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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MZ로드] "밤 되면 야장서 맥주 한잔"…야시장 즐기는 MZ

온카뱅크관리자

2024-06-08 15:35:2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초저녁에도 인파 몰려<br>감성과 SNS 게시물 보고 야시장 찾아<br>안전·쓰레기 우려 대신 지역경제 활기</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6bIsNqloMA">
          <div dmcf-pid="PAKRDVYcMa" dmcf-ptype="general">
           <p>모바일 환경이 익숙한 ‘요즘 애들’은 쇼츠나 릴스 등 짧지만 강하게 자신을 표현하는 영상을 찍어 올리는 문화를 이끌면서도 아이러니하게 90년대 유행하던 레트로 감성을 재현한 통 넓은 바지를 입거나 LP판 카페를 찾아간다. 이들은 최신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이색적인 경험을 중시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고 있다. 요즘 젊은 친구들을 ‘MZ’라고들 하지만 사전적으로 보면 1980~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를 통칭한다. 이들은 치열한 세상살이 속에서도 각자의 취향과 개성을 드러내며 살아간다. 강원도민일보 디지털국 디지털뉴스부 MZ기자들이 ‘MZ세대’의 트렌드와 문화의 길을 따라가 본다.<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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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QWLrXabYJ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08/kado/20240608150048332umhg.jpg" data-org-width="300" dmcf-mid="Vg0zR1EQn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08/kado/20240608150048332umhg.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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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시장’이 변했다. MZ세대가 찾는 시장으로 변했다.<br><br> ‘레트로(복고풍)’ 감성이 인기를 끌면서 MZ세대 사이에서 야장(야외 테이블)에서 안주에 술잔을 기울이는 것이 유행이다. 입소문을 타 전국 곳곳 야장을 즐길 수 있는 야시장들과 골목들이 붐비고 있다.<br><br> 최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전통시장 가맹점 8만9000곳의 매출 데이터 5700만 건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시장을 찾은 회원의 18%가 지난 4년(2019년~2022년)간 전통시장을 방문하지 않았던 이들이라는 결과가 나왔다.<br><br> 특히 그 가운데 레트로 감성을 즐기면서 새로움을 추구하는 경향을 보이는 MZ세대에 20대가 2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br><br> 춘천에서 야장을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야시장인 후평야시장(후평어울야시장)과 풍물시장 야시장(꼬꼬야시장)에 직접 방문해 이곳만의 매력을 살펴봤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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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y2T38YaVM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 지난 1일 오후 7시쯤 방문한 후평야시장에 야장을 즐기는 인파가 붐비고 있다. 이채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08/kado/20240608150047033smsf.jpg" data-org-width="545" dmcf-mid="2kctfyo9i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08/kado/20240608150047033smsf.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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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일 오후 7시쯤 방문한 후평야시장에 야장을 즐기는 인파가 붐비고 있다. 이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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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초저녁에도 구름 인파…“북적북적”<br><br> 6월의 첫번째 토요일 오후 7시쯤 춘천 후평어울야시장은 이미 야장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로 꽉 찬 모습이었다. 가벼운 옷차림의 MZ세대부터 중장년 세대 모두가 야장 분위기를 즐기고 있었다.<br><br> 후평어울야시장은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9월까지 열린다. 야시장 개장 1시간 만에 빨간 테이블들을 꽉 채울 만큼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br><br> 포장마차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돼지껍데기와 야채곱창부터, 시장 떡볶이와 닭꼬치, 김치삼겹말이 등 다양한 메뉴에 코가 반응했다.<br><br> 게다가 가리비 치즈구이와 과일 등 모양도 예쁜 먹거리는 눈길을 사로잡았다.<br><br> 여기에 빠질 수 없는 주류는 근처 마트나 시장 안 구멍가게에서 구매해 즐길 수 있었다.<br><br> 후평일단지시장 상인회가 마련한 야장 테이블에 앉기 위해 십여분동안 빈자리를 노렸지만, 앉을 자리가 없어 야시장 근처 가게가 운영하는 야장에 자리잡았다.<br><br> 자리를 잡지 못해 두세 번 헤매는 사람들도 보였고, “자리가 아예 없다”며 한숨을 내쉬며 발길을 돌리는 사람도 있었다.<br><br> 이날 야장을 처음 방문했다는 김현지(28)씨는 “야장을 즐기는 게 낭만처럼 느껴져서 방문했다”며 “초여름 날씨에 바깥에서 먹는 게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br><br> 후평어울야시장만 두 번 방문했다는 한나라(27)씨는 “후평야시장이 SNS 피드에 자주 떠 호기심에 방문했다”며 “특히 야시장에서 하이볼을 판다는 걸 보고 관심을 두게 됐다”고 했다. 이어 “키조개와 삼겹살 김치말이 등을 먹었는데 음식이 가격 대비 괜찮았다”며 “주차도 편해서 여러 번 야시장을 찾았다”고 덧붙였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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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 지난 2일 오후 6시 30분쯤 방문한 풍물야시장에 시민들이 야장을 즐기고 있다. 이채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08/kado/20240608150049556pybu.jpg" data-org-width="539" dmcf-mid="8uG1VTLKi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08/kado/20240608150049556pybu.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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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일 오후 6시 30분쯤 방문한 풍물야시장에 시민들이 야장을 즐기고 있다. 이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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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다양한 메뉴에 발길 이어져<br><br> 다음날 춘천시 풍물시장 중앙광장에 자리 잡은 ‘꼬꼬 야시장’을 찾았다.<br><br> 오후 6시 30분쯤 방문한 꼬꼬야시장의 테이블은 3분의 2 정도가 찼을 만큼 방문객들로 붐볐다.<br><br> 꼬꼬야시장은 오는 10월 27일까지 매주 금·토·일 오후 6시~ 11시 운영된다.<br><br> 꼬꼬야시장은 풍물시장의 잔디밭 중앙광장에서 열린다. 광장에 15개의 매대가 줄지어있다.<br><br> 꼬꼬야시장의 메뉴는 분식류, 닭꼬치, 야채곱창 등 주요 메뉴는 후평야시장과 비슷했으며 메뉴는 총 50여가지가 준비돼 있었다. 특히 일본식 닭꼬치인 야키토리가 인기를 끌었는데, MZ세대들은 이를 사기 위해 15분동안이나 길게 줄을 서기도 했다.<br><br> 야장 옆엔 주류를 판매하고 있어 한 자리에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었다.<br><br> 박정민(22)씨는 “춘천 여행지를 찾던 중 가볼 만한 곳을 검색하다 야시장을 찾았다”며 “쉽게 즐길 수 있는 메뉴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다”고 했다.<br><br> 정다연(27)씨는 “같은 음식을 사먹어도 축제처럼 즐길 수 있는 야장에서 먹는 게 더 좋다”며 “특히 음식과 날씨가 매우 좋다”고 말했다.<br><br> MZ세대뿐만 아니라 어린 자녀와, 반려견과 함께하는 가족 단위의 방문객과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꼬꼬야시장을 찾았다.<br><br> 오후 7시가 되자 야장 테이블은 의자가 없을 정도로 인파가 붐볐다. 술잔을 기울이면서 감성을 즐기는 사람들의 목소리로 야시장은 활기를 띠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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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 지난 1일 후평야시장에서 떡볶이와 튀김 등 분식류와 생맥주로 야장을 즐겼다.이채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08/kado/20240608150050899sbmi.jpg" data-org-width="474" dmcf-mid="62sl0D8tR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08/kado/20240608150050899sbmi.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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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일 후평야시장에서 떡볶이와 튀김 등 분식류와 생맥주로 야장을 즐겼다.이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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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야장 우려, 춘천 야시장엔 없었다…지역 경제 활기<br><br> 최근 전국 일부 지역의 야장이 확장되면서 ‘야장’을 위해 가게의 테이블을 인도 밖에 깔아두는 등 통행을 방해한다는 불만도 나온다. 일각에선 야장으로 인한 쓰레기 문제로 몸살을 앓는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br><br> 춘천의 야시장들은 이에 잘 대비해 운영하고 있었다. 후평어울야시장은 전통시장 내 아케이드 골목에서 주로 진행됐으며, 일부 식당이 야외테이블을 운영하고 있었으나 통행로를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이뤄졌다. 또 야시장 내 차없는 거리를 조성해 차량의 시장 진입을 막아 안전하게 야장을 즐길 수 있었다. 꼬꼬야시장은 천막이 있는 자리와 공터에 자리를 잡아 도로 통행에 문제가 없었다.<br><br> 후평어울야시장은 야시장 내 네거리에 쓰레기를 버릴 수 있는 쓰레기통이 비치돼 있었다. 또, 아파트와 인접한 야시장 입구에서 쓰레기를 분리하는 인력이 있어 방문객들이 쓰레기를 편리하게 버릴 수 있었다. 꼬꼬야시장 역시 술 판매대 옆에 쓰레기통이 있었으며 방문객들의 분리수거를 돕는 인력이 있었다.<br><br> 춘천의 야장은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었다. 지난해 후평어울야시장은 1만2000여 명이, 풍물야시장엔 7만여 명이 방문했다. 야시장은 춘천시와 지역사회가 주력해온 관광상품으로, 체류형 관광을 이끌 효자상품이다. 후평야시장은 지난달 4월 12일 개장 후 이틀 동안 2000여명의 방문객을 끌어냈다. 일부 매대는 개장 후 3시간여 만에 재료가 소진되는 등 인기몰이를 톡톡히 했다.<br><br> MZ세대들의 여름밤 놀이가 된 야시장은 상인들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br><br> 후평야시장 상인 김모씨는 “후평야시장에 젊은 사람들이 많이 오고 있다. 체감상 전체 방문객 가운데 절반가량은 20~30대다. 야시장 기간이면 사람들이 많이 방문해 매출도 향상돼 매년 야시장을 열 수 있는 시기만을 기다린다”고 말했다.<br><br> 꼬꼬야시장 상인 이모씨는 “대다수 매대는 춘천 업체들이 운영하고 있다. 야시장 기간엔 손님들이 매대들뿐만 아니라 시장에 있는 식당에도 가 사람들이 어디에나 많다. 주위에 아파트가 있어 가족 단위 손님도 오지만 요즘은 20~30대가 많이 방문한다”고 말했다.<br><br> 야장 자리를 잡지 못하고 돌아간 이준호(24)씨는 “춘천 맛집 소개하는 SNS 게시물 보고 갬성(감성)즐기러 온 건데 아쉽다”며 “다음엔 오픈런(영업시간 전 대기)으로 야시장에 오겠다”고 말했다.</p>
           <p>#야시장 #MZ세대 #후평야시장 #테이블 #방문객</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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