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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노소영과 혼인 존중 안 해"…판사가 질타한 '최태원의 편지'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31
2024-05-31 11:17:2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2013년 "내가 전 남편과 이혼하라 했다" 편지<br>세 자녀엔 "종교적 신념으로 혼외자와 살겠다"<br>재판부, 2008년 11월 이전 외도 시작 가능성<br>"혼인 관계 존중했다면 도저히 이럴 수 없어"</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ciKCvUlZM">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GhEMXtf55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28일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열린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의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31/hankooki/20240531111247690otfw.jpg" data-org-width="640" dmcf-mid="yz49hTuSZ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31/hankooki/20240531111247690otf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28일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열린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의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p dmcf-pid="HlDRZF41YQ" dmcf-ptype="general">역대 최대 규모의 재산 분할이 결정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재판부가 최 회장의 '유책 행위'를 조목조목 꾸짖었다.</p> <p dmcf-pid="XJ83cwHEYP" dmcf-ptype="general">서울고법 가사2부(부장 김시철)는 20일 최 회장에게 역대 최대인 1조3,808억 원의 재산을 노 관장에게 현금 분할하는 동시에, 정신적 손해배상 위자료 20억 원을 지급하라며 이렇게 판결했다.</p> <p dmcf-pid="Zi60krXD16" dmcf-ptype="general">재판부는 최 회장과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의 관계가 시작된 시점은 김 이시장이 이혼한 2008년 11월 이전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최 회장이 2013년 노 관장에게 보낸 편지에는 '<strong>내가 김희영에게 (당시 남편과) 이혼하라고 했고 아이도 낳으라고 했다. 모든 것이 내가 계획하고 시킨 것'</strong>이라고 적혔다.</p> <p dmcf-pid="5nPpEmZwX8" dmcf-ptype="general">그는 2014년 세 자녀에게 보낸 옥중편지에서 <strong>"종교적 신념에 의해 김희영이 낳은 혼외자와 같이 살기로 했다"</strong>, <strong>"너희는 잘못도 없는데 나 때문에 피해를 봤다"</strong>고 쓰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다른 형사 사건에서 법정 증언 등으로 "나는 김희영의 이혼소송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p> <p dmcf-pid="1Neqsh3IX4" dmcf-ptype="general">재판부는 "두 진술이 배치된다"며 법정 증언과 편지 중 어느 것이 거짓이더라도 심각한 문제이며, "원고 주장의 신빙성에 전반적으로 의문이 생긴다"고 지적했다.</p> <p dmcf-pid="tjdBOl0C5f" dmcf-ptype="general">재판부는 최 회장이 과거 횡령 사건의 핵심 공범인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을 통해 김 이사장을 취직시켜준 점도 꼬집었다. 재판부는 김 이사장이 전 남편과 2008년 6월 미국에서 이혼할 때, 판결문에 그의 직업이 김원홍이 투자하던 중국 상하이 소재 기업 직원으로 기재돼 있다는 점을 들어 2008년 이전 부정 행위가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p> <hr class="line_divider" dmcf-pid="FaRzmCFOGV" dmcf-ptype="line"> <h3 dmcf-pid="3Neqsh3IY2" dmcf-ptype="h3">"혼인관계 존중 없어…노소영에 정신적 충격"</h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0jdBOl0CZ9"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지난달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등법원에서 열린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이혼 관련 항소심 변론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며 발언하고 있다. 뉴스1"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31/hankooki/20240531111249201kevq.jpg" data-org-width="640" dmcf-mid="WzIL07MUG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31/hankooki/20240531111249201kev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지난달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등법원에서 열린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이혼 관련 항소심 변론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며 발언하고 있다. 뉴스1 </figcaption> </figure> <p dmcf-pid="pDoVSWzTXK" dmcf-ptype="general">재판부는 2013년 최 회장이 보낸 편지에 대해 <strong>"혼인관계의 유지·존속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고 결정적 내용"</strong>이라며 <strong>"만약 최 회장이 노 관장과의 혼인관계를 존중했다면 도저히 이럴 수 없다"</strong>고 질타했다. 또 "2009년 5월 노 관장이 암 진단을 받은 것을 보면 최 회장의 행동 자체가 노 관장에게 정신적 충격을 줬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p> <p dmcf-pid="UwgfvYqy1b" dmcf-ptype="general">최 회장이 2015년 언론을 통해 김 이사장과의 혼외 자녀의 존재를 알리는 과정에서도 유책 행위가 있다고 봤다. 노 관장과 혼인관계가 해소되지 않았는데도 김 이사장과의 공개 활동을 이어가며 <strong>"상당 기간 부정행위를 지속하고 공식화하는 등 헌법이 보호하는 일부일처제를 전혀 존중하지 않았다"</strong>는 것이다. 최 회장이 혼인파탄을 노 관장의 책임이라고 주장하며 2022년 1심 판결 이후 경제적 지원을 중단한 데 대해 "원고가 부부간 의무 이행을 충실히 하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p> <p dmcf-pid="uf7ydLIi5B" dmcf-ptype="general">최 회장은 미국 유학 시절 만난 노태우 대통령의 맏딸 노 관장과 1988년 결혼했다. 그러나 2015년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 사이에서 낳은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하며 이혼 의사를 밝혔다. 2년 뒤 신청한 이혼 조정이 노 관장의 반대로 무산되자 2019년 이혼 소송으로 번졌다. </p> <div dmcf-pid="74zWJoCnHq" dmcf-ptype="general"> <div> <strong>연관기사</strong> </div> <div> <div> <div> • 법원 "최태원, 노소영에 1조3800억 재산분할" <br>(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53014530005790) </div> </div> <div> <div> • '1조3808억 이혼' 노소영 "혼인순결·일부일처제 지킨 판결" <br>(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53015530005898) </div> </div> <div> <div> • '세기의 재산분할액'에 SK 임직원도 당황...지배구조 흔들리나 <br>(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53016460002717) </div> </div> </div> </div> <p dmcf-pid="B5vjzKiBXu" dmcf-ptype="general">장수현 기자 jangsue@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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