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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파리 올림픽 도로사이클 김유로 "역대 최장 273㎞, 내게도 도전"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26
2024-06-14 11:21:00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아시아선수권서 한국 남자 7년 만에 우승…"올림픽 출전 자격 입증한 듯해 만족"</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4/06/14/AKR20240614064100007_01_i_P4_20240614112237135.jpg" alt="" /><em class="img_desc">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사이클 국가대표 김유로 <br>(영종도=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사이클 국가대표 김유로가 1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인터뷰하는 모습. 2024.6.14. pual07@yna.co.kr</em></span><br><br> (영종도=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어느덧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파리 올림픽에서 도로사이클 개인도로 종목은 역대 대회 중 코스가 가장 길다. 남자부는 273㎞나 된다.<br><br> 서울에서 동해안에 맞닿은 경북 포항까지 거리보다 코스가 길다.<br><br> 프랑스 파리에서 출발하는 선수들은 13곳의 산악 지형을 넘어 결승선이 설치된 파리로 돌아온다.<br><br> 선수들은 세계적 유명 관광지인 베르사유 궁전, 루브르 박물관, 에펠탑 몽마르트르 지구를 지나 결승선을 통과하게 된다.<br><br> 우리나라에서는 김유로(한국국토정보공사)가 이 경주에 출전한다.<br><br> 김유로는 중장거리 전문이다. 본래 도로 종목으로 시작했지만, 실업팀 입단 후에는 트랙 종목에 집중, 중장거리 선수로 거듭났다.<br><br>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트랙 종목인 매디슨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br><br> 그런 만큼 270㎞를 넘는 장거리 경주가 익숙하지 않다. <br><br> 김유로는 1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이번 올림픽이 역대 대회 중 개인도로 코스가 가장 긴 걸로 안다. 사실 나도 270㎞ 거리의 경주는 해본 적이 없어 내게도 도전"이라고 말했다.<br><br> 그러면서 "그 정도 거리는 사이클 선수가 느끼기에도 부담스러운 거리지만 그만큼 충실히 준비하고 훈련에 매진해서 최선의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는 게 국가대표 선수로서 의무"라고 결의를 다졌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4/06/14/PYH2024061305880000701_P4_20240614112237149.jpg" alt="" /><em class="img_desc">김유로, 아시아 도로사이클선수권 우승<br>(서울=연합뉴스)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김유로(한국국토정보공사)가 1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2024 아시아 도로사이클선수권대회 남자부 개인도로 경기에서 우승했다고 대한자전거연맹이 13일 밝혔다. 사진은 태극기 들고 기념 촬영하는 김유로. 2024.6.13 [대한자전거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em></span><br><br> 김유로는 현재 우리나라 남자 선수 가운데 가장 뛰어난 도로 사이클 선수다. 지난 12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2024 아시아 도로사이클선수권대회 개인도로 종목에서 당당히 우승했다.<br><br> 158㎞ 구간을 3시간 21분 4초 만에 주파했다.<br><br> 마지막 바퀴에 16명이 선두 그룹을 이뤄 경쟁한 가운데 트랙 선수답게 남은 힘을 쥐어 짜내는 스프린트를 선보인 끝에 최종 승자가 됐다.<br><br> 우리나라 남자 선수가 이 대회 개인도로 종목에서 우승한 건 2017년 박상홍(한국국토정보공사) 이후 7년 만이다.<br><br> 김유로는 "국가대표팀에 쟁쟁한 선배 선수들이 많은데 내가 파리행 티켓을 받은 만큼 사실 부담이 컸다. 그런데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우승하면서 올림픽에 나설 자격이 있음을 어느 정도 보여준 것 같아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br><br> 이어 "도로 종목에서 아시아 선수권대회를 우승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나도 우승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해 지금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도 "아시아와 세계의 격차는 크다. 한 계단씩 올라간다는 생각으로 (올림픽을) 잘 준비하려 한다"고 덧붙였다.<br><br> 현재 사이클의 중심은 유럽이다. 변방으로 분류되는 한국은 사이클 종목에서 올림픽 메달을 딴 적이 한 번도 없다.<br><br> 김유로도 세계적 선수들이 출전하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딸 가능성이 높지 않음을 안다. 그래도 김유로는 올림픽을 뜻깊은 도전의 무대로 삼으려 한다.<br><br> 그는 "우리나라에서는 올림픽 출전조차 못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만큼 이번에 내 올림픽 출전이 우리나라 사이클 종목이 발전하고,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br><br> 사이클이 좋아 쉬는 날이면 산, 바다 등 각지로 자전거를 끌고 나선다는 김유로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버지와 동호인 대회에 출전했던 기억을 되새기며 매번 대회에 나선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4/06/14/AKR20240614064100007_02_i_P4_20240614112237154.jpg" alt="" /><em class="img_desc">사이클 국가대표 김유로<br>(영종도=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사이클 국가대표 김유로가 1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인터뷰하는 모습. 2024.6.14. pual07@yna.co.kr</em></span><br><br> 그저 자전거를 타는 게 재미있어서 어린 나이에 대회까지 출전한 김유로는 당시 경주 운영 전략 등을 하나도 몰랐다. <br><br> 배를 텅 비운 채로 출발선을 나선 김유로는 금방 힘이 빠져 오르막 하나를 넘고서는 경주를 이어가지 못할 정도로 지쳤다. 함께 대회에 출전해 뒤따라오던 아버지를 굶주린 상태에서 기다린 끝에 어렵게 완주했다.<br><br> 이후 사이클 선수로 성장한 김유로에게 이때만큼 경주 중 힘들었던 기억은 없다. <br><br> 경주 중 아무리 힘든 순간이 와도 당시의 고통보다는 심하지 않다는 '자기 암시' 덕에 매번 힘을 쥐어 짜내 페달을 밟을 수 있다고 한다. 그게 김유로의 비결이다.<br><br> 김유로는 "그때보다 힘든 순간은 없을 거라 생각한다. 세계 무대는 높지만 최선의 결과를 내보겠다"고 말했다. <br><br> pual07@yna.co.k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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