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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세대교체·미국 급부상 변수에도…건재함 자신하는 남자 사브르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40
2024-05-27 15:52:00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원우영 코치 "신예 박상원·도경동 패기 좋아"…맏형 구본길 "금 2개 가져온다"</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4/05/27/PYH2024052711830001300_P4_20240527155305479.jpg" alt="" /><em class="img_desc">펜싱 남자 사브르 '뉴 어펜져스' 출격 완료<br>(진천=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7일 오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국가대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남자 사브르 대표팀 박상원(왼쪽부터), 도경동, 오상욱, 구본길, 원우영 코치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4.5.27 hwayoung7@yna.co.kr</em></span><br><br>(진천=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메달밭' 노릇을 톡톡히 하는 펜싱 중에서도 남자 사브르는 자타가 공인하는 간판 종목이다.<br><br> 2012년 런던과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과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개인·단체전을 싹쓸이하며 한국 펜싱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br><br> 두 달 앞으로 다가온 파리 올림픽에서도 자연스레 '금메달 유력 종목'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지만,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쉽지 않은 도전에 직면했다.<br><br> 도쿄 올림픽과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여러 굵직한 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일군 멤버 4명 중 2명이 바뀌면서 세대교체 시기를 맞이했다.<br><br> 기존 주축인 오상욱(대전광역시청)과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에 2000년생인 박상원(대전광역시청)과 1999년생 도경동(국군체육부대)이 파리 올림픽 멤버로 낙점됐다.<br><br> 한국은 남자 사브르 팀 세계랭킹에서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나 새로운 구성으로 호흡을 맞추다 보니 시행착오도 자연스레 겪고 있다.<br><br> 이달 19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월드컵에서는 단체전 입상조차 하지 못한 채 8강에서 탈락하는 흔치 않은 경험도 했다.<br><br> 이런 가운데 27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원우영 코치는 "도쿄 때보다는 힘든 싸움이 될 거로 예상하지만, 우리는 그런 어려움을 항상 이겨 내왔다"면서 "올림픽 단체전 3연패라는 역사를 한 번 써보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4/05/27/PYH2024052712670001300_P4_20240527155305482.jpg" alt="" /><em class="img_desc">막내라인 흐뭇하게 지켜보는 형라인<br>(진천=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7일 오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국가대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남자 사브르 대표팀 도경동(왼쪽부터), 박상원, 오상욱, 구본길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5.27 hwayoung7@yna.co.kr</em></span><br><br> 생애 처음으로 출전하는 올림픽에서 한국의 남자 사브르 단체전 3연패 도전에 힘을 보태야 하는 중책을 맡은 박상원과 도경동은 대표팀에 패기를 불어넣으며 기량도 성장하고 있다는 게 구성원들의 설명이다.<br><br> 구본길은 "박상원은 파워와 민첩성이 최고이며, 패기와 열정, 파이팅이 넘친다. 세계에서 이 정도로 파이팅을 불어넣는 선수는 없을 정도다. 도경동은 피지컬이 좋아서 공격적인 면에서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br><br> 그는 "후배들이 이미 기량을 증명했기에 올림픽에도 나갈 수 있는 것이다. 모두가 뛰어나니까 뭔가 더 잘해야겠다는 부담감보다는 준비한 만큼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좋겠다"면서 "우리 팀은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금메달을 가져오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br><br> 박상원과 도경동은 원 코치와 구본길이 2012년 런던에서 한국 펜싱의 올림픽 단체전 사상 첫 금메달을 일군 것을 보며 펜싱 선수의 꿈을 키운 '런던 키즈'이기도 하다.<br><br> 도경동은 "선배들의 업적이 제게는 동기부여가 된다. 올림픽 단체전 3연패 도전을 함께할 수 있어서 감격스럽다"면서 "열정으로 밀어 붙여 시상대 맨 위에 서겠다"고 목표를 밝혔다.<br><br> 박상원은 "제 역할은 팀의 분위기를 올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첫 올림픽 출전이라 긴장도 많이 되지만, 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4/05/27/PYH2024052712580001300_P4_20240527155305486.jpg" alt="" /><em class="img_desc">펜싱 사브르 단체전 3연패 도전 나선 오상욱<br>(진천=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7일 오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국가대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남자 사브르 대표팀 오상욱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5.27 hwayoung7@yna.co.kr</em></span><br><br> 항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인 에이스 오상욱은 부상 여파로 새 동료들과 단체전 호흡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막내에서 '둘째 형'이 된 상황에 적응 중이다.<br><br> "예전엔 따라가기만 하면 됐는데 지금은 후배들을 챙겨야 한다는 생각에 버겁기도 하다"고 털어놓은 오상욱은 "동생들이 잘해주고 코치님과 본길이 형이 이끌어줘서 부담감이 좀 줄었다"고 귀띔했다.<br><br> 그는 "직전 대회의 좋지 않은 성적으로 실망스러웠으나 '박살 나고' 오니 더 돈독해지기도 했다. 서로 대화도 더 많이 하고 마음을 알게 됐다"면서 "초심으로 돌아가서 정상을 지키는 입장이 아닌, 동등한 위치에서 싸운다고 생각하니 오히려 부담이 덜하다. 개인, 단체전 모두 금메달을 목표로 나서겠다"고 말했다.<br><br> 미국의 급부상 또한 남자 사브르 메달 전선에 변수로 꼽힐 만한 부분이다.<br><br> 올해 그랑프리와 월드컵 우승으로 혜성처럼 등장한 18세 콜린 히스콕을 필두로 한 미국은 이번 시즌 두 차례 월드컵 결승에서 한국을 잡았고, 한국이 8강 탈락한 마드리드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는 등 상승세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4/05/27/PYH2024052713180001300_P4_20240527155305490.jpg" alt="" /><em class="img_desc">펜싱 남자 사브르 원우영 코치<br>(진천=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7일 오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국가대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남자 사브르 대표팀 원우영 코치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5.27 hwayoung7@yna.co.kr</em></span><br><br> 원우영 코치는 "미국 어린 선수들이 경기력이 좋다. 변칙적인 스텝이나 손동작에 경험 많은 구본길과 오상욱이 당황할 정도"라면서도 "적응하지 못했던 부분을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br><br> 그러면서 그는 "올림픽은 경험이 중요한 무대다. 경험에서는 우리가 미국에서 앞선다고 생각한다"면서 "기술이나 스텝에 적응하면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br><br> 이어 원 코치는 "우리가 세계 1위를 오래 유지하다 보니 모든 팀이 파악하고 있지만, 우리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 모든 팀을 다 분석하고 있다"면서 "오상욱과 구본길이 건재하고, 신진 2명도 좋아지고 있기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덧붙였다.<br><br> songa@yna.co.k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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