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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단독] 빅5 간호사 “휴진하려면 교수가 직접 진료일정 바꿔라”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5
2024-06-14 06:08:0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분만 이어 아동병원도 “불참” <br>의료계 내부, 휴진 놓고 균열</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2GJB5kPUR">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zID35KTNu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3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한 환자가 휠체어에 타고 있다. 앞서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집단 휴진을 결의한 것을 시작으로 대한의사협회는 18일 집단 휴진과 총궐기대회 개최를 예고했다. /뉴스1"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14/chosun/20240614055356695zwpj.jpg" data-org-width="4715" dmcf-mid="7J7oJw6F0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14/chosun/20240614055356695zwp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13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한 환자가 휠체어에 타고 있다. 앞서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집단 휴진을 결의한 것을 시작으로 대한의사협회는 18일 집단 휴진과 총궐기대회 개최를 예고했다. /뉴스1 </figcaption> </figure> <p dmcf-pid="KFm2ZCe7Ux" dmcf-ptype="general">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와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주도하는 병·의원 전면 휴진 전선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의료계 내에선 “총파업 역풍 조짐”이란 지적도 나온다.</p> <p dmcf-pid="93sV5hdzuQ" dmcf-ptype="general">13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대병원 간호본부는 최근 내부 간부 회의에서 “17일 교수 총파업으로 인한 수술·진료 일정 변경 업무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원 행정 직원들도 같은 입장을 교수들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서울대병원장도 최근 교수들의 전면 휴진은 불허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휴진을 하려는 교수들이 직접 예약 환자들에게 휴진 사실과 새 일정을 공지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서울대병원은 하루 외래 환자만 9000명 정도다. 서울대병원 내에서도 “휴진이 한 달 정도 이어지면 교수 일인당 많게는 수천 건의 예약을 변경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무리”라는 얘기가 나온다.</p> <p dmcf-pid="2QFN4UOJ0P" dmcf-ptype="general">오는 27일부터 무기한 전면 휴진을 예고한 세브란스병원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 병원 수뇌부는 교수들의 전면 휴진을 허락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한다. 간호사·직원들도 일정 변경 업무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의료계 인사들은 “두 병원을 포함해 ‘빅5′ 중 나머지 세 병원(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성모병원)의 노조도 조만간 ‘진료 변경 업무 불가’ 입장을 낼 것”이라고 했다.</p> <p dmcf-pid="Vx3j8uIiu6" dmcf-ptype="general">개원가(街)도 비슷하다. 분만 병·의원 140곳이 최근 의협 주도의 18일 총파업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전국 130곳 아동 병원도 13일 정상 진료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아동 병원은 한 곳당 하루 200~1000명의 아이를 진료한다.</p> <p dmcf-pid="fM0A67Cn78" dmcf-ptype="general">정부는 이날 “이미 예약이 된 환자에게 환자의 동의와 구체적인 치료 계획 변경 없이 일방적으로 진료 예약을 취소하는 것은 의료법이 금지하는 진료 거부가 될 수 있다”며 “의사의 불법행위, 노쇼(예약 후 잠적)엔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의협은 13일 “의대 증원 원점 재논의 등 정부의 전향적 입장 변화가 있다면 휴진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44ZL9FwMz4"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환자 단체, 서울의대 교수들 만나 “휴진 철회하라” - 곽점순(앞줄 왼쪽)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환자 단체 관계자들이 13일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서울 의대 교수들을 만나 집단 휴진 철회를 촉구하는 호소문을 전달하고 있다. /박상훈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14/chosun/20240614050632047lwng.jpg" data-org-width="4737" dmcf-mid="qtCezXA8z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14/chosun/20240614050632047lwn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환자 단체, 서울의대 교수들 만나 “휴진 철회하라” - 곽점순(앞줄 왼쪽)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환자 단체 관계자들이 13일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서울 의대 교수들을 만나 집단 휴진 철회를 촉구하는 호소문을 전달하고 있다. /박상훈 기자 </figcaption> </figure> <p dmcf-pid="885o23rR3f" dmcf-ptype="general">서울대병원 등 ‘빅5′의 간호사·직원들이 교수들의 총파업을 반대하고 나서고, 개원의들도 속속 파업 대열에서 이탈하는 것은 그간 쌓인 의료계 내부 갈등의 분출로 보는 시각이 많다.</p> <p dmcf-pid="6LBmd2WAFV" dmcf-ptype="general">지난 2월 말 전공의 이탈로 진료 공백이 100일 넘게 이어지면서 대형 병원의 간호사와 행정 직원들은 불만이 큰 상황이다. 서울 대형 병원의 한 간호사는 “병원을 이탈한 것은 의사인데, 병원을 지킨 우리가 무급 휴직·휴가 압박을 받으며 피해를 보고 있다”며 “피해가 우리에게 돌아올 게 뻔한 교수들의 휴진을 돕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 한 ‘빅5′ 병원의 행정 직원은 “파업으로 병원이 망해도 의사 면허가 있는 교수, 전공의는 다른 병원으로 옮겨 돈을 많이 벌 수 있지만 우리는 아니다”라고 했다.</p> <p dmcf-pid="PobsJVYcF2" dmcf-ptype="general">‘빅5′ 병원의 교수 비대위는 모두 전면 파업 혹은 부분 파업을 선언했다. 간호사·직원들이 일정 변경을 도와주지 않으면 환자들에게 휴진을 고지하는 것도 쉽지 않다. 연기되는 수술 일정을 환자들에게 알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훨씬 더 어렵다고 한다. “교수 사정 등에 맞춰 새 일정을 짜는 건 병원의 인력이 대거 투입돼야 가능한 일”(서울대병원 직원)이기 때문이다.</p> <p dmcf-pid="QgKOifGk39" dmcf-ptype="general">그런데 교수들이 ‘휴진 통보’만 하고 다음 일정을 고지하지 않으면 향후 법적 문제가 생길 때 불리해질 가능성이 크다. 의료법에는 의사는 정당한 이유 없이 진료 거부를 할 수 없다고 돼 있다. 법원장 출신 변호사는 “단체 행동이 금지된 공무원 신분의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연기된 진료 일정도 알리지 않고 단체 휴진을 하면 진료 거부가 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했다.</p> <p dmcf-pid="xsRHDiuSuK" dmcf-ptype="general">중소 병·의원들의 ‘파업 대오’ 이탈도 이번 파업을 이끄는 의협에 대한 불신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서울 송파구의 한 개원의는 “의협 집행부는 이번 사태를 풀 대안은 내놓지 못하고 무조건 ‘안 된다’고 하거나, 막말을 쏟아냈다”고 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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