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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유한하지만, 영원한 이야기"…'원더랜드', 따뜻한 SF의 탄생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30
2024-05-31 21:07:4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tno2gEYc6T">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FOCLhYqyQ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31/dispatch/20240531210745259pide.jpg" data-org-width="600" dmcf-mid="HTEfNwHEP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31/dispatch/20240531210745259pide.jpg" width="658"></p> </figure> <p dmcf-pid="3aj8AmZw8S" dmcf-ptype="general">[Dispatch=정태윤기자]<span> '세상을 떠난 사람들이 핸드폰 화면 너머 다른 세계에 존재한다고 믿는다면, 그 관계는 지속될 수 있지 않을까'</span></p> <p dmcf-pid="0kDMwh3IQl" dmcf-ptype="general">영화는 김태용 감독의 작은 호기심에서 출발했다. 유한한 세계를 영원하게 잇는다면, 슬픔 없이 이별하지 않을까. 실제로 영화 속 장례식장 분위기는 암울하지 않다.</p> <p dmcf-pid="pAkQEIts4h" dmcf-ptype="general">우는 사람도, 어두운 분위기도 없다. 죽은 사람과 영상 통화 서비스로 언제든 만날 수 있으니까. 영화는 점점 심도 있는 질문을 던진다.</p> <p dmcf-pid="UV4t8ewMPC" dmcf-ptype="general">AI로 다시 탄생한 사람은 기계인가 사람인가. 실제로 배우들이 연기할 때도 고민했던 부분이다. 바이리(탕웨이 분)와 태주(박보검 분)는 AI로 복원된 인물.</p> <p dmcf-pid="uGXwZpP36I" dmcf-ptype="general">김 감독은 "배우들과 AI라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며 "로봇처럼 부자연스럽게 우는 연기를 시켜보기도 했었다"고 털어놨다.</p> <p dmcf-pid="7QMuRoCnxO" dmcf-ptype="general">해답은 일상에서 얻었다. "어머니에게 로봇 청소기를 사드렸는데, 말을 걸더라"며 "'거기 들어가면 못 나와', '청소하느라 힘들겠다' 등 기계와 대화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떠올렸다.</p> <p dmcf-pid="zBKH9PA86s" dmcf-ptype="general"><span>"기계에게 말을 거는 사람은, 기계가 아닌 사람처럼 답해주길 바랐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상상보다 더 사람처럼 연기해야 하지 않을까 싶었죠." (김태용)</span></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q3plUKiBQ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31/dispatch/20240531210746579gmjf.jpg" data-org-width="600" dmcf-mid="XLtEH38t6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31/dispatch/20240531210746579gmjf.jpg" width="658"></p> </figure> <p dmcf-pid="B6QpxnOJPr" dmcf-ptype="general">영화 '원더랜드' 측이 31일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탕웨이, 배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감독 김태용 등이 자리했다.</p> <p dmcf-pid="bf8F6drR4w" dmcf-ptype="general">흥미로운 소재를 바탕으로 김태용 감독 특유의 따뜻한 감성을 전한다. 배우들도 제 몫을 확실히 했다. SF장르물이 현실에 발을 붙일 수 있게 했다.</p> <p dmcf-pid="KRdqJNSgQD" dmcf-ptype="general">가장 눈에 띄는 건 탕웨이다. 바이리는 딸에게 자신의 죽음을 숨기기 위해 '원더랜드' 서비스를 신청한 인물. 영상통화를 통해 딸과 엄마를 만난다.</p> <p dmcf-pid="9iL9okWAQE" dmcf-ptype="general">탕웨이는 "영화의 80%는 한 자리에서 연기를 했다. 어머니나 딸에게 휴대폰으로 내 사랑이 얼마나 충분한지 보여줘야 했다. 그 감정을 표현하려 노력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p> <p dmcf-pid="2NA6cs5r6k" dmcf-ptype="general">AI 바이리는 일반 사람과는 다르다. 긍정적이고 울지 않는다. 분명 눈물 한방울 흘리지 않았다. 그런데도 묵묵히 가슴 절절한 모성애를 표현했다.</p> <p dmcf-pid="VQMuRoCnPc" dmcf-ptype="general">김 감독은 "바이리는 어린 딸의 느낌도 있고, 엄마로서 책임감도 있다"면서 "탕웨이가 바이리의 극과 극의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fRdqJNSg8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31/dispatch/20240531210747927afrv.jpg" data-org-width="600" dmcf-mid="ZsFDX06Fx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31/dispatch/20240531210747927afrv.jpg" width="658"></p> </figure> <p dmcf-pid="45tOFzRuPj" dmcf-ptype="general">정인(배수지 분)과 태주의 짠내 나는 사랑은 안타깝다. 정인은 의식불명 상태의 태주를 그리워하며 원더랜드 서비스를 의뢰한다. 영상통화로 매일 아침을 함께 맞고, 저녁도 같이한다.</p> <p dmcf-pid="8cExDCFOxN" dmcf-ptype="general">둘의 균열은 아이러니하게도 진짜 태주가 나타나면서 벌어진다. 태주가 기적적으로 깨어난 것. 처음엔 눈물 나게 반가웠다. 그러나 예전의 모습이 아니었다.</p> <p dmcf-pid="6DremSph8a" dmcf-ptype="general">수지는 영상통화를 하면서도, AI 태주와 묘한 거리감을 드러냈다. 현실 태주를 향한 그리움을 군데군데 표현했다. 태주가 돌아왔을 땐, 살을 비비며 애틋한 마음을 마음껏 뿜어낸다. </p> <p dmcf-pid="PZ1st7MU6g" dmcf-ptype="general">그러나 태주는 내 입맛대로 움직이던 AI와는 달랐다. 두 사람의 관계는 어긋나고, 삐걱댄다. 박보검은 실제 1인 2역처럼 AI와 태주를 다르게 연기했다.</p> <p dmcf-pid="QlvNTZ9HPo" dmcf-ptype="general">박보검은 "AI 태주는 정인이가 바라는 모습이 추가된 버전이라고 생각했다"며 "AI 태주는 밝고 긍정적이라면, 아픈 태주는 불안하고 적응 못 하고 이상해 보이기도 한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고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xDremSph8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31/dispatch/20240531210749471vnsr.jpg" data-org-width="600" dmcf-mid="5Fj8AmZwx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31/dispatch/20240531210749471vnsr.jpg" width="658"></p> </figure> <p dmcf-pid="yTWcYtf5Pn" dmcf-ptype="general">현실성 있는 상상력으로 긍정적인 질문을 던진다. 부정적인 이면도 언뜻언뜻 내비친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이의 관점에서 AI의 시선으로 자연스럽게 옮겨가는 과정도 재미있다.</p> <p dmcf-pid="WEwRrl0C8i" dmcf-ptype="general">'원더랜드'는 촬영한 지 4년 만에 세상 밖에 나왔다. 코로나 19로 개봉이 밀린 것. 그러나 오히려 잘됐다. 그간 AI 기술이 빠르게 발달하며 적절한 시의성까지 갖췄다.</p> <p dmcf-pid="YoR7eghLxJ" dmcf-ptype="general">AI와 인간성의 대립. 오랫동안 회자된 논쟁거리 중 하나다. 김태용 감독은 '원더랜드'라는 세계를 구축해 의미 있는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p> <p dmcf-pid="GCDMwh3IPd" dmcf-ptype="general">그러나 113분 안에 너무 많은 걸 담으려 한 건 아닐까. 바이린의 서사로 인해 정인과 태주, '원더랜드' 플래너 해리(정유미 분)와 현수(최우식 분)의 이야기가 명확한 매듭을 짓지 못하고 마무리되는 건 아쉽다.</p> <p dmcf-pid="HAnKLcyjxe" dmcf-ptype="general">김 감독은 "어려운 숙제를 굉장히 오랫동안 갖고 있었다. 기계를 이야기하는 것 같기도 하고, 관계를 이야기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리움, 혹은 허망함을 말하는 것 같기도 했다"고 털어놨다.</p> <p dmcf-pid="XadqJNSg4R" dmcf-ptype="general">이어 "인공지능이라는 기계까지 포함된 이 세상에서 우린 어떻게 감정을 서로 나눌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그 마음이 관객에게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ZYholGBWx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31/dispatch/20240531210750748vmtu.jpg" data-org-width="600" dmcf-mid="1lFI3qe78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31/dispatch/20240531210750748vmtu.jpg" width="658"></p> </figure> <p dmcf-pid="5scPkO1m6x" dmcf-ptype="general"><사진=송효진기자></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디스패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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