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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최태원 회장과의 대화…"제2이동통신사업 특혜는…"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38
2024-06-05 06:05:34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오동희의 思見]</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1xGh9EYcqA">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tvMVruxpb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2일 서울 중구 '프레이저플레이스 남대문'에서 열린 연임 기념 출입기자단 간담회에 참석했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05/moneytoday/20240605055005892zhmf.jpg" data-org-width="1024" dmcf-mid="ZVzT4mZwb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05/moneytoday/20240605055005892zhm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2일 서울 중구 '프레이저플레이스 남대문'에서 열린 연임 기념 출입기자단 간담회에 참석했다. </figcaption> </figure> <p dmcf-pid="FzrN1ewMBN" dmcf-ptype="general"><br>'남의 싸움에 칼을 빼들' 생각은 없다. 가족의 가장 내밀한 부분을 다투는 이혼소송에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과정에서 벌어진 이동통신 특혜 및 '비자금' 논쟁은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다. </p> <p dmcf-pid="33AiY6j4fa" dmcf-ptype="general">SK 이혼 소송과 관련한 항소심 재판부는 지난달 30일 두사람의 재산총액(약 4조원)의 분할 비율을 최회장 65%, 노 관장 35%로 정했다. 노 관장의 몫을 1조 3800여억으로 정한 이유는 그의 부친인 노태우 전 대통령이 SK 그룹 성장에 기여한 부분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p> <p dmcf-pid="02hDUoCnfg" dmcf-ptype="general">SK 측은 부인했지만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 중 300억원이 최종현 SK 선대 회장에게 넘어갔고 이를 비롯해 노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보호막이 SK 그룹 성장에 기여했다고 재판부는 봤다.</p> <p dmcf-pid="pd5T4mZwbo" dmcf-ptype="general">실제 그럴까? 이 판결이 있기 20여일 전인 지난 5월 2일 최태원 회장과 저녁 자리가 있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 회장이 출입기자단과 가진 간담회 후 만들어진 저녁 때였다. 이 자리에서 제2이동통신사업자 선정 당시 사업권 반납과 관련해 최 회장과 기자간에 작은 사실확인 논쟁(?)이 벌어졌다.</p> <p dmcf-pid="U3AiY6j4bL" dmcf-ptype="general">기자가 최 회장에게 "법리만을 따지는 법무팀보다 여론의 동향을 잘아는 홍보팀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선대 회장의 제2이동통신 사업권 반납건이 '여론 경청의 좋은 예이니 최 회장도 선대 회장의 그런 면을 배우면 좋겠다"고 했다.</p> <p dmcf-pid="u7wa5RDxfn" dmcf-ptype="general">"법에 따라 제2 이동통신사업권을 획득한 만큼 굳이 반납할 필요가 없다"는 SK법무실의 조언과 "여론이 좋지 않고 정권이 바뀌면 분명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기자들의 의견이 지배적이다"는 홍보실의 얘기를 들은 최 선대 회장은 후자의 의견을 수용해 제2이동통신 사업권을 반납했다는 얘기가 항간에 돌았다. </p> <p dmcf-pid="7Nu5evUlVi" dmcf-ptype="general">기자가 이 사례를 들어 "제2이통 사업자인 '신세기통신'의 사업권을 반납한 것은 당시 잘한 결정"이라고 말하자 최 회장은 "신세기통신이 아니라 대한텔레콤의 사업권을 반납했다"고 수정했다. </p> <p dmcf-pid="zcqFiWzT9J" dmcf-ptype="general">기자가 재차 "제2이동통신사업자는 신세기통신이었고 그 사업권을 SK가 반납한 것"이라고 우겼더니 최 회장은 "SK가 신설한 대한텔레콤이 제2이동통신사업권을 획득했고, 당시 (대통령) 사돈기업이라는 이유로 특혜시비에 휘말려 사업권을 반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결과 최 회장이 옳았고 기자가 틀렸던 작은 해프닝이었다.</p> <p dmcf-pid="qye4szRu9d" dmcf-ptype="general">사돈인 노 전 대통령이 SK 성장에 기여했다기보다는 오히려 SK가 역차별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사례다. 기업이 정치권과 엮이면 이런 경우가 자주 있다. 2009년 하이닉스 인수전에 나섰다가 MB(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돈기업이라는 이유로 논란 끝에 인수의향을 철회했던 효성그룹도 비슷한 경우다. 효성이 놓친 하이닉스는 아이러니하게도 SK가 인수해 복덩이가 됐다.</p> <p dmcf-pid="B3AiY6j42e" dmcf-ptype="general">SK는 김영삼 문민정부가 들어선 후 진행된 제2이동통신사업자 재입찰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사업자 선정 작업을 당시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맡겼는데 전경련 회장이 최종현 회장이어서 특혜시비를 우려해 포기한 것이다. 그 후 1994년 한국이동통신의 민영화 때 시세보다 비싼 4271억원에 인수한 것이 현재의 SK텔레콤이다.</p> <p dmcf-pid="br2uaZ9H2R" dmcf-ptype="general">이는 노태우 전 대통령이 2011년 발간한 회고록에도 나와 있다. 노 전대통령은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과정에 나와 청와대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는데 지금도 '사전 각본대로 움직였다'는 모함을 받고 있다"고 썼다. 2심 재판부의 판단과는 다른 대목이다.</p> <p dmcf-pid="KC6bk38tVM" dmcf-ptype="general">유공 인수도 마찬가지다. 유공 인수에 노태우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컸다는 주장들이 많다. 핵심 주장은 최동규 전 동력자원부 장관이 1999년 낸 에세이집에서 "지난 94년 골프를 치면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그때 유공을 선경에 넘기도록 한 사람은 보안사령관인 노태우야. 나도 잘 몰랐어'라고 말한 걸 들었다"고 전했다. 당시 최고권력자였던 전 전 대통령조차 몰랐던 일을 뒤늦게 전해 들었다는 전언이다.</p> <p dmcf-pid="9O4qAtf5Bx" dmcf-ptype="general">1970년대부터 정유사업 진출을 준비했던 SK가 유공을 인수한 것은 1980년이고, 최 회장과 노 관장이 결혼한 것은 그로부터 8년 후인 1988년 노 전 대통령이 취임한 그 해다. 결혼 8년 전에 미리 사돈 기업이 될 것을 감안해 밀어줬다는 얘기가 된다. 또 SK가 유공을 인수할 당시 노 관장은 10대(19세)였고, 최 회장을 만난 것은 그로부터 5년 후인 1985년 미국 시카고대 유학시절이니 시기적으로 밀어줬다고 하기엔 어색하다. </p> <p dmcf-pid="2Sx2wUQ09Q" dmcf-ptype="general">정치권 혼맥으로 몰아줬다고 주장할거면 오히려 중앙정보부장을 지낸 이후락씨의 3남 이동욱씨와 SK 창업자인 최종건 회장의 4녀 최예정씨의 사돈관계를 끌어들이는 게 더 그럴 듯해보인다. 이 또한 중정부장직의 경질 이후 10.26과 12.12 등 여러 변란으로 그럴 처지가 못된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p> <p dmcf-pid="VeZvfrXDbP" dmcf-ptype="general">또 설사 노 전 대통령이 최 선대 회장에게 300억원의 비자금을 줬다하더라도, '그 돈은 우리 아빠 돈'이라는 노 관장의 논리도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비자금의 출처는 '국민의 세금'이거나 '기업 자금'이다. </p> <p dmcf-pid="fpkLHQc6b6" dmcf-ptype="general">국민의 피 땀 흘린 세금이나 과거 정치권이 부당하게 기업에 압력을 가해 뺏은 돈을 '통치자금'이라는 명목으로 운영하다가 사돈기업으로 만약 빼돌렸다면 그 돈이 되돌아가야할 곳은 다른 사람이 아닌 원래 주인의 주머니다. 대법원 상고심 재판부가 법과 원칙에 따라 현명하게 판단하리라 기대한다.<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4o0Hxh3I28"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오동희 산업1부 선임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05/moneytoday/20240605055008080ctxy.jpg" data-org-width="250" dmcf-mid="5n71dTuSV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05/moneytoday/20240605055008080ctx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오동희 산업1부 선임기자 </figcaption> </figure> <p dmcf-pid="8PWIbcyjf4" dmcf-ptype="general"><br>오동희 산업1부 선임기자 hunter@mt.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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