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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무지개색' 서울 도심 가득 채운 퀴어행렬... "세상 밖으로 한 발짝 더"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38
2024-06-01 21:11:4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1일 제25회 서울퀴어문화축제 열려<br>중구·종로구 일대서 퍼레이드 행렬</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0ltY6PA8HC">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pSFGPQc6X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일 서울 중구 을지로 일대에서 열린 2024 서울퀴어문화축제에서 참가자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임은재 인턴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01/hankooki/20240601210039413uvid.jpg" data-org-width="640" dmcf-mid="XR0ugaloG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01/hankooki/20240601210039413uvi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1일 서울 중구 을지로 일대에서 열린 2024 서울퀴어문화축제에서 참가자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임은재 인턴기자 </figcaption> </figure> <p dmcf-pid="Ut9ugaloYO" dmcf-ptype="general">"두려움 대신 벽장 문을 열고 한발짝 세상으로 나왔으면 좋겠어요."</p> <p dmcf-pid="uF27aNSg1s" dmcf-ptype="general">23일 낮 12시 서울 중구 남대문로와 우정국대로 일대. 제25회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열린 이곳에 남녀노소, 외국인 등 많은 시민들이 형형색색 화려한 무지개색깔로 무장하고 도로 곳곳에 가득 들어찼다. 무지개색 팔찌와 페이스페인팅을 한 시민들은 축제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등 저마다 방식으로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동성애 반대 단체들이 건너 교차로 부근에서 "빛으로 돌아오라"며 크게 확성기를 틀어놨지만, 오후가 되자 축제장은 앞으로 한 발짝 나아가기 힘들 정도로 붐볐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7ZB0nLIiZ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일 서울퀴어축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성소수자부모모임 회원들과 프리허그를 하고 있다. 성소수자부모모임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01/hankooki/20240601210041024dxsn.jpg" data-org-width="640" dmcf-mid="ZwkwUuxpZ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01/hankooki/20240601210041024dxs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1일 서울퀴어축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성소수자부모모임 회원들과 프리허그를 하고 있다. 성소수자부모모임 제공 </figcaption> </figure> <p dmcf-pid="z5bpLoCnGr" dmcf-ptype="general">성소수자 자녀를 둔 부모들은 참가자들과 '프리허그'를 하며 호응을 얻었다. 이들은 '내 자식 퀴어'라는 문구가 적힌 손 피켓을 들고 아들, 딸 뻘되는 참가자들을 꼭 껴안고 환하게 웃으며 등을 다독였다. 지인 성소수자부모모임 활동가는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정을 나누고, 모두가 위안을 얻고 힘이 되는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q1KUoghL5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일 오후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소속 스님들이 동국대 성소수자 중앙동아리 부스를 찾은 시민들에게 오색팔찌를 채워주고 있다. 김재현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01/hankooki/20240601210042293tanp.jpg" data-org-width="640" dmcf-mid="5GqKkEYcZ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01/hankooki/20240601210042293tan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1일 오후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소속 스님들이 동국대 성소수자 중앙동아리 부스를 찾은 시민들에게 오색팔찌를 채워주고 있다. 김재현 기자 </figcaption> </figure> <p dmcf-pid="BMAnYGBW1D" dmcf-ptype="general">스님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소속 스님들은 참가자들에게 오색팔찌를 일일이 채워주며 덕담을 건넸다. 동국대 성소수자동아리 QUD 회장 대해(법명)씨는 "오색팔찌는 상호 간 연결성과 다채로움에 대한 포용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bRcLGHbYG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일 서울 중구 을지로 일대에서 2024 퀴어문화축제 참가자들이 올해 슬로건인 'Yes, Queer!'가 적힌 슬로건을 들고 퍼레이드 행렬을 맞이하고 있다. 임은재 인턴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01/hankooki/20240601210043573ncnz.jpg" data-org-width="640" dmcf-mid="1Ab9EDGk1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01/hankooki/20240601210043573ncn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1일 서울 중구 을지로 일대에서 2024 퀴어문화축제 참가자들이 올해 슬로건인 'Yes, Queer!'가 적힌 슬로건을 들고 퍼레이드 행렬을 맞이하고 있다. 임은재 인턴기자 </figcaption> </figure> <p dmcf-pid="K1KUoghLHk" dmcf-ptype="general">국내 최대 규모의 성(性)소수자 행사인 서울퀴어문화축제(퀴어축제)가 서울 중구와 종로구 일대에서 열렸다. 앞서 서울시는 퀴어축제조직위원회의 서울광장 사용 신청을 불허했는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을지로 일대에서 열렸다. 퀴어축제에 반대하는 시민단체 대규모 집회도 동시에 열렸다.</p> <p dmcf-pid="9t9ugalotc" dmcf-ptype="general">이날 축제에는 총 61개의 부스가 설치됐다. 주한유럽연합(EU) 대표부와 노르웨이, 독일, 미국, 영국대사관을 비롯해 국가인권위원회, 변희수재단, 성소수자단체, 대학 동아리 등 총 60개 부스가 설치됐다. '무지개네컷' 부스에는 한참을 기다려야 사진을 찍을 수 있을 정도로 줄이 길게 늘어서기도 했다. 주최 측은 약 15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2F27aNSgH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일 오후 서울 종각역 일대에서 열린 2024 서울퀴어문화축제를 찾은 정유진(29), 이하림(34) 커플이 무지개 깃발 위에 앉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01/hankooki/20240601210044902hyvn.jpg" data-org-width="640" dmcf-mid="trmOqBdzX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01/hankooki/20240601210044902hyv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1일 오후 서울 종각역 일대에서 열린 2024 서울퀴어문화축제를 찾은 정유진(29), 이하림(34) 커플이 무지개 깃발 위에 앉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figcaption> </figure> <p dmcf-pid="VETOqBdz1j" dmcf-ptype="general">평소라면 위축됐을 법도 하지만, 성소수자들은 이날만큼은 자유로운 복장을 입고 스스럼 없이 애정표현을 하기도 했다. '오늘 처음 퀴어축제 온 아빠', '오늘 처음 퀴어축제 온 엄마'라는 문구가 적힌 머리띠를 하고 함께 축제장을 찾은 성평등 교사 황고운(38)씨는 "부모님이 아주 보수적인 분인데, 오늘은 가족들 손을 잡고 왔다"며 "퀴어를 잘 모르는 사람도 서로 간의 인식의 차이를 좁힐 수 있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씨의 아버지는 "첫 느낌은 아직 어색하다"며 멋쩍어 했다. 올해 친구와 처음 축제를 찾았다는 김모(16)양도 "말로만 듣던 퀴어축제에 이 정도로 사람이 많을 줄 몰랐다"며 신기해 했다.</p> <p dmcf-pid="fDyIBbJqGN" dmcf-ptype="general">이날 퀴어축제의 꽃은 '퍼레이드'였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4시30분쯤 무지개 깃발과 우산, 풍선 등을 들고 종각역을 출발해 명동성당, 한국은행, 서울광장, 을지로입구역까지 차량 행렬을 뒤따라 약 3㎞를 행진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4wWCbKiBZ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일 서울 중구 을지로입구 역 앞에서 동성애 반대 시위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서 있다. 임은재 인턴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01/hankooki/20240601210046257iwwy.jpg" data-org-width="640" dmcf-mid="FvV4ms5rY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01/hankooki/20240601210046257iww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1일 서울 중구 을지로입구 역 앞에서 동성애 반대 시위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서 있다. 임은재 인턴기자 </figcaption> </figure> <p dmcf-pid="8jhwUuxpXg" dmcf-ptype="general">이날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는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도 열렸다. 시민단체 거룩한방파제는 지난해에 이어 동성애와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축제장 부근에도 '동성애, 동성혼 반대'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지만 별다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p> <p dmcf-pid="6Alru7MUZo" dmcf-ptype="general">양선우(홀릭)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장은 "올해는 성소수자들을 긍정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한국 사회를 향한 메시지를 담았다"며 "혹시 퀴어축제에 왔다가 아웃팅 당하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따뜻한 마음이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서울광장 사용 신청이 불발된 것에 대해서도 "내년에도 서울광장 신청할 것"이라며 "성소수자들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이 오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PcSm7zRuY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 퀴어 퍼레이드 참석자들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종각역 앞에서 을지로 입구까지 도심행진을 하고 있다. 뉴스1"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6/01/hankooki/20240601210047590jnyw.jpg" data-org-width="640" dmcf-mid="3pSm7zRuZ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6/01/hankooki/20240601210047590jny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 퀴어 퍼레이드 참석자들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종각역 앞에서 을지로 입구까지 도심행진을 하고 있다. 뉴스1 </figcaption> </figure> <p dmcf-pid="xkvszqe7Yi" dmcf-ptype="general">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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