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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나 말고 金가져갈 사람 없다" 호랑이 된 韓사격,파리올림픽 당찬 출사표[미디어데이]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32
2024-05-27 16:34:00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4/05/27/2024052701001857400260902_20240527163404738.jpg" alt="" /></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4/05/27/2024052701001857400260901_20240527163404747.jpg" alt="" /></span>[진천국가대표선수촌=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나 말고 금메달을 가져갈 사람은 없다."(김예지)<br><br>27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사격 미디어데이, 파리올림픽을 정조준한 명사수들의 눈빛은 결연했다. <br><br>'바르셀로나 금메달 레전드' 이은철 경기력향상위원장은 "우리 선수들이 호랑이가 됐다"고 자부했다. 장갑석 사격대표팀 감독은 "선수 기량이 백짓장 한 장 차이라 메달 종목을 특정하긴 어렵다"면서도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 목표를 또렷히 밝혔다. 한국 사격은 역대 올림픽에서 금7, 은9, 동1, 총 17개의 메달을 휩쓸었다. 1992년 바르셀로나의 여갑순(금), 2000년 시드니의 강초현(은)을 비롯, 매 대회 사격은 '금빛 총성' '첫 메달'로 팀 코리아의 선전을 진두지휘했고, 30일 22대 국회에 입성하는 '사격황제' 진종오는 베이징, 런던, 리우에서 50m 권총 3연패를 비롯,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진종오의 리우 금메달 이후 금맥이 끊겼다. 2021년 도쿄 대회선 김민정이 여자 25m 권총에서 은메달 1개를 기록했다. 한국은 파리에서 8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br><br>김태호 대한사격연맹 부회장은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이 꼭 필요하다. 남은 60일 동안 철저한 준비로 금메달을 획득하겠다. 국민들께 사랑받는 종목으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분위기가 좋다. 최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사격 월드컵에서 금3, 은2, 동2를 휩쓸었다. 파리행을 60일 앞두고 확연한 상승세다. 장갑석 감독은 "처음 부임했을 때 사격팀 분위기를 파악했다. 지도자 선수간 소통과 신뢰가 부족하다고 판단돼 이 부분에 각별히 신경 썼다. 결선 중심 훈련과 험난한 분위기를 만들어 어려운 조건과 환경을 이겨낼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비결을 밝혔다. "사격이 과거에 비해 침체됐지만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옛 명성 되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출사표를 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4/05/27/2024052701001857400260904_20240527163404754.jpg" alt="" /><em class="img_desc">'사격 에이스' 김예지의 장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em></span>바쿠월드컵에서 여자권총 25m에서 '세계신기록' 금메달을 목에 건 김예지(임실군청)는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서 오롯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바쿠 월드컵은 제 커리어 최고의 순간이었다. 여태껏 노력한 결과다. 보완할 점은 없다. 지금까지 했던 노력을 올림픽으로 이어가는 게 목표다. 메달은 따라올 것이다. 자신 있다"고 말했다. "나 말고 금메달을 가져갈 사람은 없다. 나를 넘을 사람도 오직 나뿐이다. 올림픽 무대에서 내 세계신기록을 깰 준비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4/05/27/2024052701001857400260906_20240527163404763.jpg" alt="" /></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4/05/27/2024052701001857400260905_20240527163404770.jpg" alt="" /></span>12개월 딸을 둔 '엄마선수' 금지현 역시 "한국엄마가 얼마나 강한지 올림픽 무대에서 보여주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속사권총 간판' 송종호(IBK기업은행)도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을 열망했다. 첫 도쿄올림픽 실격의 아픔은 이미 과거다. 그는 "해를 거듭할수록 경험이 쌓이고 있다. 누구보다 시행착오도 했고, 경험도 많이 했다. 이번 올림픽만큼은 놓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완주하겠다"고 다짐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4/05/27/2024052701001857400260903_20240527163404779.jpg" alt="" /><em class="img_desc">'사격 대표팀 최연소' 반효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em></span>도쿄올림픽이 열렸던 2021년 무렵 사격에 입문한 지 불과 3년 만에 '선발전 1위'로 태극마크를 단 '당찬 10대' 막내 반효진(대구체고2)도 당차고 야무졌다. "2025년 국가대표 선발을 목표로 경험 삼아 출전한 선발전에서 뽑혔다"고 했다. 여갑순, 강초현의 '여고생 명사수'의 계보를 이을 다크호스로 손꼽힌다는 말에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여갑순 감독님은 대회 때마다 뵈었다. 엄청 대단하신 분이다. 강초현 선배님은 실제로는 못뵈었고 올림픽 영상을 유튜브로도 봤는데 동기부여가 된다"며 미소 지었다. "경험은 없지만 경험 쌓는 마음으로 가볍게 뛰면 단점이 장점이 될 수 있다"며 무한긍정의 마인드를 드러냈다. 반효진은 개막 이튿날인 7월27일 올림픽 전체 첫 메달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혼성공기 소총, 28일 여자 10m 공기소총 출전을 준비중이다. "지금도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더 열심히 하겠다. 지금처럼만 하면 메달도 따라올 것"이라고 자신했다.<br><br>8월 1일부터 여자 50m 소총 3자세에 나서는 이은서(서산시청)는 "이 종목에서 메달을 따면 최초의 기록이 된다. 이제껏 잘 준비했고, 감각도 많이 올라와서 지금 상태면 메달 획득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br><br>한국 사격 대표팀은 파리올림픽 15개 종목(개인전 12, 단체전 3)에 쿼터를 획득했고, 14명이 출전을 확정했다. 29일~내달 9일 독일 뮌헨(소총, 권총), 내달 7~23일 이탈리아 로나토(산탄총)에서 열릴 ISSF 월드컵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점검하고, 랭킹포인트를 적립한 후 24~30일 창원시장배 대회에 나선 후 7월12일 격전지 파리로 출국한다. <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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