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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EN:터뷰]유선희 "연기·연주는 '표현'의 예술…자유롭고 싶다"

온카뱅크관리자

2024-06-03 06: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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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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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rong>핵심요약</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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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화 '찬란한 내일로' 배우 유선희 &lt;하&gt; 아티스트 유선희를 말하다
             <br>배우 유선희와 피아니스트 유선희가 꿈꾸는 것
            </div>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5tGhn06Fg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외화 '찬란한 내일로' 배우 유선희. 본인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03/nocut/20240603060609402dkek.jpg" data-org-width="710" dmcf-mid="Y62XE9nbc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03/nocut/20240603060609402dkek.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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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화 '찬란한 내일로' 배우 유선희. 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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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rong><span>※ 스포일러 주의</span></strong>
          </div>
          <p dmcf-pid="te6bWisdNe" dmcf-ptype="general">유선희는 '배우'로서는 신인이지만, '피아니스트'로서는 이미 세계 무대를 주름잡는 베테랑이다. 신예답지 않은 연기로 칸과 이탈리아를 사로잡은 건 바로 피아니스트라는 '예술가'로서의 경력이 있었기 때문이다.</p>
          <p dmcf-pid="FutWjqe7gR" dmcf-ptype="general">세 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한 유선희는 6살부터 각종 피아노 콩쿠르 입상, 12살에는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등 어릴 때부터 피아노에 두각을 드러냈다. 이탈리아의 유명 피아니스트 발프리도 페라리의 초대로 이탈리아 바리에서 마스터 클래스 후 열네 살 어린 나이에 이탈리아 산차 체칠리아 국립음악원으로 유학을 떠났다. 그렇게 세계적인 거장 피아니스트 라자르 베르만과의 만남을 계기로 이탈리아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p>
          <p dmcf-pid="34b0IPA8NM" dmcf-ptype="general">유선희의 음악 활동은 클래식에 국한되지 않는다. 재즈, 팝,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뮤지션과의 콜라보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탈리아의 유명 싱어송라이터인 막스 가제의 스페셜 게스트로 투어를 함께하는 등 자신의 음악 세계를 끊임없이 확장하고 있다. 싱글 앨범 '샹들리에' 뮤직비디오는 직접 연출까지 했다. 배우 활동은 이러한 '유선희'라는 아티스트의 예술 세계를 더 넓게 확장하는 소중하고 특별한 경험일 수밖에 없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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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외화 '찬란한 내일로' 배우 유선희. 본인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03/nocut/20240603060611271dzsk.jpg" data-org-width="710" dmcf-mid="G241rfg2j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03/nocut/20240603060611271dzs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외화 '찬란한 내일로' 배우 유선희. 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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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pBpXE9nbNQ" dmcf-ptype="general">
           <br>
          </div>
          <h3 dmcf-pid="U971rfg2kP" dmcf-ptype="h3">연기와 연주…표현의 예술</h3>
          <div dmcf-pid="ulmjfTuSk6" dmcf-ptype="general">
            
           <br>배우와 피아니스트는 다르면서도 비슷한 면을 가진 예술이었다. 둘 다 '표현의 예술'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졌다. 음악에도 '프레이징'(음악의 흐름을 유기적인 의미 내용을 갖는 자연스러운 악구로 구분하는 것)이 있듯이 연기에도 프레이징이 있었다. 다만 피아니스트는 악기로 표현해야 했지만, 연기는 목소리·말투·표정·행동 등 직접적이면서도 직설적으로 표현한다는 점이 달랐다.
          </div>
          <p dmcf-pid="7dPKYnOJk8" dmcf-ptype="general">유선희는 "연기를 통해 직접적이고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걸 경험하고 나니 다시 연주하게 됐을 때 무대에서 내가 몸을 쓰는 게 좀 더 대범해지고 자유로워졌다"라며 "그 두 예술이 상호작용을 해서 나의 예술적인 발전에 더 큰 도움이 되는 거 같다"라고 이야기했다.</p>
          <p dmcf-pid="znMVXghLj4" dmcf-ptype="general">솔리스트로 활동하며 혼자 연습하고 혼자 무대에 서고 혼자 작업하는 게 익숙했다. 그러나 영화 현장에서는 수많은 사람이 한 신, 한 편의 영화를 만들기 위해 하나의 목표를 갖고 달려가고 있었다. 그런 "공동체 의식을 갖고 함께 일해나가는 작업"이 너무 좋았다. 자신을 비롯한 "하나의 조그만 부분이 모여서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었다는 데 대한 자부심"도 생겨났다.</p>
          <p dmcf-pid="qWhDQHbYkf" dmcf-ptype="general">배우로서 경험하는 현장은 피아니스트로 경험하는 무대와는 또 다른 재미를 한가득 안겨줬다. '찬란한 내일로' 이후 배우로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p>
          <p dmcf-pid="BkgRUwHEAV" dmcf-ptype="general"><span>"초심자의 행운인지, 영화를 찍으면서도 오디션 제안이 계속 왔어요. 지난해 많은 작업을 했어요. 한 영화에서는 좀 더 비중 있는 악역 주인공을 연기했고요. 굉장히 즐거운 경험이었죠. 정말 악역의 매력이 크더라고요. 왜 다들 악역을 하고 싶어 하는지 알 것 같았어요. 저한테 잘 맞았어요."(웃음)</span></p>
          <p dmcf-pid="bnMVXghLA2" dmcf-ptype="general">연기는 내면의 다양한 자신을 꺼내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었다. 단편영화에서는 주인공을 맡았다. 소수의 사람과 부딪히고 부대끼며 작업하는 것만의 장점도 있었다. 유선희는 "가족 같은 분위기 또한 나에겐 큰 경험"이었다고 했다.</p>
          <p dmcf-pid="KrAiqO1mA9" dmcf-ptype="general">올해는 본업인 피아니스트로서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데뷔, 여름 투어, 새 피아노 솔로 앨범 녹음 등 많은 활동이 계획돼 있는 만큼 시간을 분배해 하나의 작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지난해 연기와 연주를 병행하며 힘들었던지라 올해는 전반기는 음악에 좀 더 집중한 후 가을부터 연기에 전념하기로 마음먹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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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외화 '찬란한 내일로' 배우 유선희. 본인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03/nocut/20240603060612662zhcm.jpg" data-org-width="710" dmcf-mid="HXlwxXKGk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03/nocut/20240603060612662zhc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외화 '찬란한 내일로' 배우 유선희. 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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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2GoMpDGkjb" dmcf-ptype="general">
            
           <br>
          </div>
          <h3 dmcf-pid="VumjfTuSoB" dmcf-ptype="h3">"'자유로움'을 얻는 것이 꿈"</h3>
          <div dmcf-pid="fHgRUwHEAq" dmcf-ptype="general">
            
           <br>어린 시절 이탈리아로 넘어가 지금까지도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랜 시간을 타국에서 보낸 그에게는 자신만의 숙제이자 사명감이 있다. 유선희는 '찬란한 내일로'를 찍으면서 자신의 오랜 숙제를 마주했다. 바로 '정체성'이다.
          </div>
          <p dmcf-pid="4bhDQHbYcz" dmcf-ptype="general">그는 "사실은 내가 이탈리아 사람이라고 느끼며 산다. 그렇지만 내가 한국 사람이라는 건 속일 수 없다. 한국인의 뿌리가 상당히 깊다"라며 "그래서 클래식을 하지만, 항상 경계에 있는 걸 선택했다. 지금 음악과 영화의 세계 넘나들며 하는 것도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나만의 길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p>
          <p dmcf-pid="8YLx0EYcj7" dmcf-ptype="general">그는 '유선희'라는 자신에 관해 '불안정'하다고 표현했다. "경계에 있다는 건 불안정하다는 것"이라며 흑과 백을 예로 들었다.</p>
          <p dmcf-pid="60Dg9l0CAu" dmcf-ptype="general"><span>"흑이거나 백은 정말 쉬워요. 그런데 흑과 백을 넘나든다는 건 굉장히 불안정하죠. 어떤 날은 제가 조금 더 흑에, 어떤 날은 백에, 어떤 날은 중간에서 저만의 균형을 잡고 온전하게 있을 수도 있어요. 그런 저의 상태가 어떨 때는 참 힘들지만, 어떨 때는 좋기도 해요. 그렇기에 제가 예술을 할 수 있는 거 같아요. 그래서 사실 힘들지만, 행운이라고 생각해요."</span></p>
          <p dmcf-pid="PVTse1VZjU" dmcf-ptype="general">끊임없이 고민하고 질문하면서 그의 불안정은 사전적인 의미를 넘어 자신의 예술 세계를 확장하는 동력이 됐다. 지금도 그는 불안정하다는 걸 인정하고, 자신의 불안정을 에너지 삼아 연기로, 연주로 자신의 예술 세계를 표현해 나가고 있다. 어쩌면 불안정하기에 한 자리에 얽매이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 '아티스트 유선희'의 궁극적인 바람은 자유로워지는 것이다.</p>
          <p dmcf-pid="QbhDQHbYkp" dmcf-ptype="general"><span>"연주가로서 원하는 건 무대에서 온전히 자유로워지는 거예요. 테크닉을 비롯한 어느 것에도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온전히 표현하고 싶은 걸 표현할 수 있을 때 그런 경지에 오른다는 느낌을 받는 거예요. 그게 굉장히 어렵고 오랜 시간이 걸리고 또 큰 경험이 필요하죠. 연기도 그런 거 같아요. 연기할 때 내가 온전히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그 캐릭터와 온전한 일치되는 거죠. 그런 자유로움을 얻는 것, 그런 경지에 오르는 게 꿈이에요."(웃음)</span></p>
          <p dmcf-pid="xqIk6Yqyj0" dmcf-ptype="general"><strong>&lt;끝&gt;</strong></p>
          <div dmcf-pid="yVTse1VZj3" dmcf-ptype="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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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WzOc8WzTAF" dmcf-ptype="general">CBS노컷뉴스 최영주 기자 zoo719@cbs.co.k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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