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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유미's 픽] '용산 전자상가 신화' 정명철, 에티버스 승계 본격화?…1800억 수혈한 까닭은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44
2024-06-03 15:02:43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그룹 주력사 이테크시스템, SG프라이빗에쿼티로부터 자금 수혈…지배구조 변화 클 듯</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RpWNh3IFM"> <p dmcf-pid="qrxBTpP3ux" dmcf-ptype="general">(지디넷코리아=장유미 기자)"유치한 투자금으로 이테크시스템 중심의 지배구조 일원화와 의사결정 효율화를 실현하겠습니다. 향후 단기간 내 기업공개(IPO)도 추진하겠습니다."</p> <p dmcf-pid="BsRKWuxpzQ" dmcf-ptype="general">'용산전자상가 신화'로 불리는 정명철 에티버스그룹 회장은 지난달 27일 사모펀드(PEF) 운용사 SG프라이빗에쿼티로부터 1천800억원 투자를 그룹 주력사인 이테크시스템에 유치하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테크시스템은 IT컨설팅, 시스템·네트워크 구축사업을 하는 곳으로, 이번 일로 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으로 떠올랐다.</p> <p dmcf-pid="bVHOeEYcUP" dmcf-ptype="general">3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최근 유치한 투자자금으로 지배구조를 개선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이전까지 그룹 지배구조는 '디지털뉴딜'이라는 회사가 정점에 있었지만, 정 회장은 이를 제외시키고 이테크시스템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KFmobewMu6"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정명철 에티버스그룹 회장 (사진=에티버스그룹)"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03/ZDNetKorea/20240603150246310asnt.jpg" data-org-width="275" dmcf-mid="3ThXkTuS0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03/ZDNetKorea/20240603150246310asn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정명철 에티버스그룹 회장 (사진=에티버스그룹) </figcaption> </figure> <p dmcf-pid="99YmMcyjF8" dmcf-ptype="general">기존까지 그룹의 모회사인 에티버스의 최대주주는 정명철 회장이 아닌 디지털뉴딜이었다. 디지털뉴딜은 지난 2021년 12월 에티버스가 사모펀드인 한국투자프라이빗과 기앤파트너스로부터 1천억원을 투자 받을 때 등장했는데, 지난해 말 기준으로 에티버스 지분 100%를 보유했다. 디지털뉴딜의 지분 절반은 사모펀드가, 나머지 절반은 이테크시스템이 나눠 갖고 있었다. 이에 따른 에티버스그룹 출자구조는 디지털뉴딜→에티버스→에티버스eBT로 이어졌다.</p> <p dmcf-pid="2AfpI52X34" dmcf-ptype="general">이 탓에 그룹의 모회사인 에티버스는 사모펀드의 영향력 아래에 있게 돼 오너일가 입장에선 다소 부담감이 컸다. 에티버스 지배구조가 흔들릴 경우 핵심 주력사 중 하나인 에티버스eBT의 경영권이 위협 받을 수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p> <p dmcf-pid="VKWrxATNuf" dmcf-ptype="general">이에 정 회장은 이번 투자유치로 들어온 자금 1천800억원으로 한국투자프라이빗과 기앤파트너스에서 받은 투자금을 대부분 상환했다. SG프라이빗에쿼티도 사모펀드이지만 정 회장 측의 자금이 1천800억원 중 7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G프라이빗에쿼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재원 마련을 위해 프로젝트 펀드를 통해 약 700억원을, 400억원 규모는 정명철 회장 및 특수관계자들에게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정 회장 측의 자금은 더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f2GsRkWAp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에티버스 사옥 전경 (사진=에티버스그룹)"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03/ZDNetKorea/20240603150248738xuwc.jpg" data-org-width="640" dmcf-mid="U8PLBRDxU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03/ZDNetKorea/20240603150248738xuw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에티버스 사옥 전경 (사진=에티버스그룹) </figcaption> </figure> <p dmcf-pid="4sRKWuxpF2" dmcf-ptype="general">이번 자금 유입으로 이테크시스템의 지분구조에는 상당한 변화가 생긴 것으로 파악된다. 이테크시스템은 작년 말 기준 정명철(23.7%), 정인성(21.9%), 정인욱(18.9%), 정인나(18.1%), 양경남(15.2%), 에티버스ePA(2.2%) 등 특수관계인이 지분 전량을 보유 중이다. </p> <p dmcf-pid="8CJVHqe7u9" dmcf-ptype="general">정인성 대표는 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에티버스ePA 지분까지 포함하면 이테크시스템에서 아버지인 정명철 회장보다 지분율이 소폭 앞선다. 또 정 대표는 두 동생(정인욱, 정인나)보다도 이테크시스템의 지분이 좀 더 많다.</p> <p dmcf-pid="6bywQjvapK" dmcf-ptype="general">이에 업계에선 에티버스그룹이 장남인 정인성 대표를 주축으로 한 2세 경영 승계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했다. 정인성 대표는 현재 에티버스eBT·시소몰 등의 대표를 맡고 있고, 차남 정인욱 대표는 에티버스·에티버스E&L 등을 이끌고 있다. 딸인 정인나 씨는 에티버스ePA 사내이사로 재직 중이다.</p> <p dmcf-pid="Pvo619nbzb" dmcf-ptype="general">업계 관계자는 "정 회장의 자녀들이 그룹에서 현재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상태로, 각자 맡은 역할을 봤을 땐 아직 승계구도가 명확치 않은 느낌"이라며 "정 회장의 집안이 장수 유전자가 있어 승계 작업을 서두르지는 않은 듯 하지만, 이번 투자금 여파로 이테크시스템의 지분에 다소 변화가 있을 것이란 점에서 연말에 마무리 돼 내년 4월쯤 공개될 지분 구조 방향을 좀 더 주목해봐야 할 듯 하다"고 분석했다.</p> <p dmcf-pid="QyaQFVo9uB" dmcf-ptype="general">그러면서 "향후 IPO를 추진해도 오너일가를 중심으로 한 지배구조를 탄탄하게 가져가려는 의도도 엿보인다"며 "치열해지는 시장 경쟁 속에 시스템 고도화 등을 위한 투자에도 정 회장이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도 이번에 드러낸 것"이라고 덧붙였다.</p> <p dmcf-pid="xXkduPA80q" dmcf-ptype="general">업계에선 용산 전자상가에서 시작된 에티버스그룹이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한 번 더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p> <p dmcf-pid="yFmobewMzz" dmcf-ptype="general">에티버스그룹은 지난 1993년 정명철 회장을 비롯한 13명이 모여 '영우컴퓨터'라는 이름으로 설립한 회사로, 창립 초기에는 HP 등의 PC, 프린터를 중심으로 유통사업을 벌였다. 1990년대 후반부터는 HP 서버 중심의 비즈니스로 전환했고, 집단 상가 위주의 HW(하드웨어) 영업에서 탈피해 협력사나 고객을 대상으로 토탈 솔루션을 판매하는 형태로 영업 방향을 수정했다. </p> <p dmcf-pid="WuhAfLIi07" dmcf-ptype="general">이후 영우컴퓨터는 점차 사세를 확장해 에티버스·이테크시스템을 비롯해 에티버스eBT·에티버스E&L·에티버스ePA·에티버스소프트 등으로 묶인 그룹사로 성장했다. 그룹명은 지난 2022년 5월 영우그룹에서 에티버스그룹으로 변경됐다. '에티버스'는 영원한 우주라는 뜻의 '영우(永宇)'를 영어로 바꾼 '이터널 유니버스(ETERNAL UNIVERSE)'의 단어 앞뒤를 축약해 지어졌다.</p> <p dmcf-pid="YHceU6j4pu" dmcf-ptype="general">에티버스그룹은 2021년 처음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했으며 지난해에는 1조5천억원을 돌파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투자 유치로 에티버스는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그룹의 성장축을 옮겨 외형을 더 키운다는 전략이다. 또 전문 인력 양성과 영입, 기업 인수 등으로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p> <p dmcf-pid="G0Oa9JmepU" dmcf-ptype="general">업계 관계자는 "에티버스는 지난해 매출액 6천억원 중 매출원가가 5천400억원을 차지할 정도로 남의 것을 중심으로 판매를 하다보니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3.5%로 낮은 편"이라며 "이테크시스템도 매출 원가 비중이 82.5%로 높은 상태지만, 클라우드사업본부 매출이 매년 160%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중심으로 기술 개발에 집중해 자체 무기를 발굴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HPtSLs5r7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에티버스그룹 이테크시스템 클라우드사업본부장 이명우 부사장 (사진=에티버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03/ZDNetKorea/20240603150248938luyh.jpg" data-org-width="640" dmcf-mid="7FowQjvaz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03/ZDNetKorea/20240603150248938luy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에티버스그룹 이테크시스템 클라우드사업본부장 이명우 부사장 (사진=에티버스) </figcaption> </figure> <p dmcf-pid="XzSk8ghLu0" dmcf-ptype="general">이에 맞춰 에티버스그룹도 최근 이테크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클라우드 사업 확장 움직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스코·AMD·삼성전자 출신 이명우 부사장을 지난달 말 클라우드사업본부장으로 영입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p> <p dmcf-pid="ZKWrxATNp3" dmcf-ptype="general">이 부사장은 이테크시스템 클라우드사업본부를 3년 안에 3배 이상 키울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현재 40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사업을 1천억원대 비즈니스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로 온프레미스와 퍼블릭 클라우드를 모두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p> <p dmcf-pid="585hirXDpF" dmcf-ptype="general">이테크시스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과 비전은 AWS(아마존웹서비스)의 국내 단독 총판권을 보유한 관계사인 에티버스와의 시너지를 통해 더 안정적이고 유연성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에 기반한다. 국내 최대 수준의 온프레미스 IT 인프라 구축 역량을 보유한 에티버스 그룹사 시너지를 발휘해 완성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빌더'로 시장에서 인정받겠다는 목표다.</p> <p dmcf-pid="1UCjVnOJFt" dmcf-ptype="general">이 부사장은 "이테크시스템 클라우드 사업은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시스템을 모두 이해하는 기술 전담 인력을 통해 시스템 전환에 최적화된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IT 인프라와 솔루션을 통합적으로 구축해 비즈니스 성공을 가속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p> <p dmcf-pid="tzSk8ghLu1" dmcf-ptype="general">장유미 기자(sweet@zdnet.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지디넷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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