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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바이든 차남 유죄 판결로 다시 주목받는 바이든家의 비극

온카뱅크관리자

2024-06-12 15:08:36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헌터 바이든, 불법 총기 소지 혐의 유죄 평결 알코올, 마약 남용, 형수와의 불륜 다시 공개 바이든 대통령, 상원 당선되고 아내와 딸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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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인 헌터 바이든이 11일(현지 시각) 불법 총기 소지 혐의와 총기 구매 당시 마약 사용에 대해 거짓말을 한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다. 현직 미국 대통령 자녀 최초로 연방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례다. 이 과정에서 알코올과 마약 남용, 형수와의 불륜 등 헌터의 개인사는 물론 바이든 대통령의 비극적인 가족사가 대중에 다시 한번 공개됐다.
 CNN,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델라웨어주(州) 윌밍턴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헌터의 혐의에 대해 유죄라고 평결했다. 데이비드 웨이스 특별검사는 유죄 평결에 대해 “미국에서는 누구도 법 위에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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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각) 델라웨어주 뉴캐슬의 델라웨어 주방위군 기지에 도착해 차남 헌터 바이든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헌터 바이든은 이날 불법 총기 소지 혐의와 총기 구매 당시 마약 사용에 대해 거짓말을 한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다. / AFP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12/chosunbiz/20240612143734732jpns.jpg" data-org-width="4000" dmcf-mid="BBuAUgBWp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12/chosunbiz/20240612143734732jpns.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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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각) 델라웨어주 뉴캐슬의 델라웨어 주방위군 기지에 도착해 차남 헌터 바이든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헌터 바이든은 이날 불법 총기 소지 혐의와 총기 구매 당시 마약 사용에 대해 거짓말을 한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다. /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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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터는 1970년 델라웨어주 월밍턴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첫 부인인 닐리아 사이에서 태어났다. 헌터는 어머니의 결혼 전 성이다. 1972년 12월,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상원의원에 당선된 지 6주가 지나지 않았을 때, 트럭이 바이든 가족의 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닐리아와 헌터의 여동생 나오미가 목숨을 잃었다. 헌터는 당시 사고로 두개골이 골절됐고, 형 보(Beau) 바이든은 다리가 부러졌다. 사고 차량에 탑승하지 않고 있었던 바이든 대통령은 병원 침대 옆에서 상원 취임 선서를 했다.
 헌터는 조지타운대, 예일대 로스쿨을 다녔다. 이후 가톨릭 단체인 예수회 자원 봉사단에 합류해 이곳에서 변호사였던 첫 부인 케이틀린 블레를 만나 1993년에 결혼했다. 둘 사이에는 나오미, 피네건, 메이지 등 세 자녀가 있으나 2017년 이혼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술을 전혀 하지 않는다. 반면 헌터는 10대 때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했고 대학생 시절 코카인을 했으며 재활원에 들락날락했다. 2013년에 미 해군으로 입대했으나, 입대 첫날 코카인 양성 반응이 나와 제대했다. 뉴요커에 따르면 헌터는 2015년 형 보가 뇌종양으로 사망한 후 술에 빠졌다. 헌터의 딸 나오미는 과거 트위터에 “헌터와 보는 하나였다”고 썼다. 전 부인인 블레는 굿모닝아메리카에 출연해 24년 간의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것과 관련해 “헌터가 마약 중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고 했다.
 헌터는 2021년 회고록 ‘아름다운 것들’(Beautiful Things)에서 자신의 외도를 인정했다. 헌터는 2019년 DNA 검사 결과 아칸소 출신의 댄서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의 생물학적 아버지임이 밝혀지기도 했다. 헌터는 회고록에서 댄서와의 만남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으나, DNA 검사 결과가 나온 뒤 양육비를 지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7월에야 이 사실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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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미국 영부인 질 바이든, 헌터 바이든, 부인 멀리사 코언 바이든이 11일(현지 시각) 유죄 평결을 받은 후 델라웨어주 윌밍턴 재판소를 나서고 있다. / AFP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12/chosunbiz/20240612143736932bvaz.jpg" data-org-width="5000" dmcf-mid="bWGRYP5r3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12/chosunbiz/20240612143736932bvaz.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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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영부인 질 바이든, 헌터 바이든, 부인 멀리사 코언 바이든이 11일(현지 시각) 유죄 평결을 받은 후 델라웨어주 윌밍턴 재판소를 나서고 있다. /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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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터는 전 부인과 이혼하기 전 형의 미망인인 할리 바이든과 불륜 관계였다. 헌터는 과거 뉴요커에 “보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을 공유하면서 관계가 깊어졌다”고 했다. 이번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할리는 헌터가 자신에게 크랙 코카인을 소개했고, 자신이 보는 앞에서 마약을 구입했다고 증언했다.
 이번 재판의 핵심이었던 권총 구매는 2018년 10월에 이뤄졌다. 재활원에서 나온 지 두 달 만이었다. 헌터의 변호인단은 “총기 판매점 주인의 압력에 충동 구매를 했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하지만 검찰은 헌터가 당시 마약을 사용한 사실을 숨기고 권총을 구매했다며 지난해 헌터를 기소했다. 할리는 법정에서 “헌터의 차에서 크랙 코카인과 마약을 할 때 사용하는 도구를 치웠다”고 했다. 이후 할리는 헌터가 총기를 구입한 지 11일 뒤에 총을 쇼핑백에 담아 직접 쓰레기통에 버렸다. 이에 대해 할리는 “헌터가 자신이나 아이들을 다치게 하기를 원치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둘의 관계는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2019년에 끝났다. 몇 주 후 헌터는 남아프리카 출신 영화감독 멀리사 코언과 결혼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당시 대통령이었던 트럼프와의 토론을 포함해 여러 차례 헌터를 변호했다. 바이든은 재판에 앞서 “나는 대통령이지만 동시에 아버지이기도 하다”며 “질과 나는 아들을 사랑하며 현재의 아들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하더라도 아들을 사면하지 않겠다 밝힌 바 있다. 바이든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 사건의 결과를 받아들인다”며 “헌터가 항소를 고려하는데 그 사법 절차도 계속 존중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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