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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김하성 절친' 프로파, '가성비 괴물'로 각성한 이유

온카뱅크관리자

2024-06-14 17:14:00

[메이저리그] 프로 13년차에 잠재력 터뜨린 프로파, 정상급 활약의 비결은?<table class="nbd_table"><tbody><tr><td><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4/06/14/0002436713_001_20240614171407731.jpg" alt="" /></td></tr><tr><td>▲ &nbsp;올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1년 계약을 체결한 쥬릭슨 프로파(출처: 샌디에이고 구단 SNS )</td></tr><tr><td>ⓒ 샌디에이고파드리스</td></tr></tbody></table> 2024시즌 개막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해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게 된 주릭슨 프로파의 최근 기세가 심상치 않다. &nbsp; 올시즌 프로파는 타-출-장(.324 .424 .500) 10홈런&nbsp;45타점&nbsp;4도루&nbsp;wRC+(조정 득점 창조력) 171 f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2.8로 주요 타격 지표에서 커리어하이 수준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특히 타율,&nbsp;출루율 부문에서는 메이저리그&nbsp;TOP 3에 올라있다. &nbsp; 사실 프로파는 메이저리그 데뷔(2012년) 이전부터 유망주 랭킹&nbsp;1위로 발표되는 등 입단 당시 엄청난 기대를 받았던 초대형 유망주였다. &nbsp; 텍사스 입단 후 주로 유격수로 뛰었던 프로파는 팀 사정상&nbsp;2루수는 물론 외야수로도 나서는 혼란스러운 상황을 겪었다. 이후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세 차례나 어깨 부상을 당하면서&nbsp;2년간(2014~15)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성장세가 꺾이고 말았다. &nbsp; 당시 텍사스 소속이던 추신수와&nbsp;3년간 같이 뛰었던 프로파는 이후 팀이 리빌딩에 돌입하면서 팀을 떠났다. 이후 4년을 뛴 샌디에이고를 포함해 3개 팀을 거쳤지만 평균 이하의 성적을 내는 데에 그쳤다. 계속된 부진 탓에 올시즌 개막을 앞둔 지난 2월 12일에야 샌디에이고와 1년 100만달러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nbsp; 하지만 올시즌을 앞두고 절치부심했던 프로파는 리그 전체를 통틀어 가성비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승부처에서 굉장히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샌디에이고의 프로파 계약은 올시즌 최고의 영입이라는 평가다. &nbsp; 향상된 포심 패스트볼 대응력, 투수와의 수싸움에서 우위 &nbsp; 올시즌 프로파가 리그 정상급 활약을 보일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포심 패스트볼에 대한 대응력이 크게 향상되었기 때문이다. &nbsp; 지난 시즌까지 프로파의 통산 포심 패스트볼 상대&nbsp;OPS는&nbsp;.790으로 리그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올시즌 들어서는 포심 패스트볼 상대&nbsp;OPS가&nbsp;.984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nbsp; 이전과는 달리 스트라이크 존 정가운데로 몰리는 포심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공략해내면서(포심 패스트볼 상대로 만들어낸 타구 가운데 정가운데 몰리는 공 공략 비율 커리어 평균&nbsp;18% -&gt; 올시즌&nbsp;33%) 강한 타구 비율이 높아졌다. &nbsp; 올시즌 프로파의 강한 타구 비율(발사속도&nbsp;95마일/153km/h 이상의 타구 비율)은&nbsp; 커리어 처음으로 리그 평균을 웃도는 수치를 기록(39%-리그 평균&nbsp;36%) 중이다. 빗맞은 타구 역시 줄어들면서 평균 타구발사속도에서도 커리어 처음으로 리그 평균을 웃도는 수치를 기록 중이다.(90마일/145km/h) ※ 프로파의 포심 패스트볼 상대 타구 발사속도와 발사각 &nbsp;<table class="nbd_table"><tbody><tr><td><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4/06/14/0002436713_002_20240614171407792.jpg" alt="" /></td></tr><tr><td>▲ &nbsp;올시즌 프로파의 포심 패스트볼 상대 타구발사속도와 발사각 분포도(출처: 베이스볼 서번트)</td></tr><tr><td>ⓒ 베이스볼서번트</td></tr></tbody></table> &nbsp; 거기에 프로파는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는 포심 패스트볼 상대 스윙 비율을 올시즌에는 더 낮추면서(커리어 평균&nbsp;20% -&gt; 올시즌&nbsp;14%)&nbsp;지속적으로 볼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이끌어나가고 있다. &nbsp; 이 덕분에 프로파는 상대 투수들의 적극적인 정면승부를 유도하면서도 리그에서 가장 자주 볼넷을 얻어내는 타자로 진화할 수 있었다(올시즌 볼넷 비율&nbsp;13%&nbsp;리그 최상위권 수준). &nbsp; 오픈 스탠스를 통한 변화구 약점 극복 &nbsp; 지난해까지 프로파의 변화구 상대 통산 OPS는&nbsp;.600으로 변화구에 약한 타자였다. 예년 같았으면 포심 패스트볼 대응력이 향상되었다 해도 상대 투수들의 변화구 위주의 승부에 지레 무너졌을 가능성이 높았다. &nbsp; 하지만 프로파는 올시즌 타격 자세를 오픈 스탠스(앞발이 뒷발보다 뒤에 위치한 타격 자세)로 바꾸면서 완전히 다른 타자로 변모했다. &nbsp; 오픈 스탠스로 타격 자세를 바꾸면서 프로파는 타석에서 좀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게 됐다. 그 결과 과거에 비해 변화구를 정확히 타격할 수 있게 되었고 그라운드 전 지역에 고르게 타구를 날리고 있다. (프로파 올시즌 변화구 상대 당겨친 타구 비율&nbsp;36%&nbsp;커리어 최저치). &nbsp; 또한 변화구를 억지로 당겨치면서 나오는 약한 땅볼 타구는 줄어든 반면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는 늘어나면서 OPS 0.894를 기록하는 등 변화구 상대 성적이 크게 개선되었고 전체적인 라인드라이브 타구 생산력 역시 크게 좋아졌다.(올시즌 프로파의 라인드라이브 타구 비율은 30%로 리그 최상위권 수준). &nbsp; 과거의 프로파가 변화구 컨택에 급급했던 타자였다면 현 시점 프로파는 변화구를 정확히 공략해 언제든지 안타를 칠 수 있는 타자다. 올시즌 프로파는 뚜렷한 약점이 없어 투수들이 공략하기 어려운 타자다. &nbsp;<table class="nbd_table"><tbody><tr><td><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4/06/14/0002436713_003_20240614171407852.jpg" alt="" /></td></tr><tr><td>▲ &nbsp;김하성과 함께 홈런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는 프로파(출처: 샌디에이고 구단 SNS)</td></tr><tr><td>ⓒ 샌디에이고파드리스</td></tr></tbody></table> &nbsp; 메이저리그 데뷔 당시 리그 최고 수비수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무색하게&nbsp;2018시즌 이후로는 공수에서 평범한 유틸리티 선수로 전락했던 프로파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노력을 이어온 프로파는 데뷔 후 13년 만에 자신의 타격 잠재력을 개화시키고 있다. &nbsp; 올시즌 괄목상대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프로파는 시즌 끝까지 이런 활약상을 이어나가며 천재 타자 소토의 공백을 완벽히 지울 수 있을까? 김하성과 절친 케미를 보이고 있는 프로파가 샌디에이고를 가을야구로 이끌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관련 기사]&nbsp;'4900억 홈런왕' 저지, 최악의 부진 극복한 비결은? [기록 참조: MLB.com, 베이스볼서번트, 팬그래프, 케이비리포트(kbreport)] 덧붙이는 글 | (글: 이종석 /감수: 민상현 기자) 스포츠 객원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