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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아리랑TV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특집 방송 (1Day 1Korea)···문화 통해 한-아프리카 협력 가능성

온카뱅크관리자

2024-05-31 21: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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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랑TV 데일리 문화정보프로그램 ‘1Day 1Korea’가 6월 4일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기간에 맞춰 특별 방송을 준비했다.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는 아프리카 국가 정상들을 상대로 개최하는 한국 최초의 다자정상회의로 아리랑TV는 이번 정상회담의 영어주관방송사다. ‘K-NOW’ 에서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앞두고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아프리카 문화행사 현장 두 곳 찾아가 본다. 먼저 외교부 산하 기관 한-아프리카 재단이 준비한 ‘2024 아프리카 상생마당’은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진행됐는데, 아프리카타악그룹 ‘아냐포(Anya Fo)’가 서아프리카에서 직접 전수 받은 무대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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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 전통 악기인 발라폰, 킨키니, 젬베 등을 연주하여 만들어 낸 흥겨운 무대를 한강을 찾은 아프리카 국가 유학생들과 서울 시민들이 함께 즐겼는데, 케냐에서 온 한 유학생은 “아프리카 대륙 출신으로서 한국인들이 우리의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보고 감동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두 딸, 아내와 함께 행사에 참여한 서울 시민 김의영씨는 “한국에도 북 문화가 있어서인지 젬베(타악기) 소리가 익숙했고, 그 음악에 가볍게 스며든 거 같다”고 소회를 밝혔는데, 공연을 연출한 배인혁 안무감독도 “아프리카를 너무 먼 나라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런 공연을 통해 관객들이 앞으로 아프리카 문화를 많이 찾아봤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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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에 이어 아프리카의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기 위해 남산도 찾아가 본다. 주한가나대사관이 주관한 ‘하모니 인 심벌즈’는 가나의 전통 문양인 ‘아딩크라(Adinkra)’를 한국 대표 작가 10인이 자신만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참가 작가 중 웹툰 ‘미생’과 ‘송곳’으로 유명한 윤태호 작가는 “만화 ‘미생’ 속 주인공 장그래가 가나의 아크라지역을 가야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을 위해 내가 직접 아크라까지 갔었다”며 아프리카 가나와의 인연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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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 작가는 아딩크라 문양을 활용해 “물고기 두 마리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것을 보여주면서 평화와 조화의 이미지를 강조하고자 했다”고 전시된 작품을 소개하면서, “내가 경험한 아프리카는 알고 보면 굉장히 문명화 돼 있는 곳, 똑같이 사람이 사는 곳”이라고 전했다. 지난 5월 25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하모니 인 심벌즈’ 전시는 6월 8일까지 서울 남산의 갤러리 HUM에 가면 만나볼 수 있다.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시작되는 6월 4일에 방송되는 ‘K-PEOPLE’에서는 춤으로 한국과 아프리카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댄서 양문희를 만나본다. 양문희 댄서는 한국인 최초의 아프리카 댄서로, 자신이 추는 서아프리카 전통 춤을 “씨앗을 뿌리거나 물고기를 잡거나 곡식을 절구에 찧는 등 의식주 문화에서 기인한 그냥 삶 자체인 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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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용학도였던 대학생 시절 미국에서 우연히 접한 아프로 컨템포러리(Afro-Contemporary)에 매료돼 기니로 무작정 춤을 배우러 갔다는 그녀는 “한국에서 배울 방법이 없어 배낭 하나 메고 왔다는 말에 만나는 선생님들 모두 놀라워했다”면서 “아프리카의 리듬이 수천 개에 달할 정도로 다양한 데다 그동안 교육 받았던 리듬을 세는 방법과 달라 (춤을 익히기 어려워)울기도 많이 울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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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에서 한복을 입거나 한국 전통악기를 더해 춤을 추기도 하는 양문희 댄서. 그녀는 “자연에서 오는 재료로 만든다는 점에서 한국 전통 악기와 아프리카 악기들이 많이 닮아있기 때문에 두 국가의 악기를 같이 두드렸을 때 소리 조합이 정말 잘 된다”면서, 이처럼 “서아프리카의 전통과 한국의 전통 두 개를 만나게 해주는 일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한국에서 서아프리카를 알리고, 또 서아프리카에 한국을 알리는 활동을 더 활발하게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문화적 측면에서 한국과 아프리카 국가 간 교류 가능성을 보여줄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특집 아리랑TV ‘1Day 1Korea’는 2024년 6월 3일과 4일오전 7시 30분에 각각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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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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