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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최강희 “재테크 안해 돈·집 없어, 매니저 도움에 바보돼 자립 도전”(라스)[어제TV]

온카뱅크관리자

2024-06-13 06: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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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라디오스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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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라디오스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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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라디오스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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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최강희가 홀로서기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6월 12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870회에는 최강희, 이상엽, 최현우, 궤도, 최예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최강희는 매니저 없이 활동 중인 근황을 전하며 힘든 점은 없냐는 질문에 "일을 안 하고 있어서 힘든 점이 없다"고 답했다. 지난 3년간 연예계 일 대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지냈다는 것. 
 김구라가 "쓸 돈은 있는데 무료하게 있기 싫어서, 사회경험 쌓으려고 한 거죠?"라고 확신하듯 묻자 "아니다. 진짜 돈도 집도 절도 없다"고 답해 김구라를 당황시킨 최강희는 그동안 벌어둔 재산은 없냐는 질문에 "제로 베이스로 만드는 걸 좋아해 항상 돈을 없애는 편이더라. 이 사람 저 사람 나눠주고 가족 주고 재테크를 안 하니까 돈 쓰면 없어지더라"고 밝혔다. 
 최강희는 조금 헷갈리긴 하지만 매니저 업무를 직접 보며 실수한 적은 없다며 "예전엔 제가 이런 줄 몰랐다. 매니저에게 물어보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연예인들은 이게 문제다. 한 30년 동안 매니저랑 같이 다니면 나중엔 아무것도 못한다"고 일침했고, 최강희는 "바보 된다. 제가 그걸 완전 깨우쳐서 이번에 한번 정상 나이다운 사람이 되어보고 싶었다"고 홀로서기를 한 이유를 털어놔 모두의 응원을 받았다. 
 이런 최강희는 최근 '전참시'에서 가사도우미 알바를 하는 모습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최강희는 원래 청소를 잘하냐는 질문에 "잘한다. 엄청 잘하는지 모르겠는데 최선을 다해 한다. 청소하다가 새벽 2시였던 적도 있다. 저희 집은 안 하는데 김숙 사모님 댁을 한다. 사모님 안 계실 때 청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숙 사모님이 "추석 보너스도 주신다"며 "언니가 미리 분리수거 다 해놓고 나간다. 착하게"라고 김숙 사모님의 스윗함을 자랑했다. 최강희는 알바비에 대해선 "남들 시가보다 높게 받았다. 뭐 되게 높게 아니고 적당하게"라며 "청소 일 열심히 하는 걸 좋아한다. 쓸모 있는 걸 좋아한다. 칭찬받고 싶어서"라고 굳이 청소일을 택한 이유를 전했다. 
 또 긴 휴식기를 가진 이유도 공개했다. 2021년 방영된 KBS 2TV 드라마 '안녕? 나야!' 이후 일을 쉬었다는 최강희는 "장난으로 그만둔 건 아니다. 회사에도 더이상 '대본 검토하지 않는다'고 말해달라고 하고 아예 소속사에서 나왔다. 자립을 해보려고 한 시기였다"며 연기에 대한 회의가 이유냐는 질문에 긍정했다. 연기를 하며 행복하지 않았다고.
 최강희는 "시야가 좁아지다 보니 잘하는지도 모르겠고 성격이 컸다. 제 성격이 엉뚱하잖나. 나이 먹으면 어른다워져야 하는데 후배 앞에서 어색해지기도 하고, 한도 끝도 없이 연하남이 (상대 배우가) 되니 미안하기도 하고. 엄마 역할을 안 하고 싶은 게 아니라 안 어울리기도 했다. 그 참에 누가 안 써주기 전에 관둔 것 같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러곤 "가만히 있는 스타일 아니라 뭐라도 해야겠더라"며 작가 일, 채널 제작자 등에 도전했으나 실패한 사실을 고백했다. 최강희는 그러다 "고깃집 하는 친구가 '너 연예인이 아닌 삶 살 수 있어? 우리 가게 설거지 할 수 있어?'라며 나오라고 했다"며 "설거지를 먼저 했다. 그걸 4개월 정도 하고, 언니들이 그 시점에 그랬다. '강희야 우리 집 청소도 해줄 수 있어?'라고. 그래서 바로 하게 됐다. 숙이 언니 집 청소를 성심성의껏 잘한다고 소문나서 송은이 사모님 생기고, 대표님 집 청소도 하게 됐다. 한 1년 정도 청소일을 했다. 손이 엄청 쭈글쭈글해졌다"고 말했다. 
 최강희는 '전참시' 이후 쏟아진 따뜻한 댓글에 힘을 얻었다며 "저는 욕 먹을 거라고 생각했다. '관종이다'라는 말을 들을 줄 알았는데 댓글들이 너무 좋더라. 그중 제일 좋은 댓글이 '무해하다'였다. 그게 좋았다. 그 영상을 보니까 제가 봐도 사랑스러운 거다. 웃으면서 일하는 게. 제가 너무 귀엽더라.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준 것 같아 신나서 댓글이 멈추기 전까지 봤다"고 털어놓아 웃음을 자아냈다. 
 최강희는 알고보면 미인대회 출신인 사실도 밝혔다. 미스 존슨즈 베이비 입선에 미스 레모나 상큼상 출신이라고. 최강희는 "(미스 레모나) 심사위원 한분이 보조출연 기회를 주셔서 갔다가 신데렐라처럼 다이어리를 잃어버려서 찾으러 갔는데 그 다이어리 주운 분이 박위의 아버지다. 다이어리를 읽고 편하게 물어보셨는데 제가 울었다. 제 다이어리 읽고 놀리는 것 같아서. 그때 찍었던 게 여자애가 엄청 잘 울고 아파서 죽는 거라 잘 어울릴 것 같다고 교복 입고 와보라더라. 입고 왔더니 '바로 내일 모레 동작역으로 오라'고 해서 '신세대 보고서 어른들은 몰라요'라고 주인공을 했다. 이후 재능을 보고 또 저를 주연 캐스팅했다. 그게 '학교'다"라고 데뷔 비화를 공개했다. 
 이어 "19살 가을에 데뷔해 20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집에서 장을 치렀다. 박위 아버님인 박찬홍 감독님이 오셨다. '이제 내가 네 아빠다. 아빠라고 불러라'고 해주셔서 한동안 어버이날 찾아가다가 '눈치 없이 가는 거 아니야?'싶어서 쑥스러워 못 갔다. 최근 연기 그만둔다고 하고 은인 같은 분이라 '내려놓겠다'고 말하러 갔는데 위가 그 자리에 있어 위라클 택시에 출연하게 된 것"이라고 박위 채널에 출연하게 된 사연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은 연도 수만 다른 최강희의 교복사진들이 공개되기도 했다. 무려 2021년 '안녕? 나야!'에서도 교복을 입고 방부제 미모를 뽐낸 최강희. 장도연이 "남자배우 중 차태현 씨가 있으면 여자배우 중엔 최강희 씨가 있는 듯하다"고 하자 김구라는 "태현이는 요즘 나이 나온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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