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04tDuLFOD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유나. 사진=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0/JTBC/20240620130230454bmkw.jpg" data-org-width="560" dmcf-mid="8Lfg5xYcs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0/JTBC/20240620130230454bmk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유나. 사진=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p7TLXPyjrN" dmcf-ptype="general"> <strong>-다섯 살에 그런 생각이 들었다뇨. </strong> <br>"다섯 살 때 저는 제가 다 큰 줄 알았어요. 매해 '작년 참 어렸지~'라고 생각해요. 다들 그렇지 않나요.(웃음)" <br> <br><strong>-다섯살에 시작한 연기가 계속 재밌나요.</strong> <br>"네! 앞으로도 그럴 것 같아요." <br> <br><strong>-본격적으로 배우가 된 건 언제에요. '파친코'였나요. </strong> <br>"7살 때? 그때부터 오디션을 보기 시작했어요. '파친코'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오디션을 봤어요. 그게 외국 작품이잖아요. 통역사 한 분이 계시고, PD님 한분이랑 화상으로 오디션을 봤어요. 오디션이 끝나고 '오늘 너무 재밌었잖아!'라고 이야기하며 집으로 가고 있었는데 다시 전화가 왔어요. '한 번 더 연기를 보고 싶다'는 전화였어요. 그래서 다시 들어가서 한 번 더 똑같은 연기를 했어요." <br> <br><strong>-'파친코' 어린 선자를 어떤 캐릭터로 이해하고 연기했나요. </strong> <br>"대본을 열심히 봤어요. 대본을 보는데 너무 슬픈 거예요. 엉엉 울었어요. 지금도 그런데, 저는 대본을 보면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져요. 그때도 그림이 그려졌고, 눈물이 나왔어요." <br> <br><strong>-그림이 그려진다는 뜻은 뭔가요. </strong> <br>"주변 환경 같은 게 그려져요. 중간에 아저씨가 선자를 떠나가는 장면이 있거든요. 그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땐, 아무것도 없는 빙판 위에서 하얀 연기를 뿜으며 아저씨가 떠나가는 모습이 떠올랐어요." <br> <br><strong>-아직 이른 이야기지만, 연기 이외에 연출도 잘할 것 같아요. </strong> <br>"저는 취미가 많아요. 나중엔 글도 써보고 싶어요. 예전엔 감독님도 돼보고 싶었고요. 심리 상담가가 되고 싶기도 해요. 감정을 공부하면 또 새로운 길이 열릴 것 같아서요." <br>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UzyoZQWAw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유나. 사진=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0/JTBC/20240620130231798zofb.jpg" data-org-width="560" dmcf-mid="6qXA3dZwE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0/JTBC/20240620130231798zof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유나. 사진=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uzyoZQWAwg" dmcf-ptype="general"> <strong>-천재라는 수식어가 부담스럽나요. </strong> <br>"칭찬을 들을 때 몸 둘 바를 모르겠어요. 자꾸만 몸을 움직이게 돼요.(웃음) 되게 감사해요. 그렇게 봐주시면 감사합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서도 목소리가 작아져요. 근데 사실 잘 모르겠어요. '내가 지금 잘하고 있구나'란 생각이 든 적은 있어요." <br> <br><strong>-작품과 캐릭터는 스스로 선택하나요.</strong> <br>"여러 역할이 오면, '이 작품은 꼭 한번 해보고 싶다'고 제 의사를 전달합니다. '내가 표현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해보고 싶다' 이런 느낌이 드는 역할이 있어요." <br> <br><strong>-'유괴의 날' 로희 캐릭터는 어떻게 맡게 된 건가요. </strong> <br>"오디션을 4차, 5차까지 봤어요. 처음엔 그냥 '이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느낌으로 갔었는데, 3, 4차로 올라가면서 욕심이 나는 거예요. '내가 이 역할을 꼭 해보고 싶다. 이걸 한다면 최선을 다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렇게 5학년 말에 오디션을 보고, 6학년 때 촬영했어요." <br> <br><strong>-아이돌이 아니라 배우가 되고 싶었던 이유가 있나요.</strong> <br>"사실 잘 모르겠어요. 어쩌다 보니 배우의 길로 오게 됐고, 어쩌다 보니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일이 됐어요. 그리고 저는 춤도 못 추고 노래도 못해요. 노력하면 되겠지만, 지금은 딱히….(웃음)" <br> <br><strong>-캐릭터에 몰입하는 방식이 궁금해요. </strong> <br>"좀 웃긴 이야기일 수 있는데, 저는 자아가 바뀌는 것 같아요.(웃음) 캐릭터일 때의 자아, 평소의 자아, 촬영장에 가는 자아 세 개가 있어요. 가끔씩 혼란이 와요. 집에서 그 캐릭터처럼 하고 있고, 촬영장에서 평소처럼 하고 있고. 그래도 일상에 많이 지장이 가지는 않으니까요. 하하하."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7qWg5xYcE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유나. 사진=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0/JTBC/20240620130233072ucpq.jpg" data-org-width="560" dmcf-mid="PxHjFeXDr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0/JTBC/20240620130233072ucp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유나. 사진=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zBYa1MGkwL" dmcf-ptype="general"> <br><strong>-연극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요. </strong> <br>"예전부터 연극을 너무 해보고 싶었어요. 연출님과 만났고, 제가 출연하게 됐어요. 그 연극이 정말 너무 좋아요. 대본을 통으로 외우고, 동선을 통으로 외우는 것에 대해서는 걱정이 있었어요. 완전 처음이니까 이 많은 양을 다 외울 수 있을지 걱정이었어요. 무대 위 돌발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무섭기도 했어요. 결국 버벅거린 적이 있는데, 머리가 하얘졌어요. 그래도 대사가 저절로 나오더라고요." <br> <br><strong>-연극의 재미를 알았나요. </strong> <br>"같이 웃고 울어주시는 관객 분들을 보면 감정이 더 올라와요. 내가 지금 하는 연기를 실시간으로 누가 보고 있는 거잖아요. 커튼콜할 때 가슴이 가장 콩닥거려요. 박수 쳐주시고, 좋아해 주시니까. 커튼콜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br> <br><strong>-유나는 본명인가요. </strong> <br>"유나는 예명이에요. 본명은 전소현이에요. 영어 이름과 같이 쓰려고 예명을 만들게 됐어요. 그리고 엄마가 제가 평소 이름과 연기할 때 이름을 분리하면 좋겠다고 해서, 예명을 만들게 됐어요." <br> <br><strong>-평소엔 어떤지 궁금하네요.</strong> <br>"사실 그렇게 다르지는 않아요. 하하하." <br>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q3CeyVhLO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유나. 사진=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20/JTBC/20240620130234472rtiw.jpg" data-org-width="560" dmcf-mid="Qw5kpi1mI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20/JTBC/20240620130234472rti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유나. 사진=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B0hdWflomi" dmcf-ptype="general"> <strong>-배우 말고 다른 직업이 하고 싶어지기도 할까요.</strong> <br>"그럴 수도 있는데, 그래도 배우를 계속 할 것 같아요. 배우를 계속 하다가, 다른 게 하고 싶으면 공부를 더 해볼 수도 있고요." <br> <br><strong>-추구하는 연기 스타일은 역시 자연스러운 연기인가요.</strong> <br>"그렇긴 한데, 그게 가장 어려운 것 같아요. 차라리 우는 연기나 이런 건 쉬운데, 생활 연기가 가장 어려워요. 가장 자연스러워야 하니까요. 그냥 평소에 물 마시다가도 '내가 물 이렇게 마시는구나'라고 생각할 때가 있어요." <br> <br><strong>-24시간 연기 생각하는 건가요.</strong> <br>"그런 것 같아요." <br> <br><strong>-롤모델은 누구인가요. </strong> <br>"아이유 선배님이랑 윤계상 배우님 두 분입니다. (윤계상은) 제가 너무 좋아하는 배우님이에요. 촬영장에서 모습이 되게 멋있어요. 그 캐릭터를 연기하려고, 감독님과 소통도 많이 하고, 상대 배우와도 대화를 많이 해요. 꾸밈없는 연기잖아요. 내추럴한, 자연스러운 연기를 배우고 싶어요. 아이유 선배님은 옛날부터 엄청 좋아했어요. 연기를 잘하고, 노래도 잘하고, 인상도 좋고, 예쁘고.(웃음)" <br> <br><strong>-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요.</strong> <br>"진심으로 연기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걸 항상 생각하면서 연기할래요." <br> <br>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br>사진=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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