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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세기말 재난영화, '아마겟돈'과 함께 웃었다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51
2024-06-17 11:57:2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영화] 스필버그 제작-로버트 듀발 주연의 딥></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WJ3APhdzD3"> <p dmcf-pid="YetN8IRusF" dmcf-ptype="general">[양형석 기자]</p> <p dmcf-pid="GdFj6Ce7Et" dmcf-ptype="general"><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와 <인터스텔라>, <오펜하이머> 등을 만든 '천재'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다크 나이트>를 만들기 2년 전인 2006년 '배트맨' 크리스찬 베일과 '울버린' 휴 잭맨 주연의 <프레스티지>를 선보였다. 두 라이벌 마술사의 비극적인 복수극을 다룬 <프레스티지>는 두 주인공 외에도 스칼렛 요한슨과 마이클 케인, 앤디 서키스, 레베카 홀, 데이비드 보위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p> <p dmcf-pid="HouDRTLKs1" dmcf-ptype="general">하지만 4000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프레스티지>는 세계적으로 1억900만 달러 흥행으로 기대만큼 높은 성적을 올리진 못했다(박스오피스 모조 기준). 놀란 감독 특유의 다소 난해한 이야기가 관객들의 집중을 방해했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프레스티지>보다 두 달 먼저 개봉해 1650만 달러의 제작비로 8700만 달러의 흥행성적을 기록한 에드워드 노튼 주연의 <일루셔니스트>가 관객들을 양분한 탓도 있었다.</p> <div dmcf-pid="Xg7weyo9s5" dmcf-ptype="general"> 이미 세계적으로 수 없이 많은 영화가 제작된 만큼 소재중복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프레스티지>와 <일루셔니시트>처럼 개봉시기까지 비슷해지면 흥행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하지만 1998년 5월 개봉한 이 영화는 그 해 세계흥행 1위 작품과 비슷한 시기에 개봉했음에도 제작비의 4배가 넘는 흥행성적을 기록했다. 소행성의 지구충돌을 다룬 미미 레더 감독의 SF 재난영화 <딥 임팩트>였다. <br>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Z7sftiuSmZ"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17/ohmynews/20240617115722388tjin.jpg" data-org-width="400" dmcf-mid="Q9juT8XDm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17/ohmynews/20240617115722388tjin.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딥 임팩트>는 국내에서도 서울에서만 63만 관객을 동원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td> </tr> <tr> <td align="left">ⓒ 드림웍스 픽처스</td> </tr> </tbody> </table> <div dmcf-pid="5zO4Fn7vsX" dmcf-ptype="general"> <br><strong>엄청난 연기 스펙트럼 자랑하는 배우</strong> </div> <p dmcf-pid="1qI83LzTDH" dmcf-ptype="general">1931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태어난 로버트 듀발은 1953년 입대해 육군으로 복무하며 한국전쟁 휴전직후인 1953년 8월부터 약 1년 간 한국에서 복무하기도 했다. 듀발은 전역 후 뉴욕 네이버후드 플레이하우스 스쿨에서 연기를 배웠는데 이 때 만난 친구들이 더스틴 호프만, 진 해크먼 같은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배우들이었다. 듀발은 1962년 <앵무새 죽이기>에 출연하면서 본격적인 배우생활을 시작했다.</p> <p dmcf-pid="tSeZmqlowG" dmcf-ptype="general">1960년대 연극과 영화를 오가며 활동하던 듀발은 <체이스>와 <카운트다운>, <레인 피플> 등에 출연했고 1971년에는 조지 루카스 감독의 장편데뷔작 < THX1138 >에서 주연을 맡기도 했다. 하지만 듀발이라는 배우를 관객들에게 각인시켰던 작품은 역시 1972년 프랜시스 포드 포콜라 감독의 <대부>였다. 듀발은 <대부>에서 콜레오네 가의 변호사 톰 헤이건 역을 맡아 생애 처음으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p> <p dmcf-pid="Fvd5sBSgIY" dmcf-ptype="general">포콜라 감독이 1979년에 만들었던 <지옥의 묵시록> 역시 듀발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플래툰>, <풀 메탈 재킷>과 함께 베트남 전쟁을 다룬 영화 3대 걸작으로 꼽히는 <지옥의 묵시록>에서 듀발은 미 제9항공 기병연대 1대대장 빌 킬고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리고 1984년에는 <탠더 머시스>에서 알코올 중독에 빠진 왕년의 인기 컨트리 가수를 연기하면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p> <p dmcf-pid="3TJ1ObvamW" dmcf-ptype="general">듀발은 90년대 초반 <폭풍의 질주>와 <뉴 시즈>, <폴링 다운> 등에 출연했지만 예전 만큼 높은 존재감을 보여주진 못했다. 그러던 1998년 듀발은 오랜만에 8000만 달러의 많은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에서 주인공을 맡았는데 메시아호의 승무원 피쉬 테너를 연기했던 <딥 임팩트>였다. 듀발은 <딥 임팩트>에서 노련한 연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선사하며 베테랑 배우의 건재를 알렸다.</p> <p dmcf-pid="04WdBkf5Oy" dmcf-ptype="general">듀발은 <딥 임팩트> 이후 많은 제작비가 투입된 상업영화에서 주연으로 출연하지못했지만 <6번째 날>과 <식스티 세컨즈>, <존 큐>, <젝 리처>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연기활동을 이어갔다. 2022년 80대 후반의 고령에도 넷플릭스 영화 <페일 블루 아이>에 출연하며 노익장을 과시한 듀발은 1985년에 발매된 한국판 기네스북에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로 소개될 정도로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배우다.</p> <div dmcf-pid="p8YJbE41wT" dmcf-ptype="general"> <strong><아마겟돈>과 같은 해 개봉해 '흥행 쌍끌이'</strong> <br>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U6GiKD8tsv"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17/ohmynews/20240617115723638txau.jpg" data-org-width="600" dmcf-mid="xdkqYQ1mm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17/ohmynews/20240617115723638txau.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딥 임팩트>는 소행성의 지구충돌이라는 재난상황에 대처하는 각개각층의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보여준 영화다.</td> </tr> <tr> <td align="left">ⓒ 드림웍스 픽처스</td> </tr> </tbody> </table> <div dmcf-pid="uqI83LzTrS" dmcf-ptype="general"> <br><딥 임팩트>가 개봉한 1998년은 20세기의 끝자락을 달리던 시기로 온갖 허무맹랑한 음모론들이 세상을 흉흉하게 뒤덮고 있었다. 1500년대의 의사 겸 점설술사였던 노스트라다무스가 주장했던 '1999년 지구멸망설'이 대표적이었다. 그리고 소행성의 지구충돌로 인한 멸망설 역시 그 시절 단골로 등장하던 음모론 중 하나였는데 할리우드에서 이 무섭고도 흥미로운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div> <p dmcf-pid="7BC60oqywl" dmcf-ptype="general"><딥 임팩트>를 이야기하려면 역시 <딥 임팩트>와 같은 '소행성의 지구충돌'이라는 소재로 만든 마이클 베이 감독의 <아마겟돈>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아마겟돈>은 <딥 임팩트>보다 6000만 달러 많은 1억4000만 달러의 제작비를 투입했고 슈퍼스타 브루스 윌리스와 밴 애플렉, 리브 타일러 같은 떠오르는 신예배우가 출연했던 대작이다. <아마겟돈>은 5억5300만 달러의 흥행성적으로 그 해 개봉한 영화들 중 흥행 1위를 기록했다.</p> <p dmcf-pid="zbhPpgBWrh" dmcf-ptype="general"><아마겟돈>이 화려한 볼거리와 웅장한 스케일을 앞세웠다면 <딥 임팩트>는 블록버스터의 외피를 쓴 휴먼 드라마에 가깝다. 실제로 <딥 임팩트>는 지구종말을 생중계하는 방송국 앵커 제니 러너(테아 레오니 분)와 최초로 혜성을 발견한 고등학생 레오 비더만(일라이저 우드 분), 혜성파괴의 임무를 띄고 우주로 날아간 테너(로버트 듀발 분)를 비롯한 메시아호 승무원들의 이야기를 교차로 보여주며 인간적인 연출에 집중했다.</p> <p dmcf-pid="qbhPpgBWmC" dmcf-ptype="general"><딥 임팩트>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제작에 참여한 영화답게 가족주의를 강조하고 있어 다소 작위적이라고 평가한 관객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꼼꼼한 각본과 배우들의 호연, 그리고 의학드라마 < ER >에서 에피소드 연출을 담당했던 미미 레더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만나 이야기의 무게중심을 잘 지켜냈다. 특히 메시아호 승무원들과 가족들의 영상통화(?)가 나오는 클라이맥스 장면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 충분했다.</p> <p dmcf-pid="BKlQUabYEI" dmcf-ptype="general"><아마겟돈>은 상업적 재미를 강조한 연출로 미항공우주국 NASA를 비롯한 과학전문가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딥 임팩트>는 NASA의 엔지니어를 비롯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최대한 사실에 가까운 혜성표면과 혜성에 접근하기 위한 우주선, 혜성 파괴방법 등을 묘사하는데 주력했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에도 <딥 임팩트>는 아카데미 4개 부문 후보에 오른 <아마겟돈>과 달리 1개 부문도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p> <div dmcf-pid="bpw9Ze0CrO" dmcf-ptype="general"> <strong>어린 아이 살리고 죽음 택한 앵커</strong> <br>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KUr25dphss"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17/ohmynews/20240617115724935oogs.jpg" data-org-width="600" dmcf-mid="yIeZmqlor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17/ohmynews/20240617115724935oogs.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방송국 뉴스의 메인앵커가 되면서 생존자로 선별됐던 제니는 어린 아이를 살리면서 자신을 희생한다.</td> </tr> <tr> <td align="left">ⓒ 드림웍스 픽처스</td> </tr> </tbody> </table> <div dmcf-pid="9umV1JUlmm" dmcf-ptype="general"> <br><나쁜 녀석들>의 살인사건 목격자 줄리 역으로 주목 받은 테아 레오니는 <딥 임팩트>에서 주인공 캐릭터 중 한 명인 방송국 기자 제니 러너를 연기했다. 제니는 재무장관의 사임을 취재하다 대통령을 만나고 엠바고를 지키는 조건으로 기자회견의 첫 질문자로 선정돼 방송국 메인뉴스의 앵커 자리까지 올랐다. 제니는 생존자로 선별됐음에도 어린 아이를 살리기 위해 이를 포기하고 아버지와의 앙금을 푼 후 밀려오는 해일에 목숨을 잃는다. </div> <p dmcf-pid="2M5gfsxprr" dmcf-ptype="general">사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할리우드 영화에서 흑인배우가 미 대통령을 연기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다. 하지만 <딥 임팩트>에서는 모건 프리먼이 할리우드 영화 최초로 흑인 대통령 톰 벤 역을 맡았다. 톰 벤은 자신의 임기 중에 닥친 전대미문의 재앙에 고뇌하는 대통령으로 프리먼 특유의 묵직하면서도 인간적인 연기가 돋보였다. <딥 임팩트>에서 미국 대통령을 연기했던 프리먼은 2003년 <브루스 올마이티>에서 '신'을 연기하기도 했다.</p> <p dmcf-pid="VR1a4OMUsw" dmcf-ptype="general"><반지의 제왕> 트릴로지에서 주인공 프로도를 연기했던 일라이저 우드는 <반지의 제왕>이 개봉하기 3년 전, <딥 임팩트>에서 혜성을 최초로 발견한 학생 레오 비더만 역을 맡았다. 레오는 혜성을 최초 발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생존자로 선별된 후 사랑하는 사람을 살리기 위해 그녀와 결혼한다. 그리고 영화 후반 죽음의 위기에서 테너를 비롯한 메시아호의 희생 덕분에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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