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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정부 '유화책'에 힘 실어도…의료계 "끝까지 물고 늘어질 것"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23
2024-05-27 06:05:03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대교협, 대입전형 시행계획 승인하며 '27년 만의 의대 증원' 이뤘지만…<br>의료계, '대학지원 약속'에도 회의적…"3년 지난다고 하늘서 교수 떨어지나"<br>대법 판단 거듭 촉구하는 의대 교수 등 여론전 지속…이탈 전공의 공백도 여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2UGbP0P3jQ">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Vq5VR7RuA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이 계속되고 있는 23일 대구 한 의과대학 자율학습실이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27/nocut/20240527051204831zyvc.jpg" data-org-width="710" dmcf-mid="BzkeN4Nfc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27/nocut/20240527051204831zyv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이 계속되고 있는 23일 대구 한 의과대학 자율학습실이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p dmcf-pid="fKF8JBJqa6" dmcf-ptype="general"><br>윤석열 정부가 '의과대학 2천 명 증원'을 공식화한 지 100여 일 만에 이를 반영한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석 달째 이어지고 있는 전공의 이탈은 해결될 기미가 없지만, 내년도 증원이 혹여 송사로 무산될까 마음 졸였던 정부는 '급한 불은 껐다'는 분위기다.</p> <p dmcf-pid="4KF8JBJqc8" dmcf-ptype="general"><strong>전공의들을 향해, '이제는 집단행동 명분이 없다'며 거듭 대화를 요청한 정부는 이들의 복귀를 유인할 유화책과 함께 대학별 교육여건 지원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strong>정책 정당성을 둔 싸움에선 일단 1차 판정승을 거둔 만큼 의료계의 반발을 잠재울 후속 카드로 무게중심을 옮기겠단 취지다.</p> <p dmcf-pid="8oPcInIig4" dmcf-ptype="general">윤 대통령도 26일 교육당국에 증원 대학과 적극 협력할 것을 주문하며<strong> '원활한 교육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지시</strong>했다.</p> <p dmcf-pid="6mglXwXDgf" dmcf-ptype="general">다만, 의료계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변경·승인한 사실이 곧 '내년도 의대증원 확정'이라고 받아들이지 않는다. 특히 증원 집행정지 관련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내려지지 않은 점을 들어 마지막까지 증원 강행에 맞선 총력 투쟁을 예고했다.</p> <h3 dmcf-pid="PAervNvaAV" dmcf-ptype="h3">'증원=교육 불가' 아니란 정부, 상반기內 대학 지원책 마련</h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QWm57T7vA2"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27/nocut/20240527051206647ruzv.jpg" data-org-width="710" dmcf-mid="b6PsyAyja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27/nocut/20240527051206647ruz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xONv5m5rg9" dmcf-ptype="general"> <br>27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는 <strong>올 상반기 안에 내년부터 의대정원이 증원되는 대학들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지원대책을 내놓을 계획</strong>이다. 전공의들의 빈자리를 지켜 온 의대 교수 등이 급격한 증원에 따른 '의과교육 부실화' 우려를 강하게 제기해온 점을 고려한 조치다. </div> <p dmcf-pid="yHIFBYBWaK" dmcf-ptype="general">그간 의료계와 정부는 의사 수 확충을 위한 증원 자체가 타당한지를 놓고 첨예한 논쟁을 벌여 왔으나, 실제 증원이 이뤄졌을 때 적어도 현행 수준의 '교육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인지도 큰 화두였다.</p> <p dmcf-pid="W1SU2Z2Xcb" dmcf-ptype="general">앞서 <strong>의사들이 제일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대목 중 하나도 '(증원된 의대생들이 실습 시 활용할) 카데바(해부용 시신)가 만일 부족하다면 수입도 고려하겠다'(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는 취지의 브리핑 발언</strong>이었다.</p> <p dmcf-pid="YpYB636FgB" dmcf-ptype="general">당초 현재 정원(49명)의 4배에 달하는 '200명'을 배정받은 충북대 의대의 경우, 강의실도 단 3개뿐인 데다 '일반인으로부터 연평균 (카데바용) 시신을 10구 기증받는데 어떻게 교육을 진행해야 할지 걱정된다'는 교수들의 성토가 쏟아졌다.</p> <p dmcf-pid="GyrZuvuSjq" dmcf-ptype="general">지난 3월 말 사직의사를 표한 배장환 충북대병원·의대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시 "5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해부학 실습실에 200명이 들어가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강의실·교수 등 확충 없이) 정원만 늘리면 카데바 한 구당 학생 30~40명이 실습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습 시 착용할 '600원짜리' 의학용 라텍스 장갑도 못 사주는 상황에서 인프라 지원을 약속한 정부의 말을 어떻게 믿겠냐며 강한 불신도 드러냈다.</p> <p dmcf-pid="HXC3bGbYgz" dmcf-ptype="general">이에 대한 <strong>정부의 대답은 '2025학년 의대 입학생들이 본과 과정에 들어가는 2027년까지는 3년의 준비 기간이 남아 있다'는 것</strong>이었다. 복지부는 "의대들의 교육 여건이 저하되지 않도록 관계부처 간 협력해 앞으로 3년간 교수 증원, 강의실, 실습실 확충, 실습기자재 확보 등 필요한 지원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p> <p dmcf-pid="Xe2oDMDxk7" dmcf-ptype="general"><strong>국무조정실 주관 아래 유관부처가 참여하는 '의대교육 지원 태스크포스(TF)'</strong>를 운영 중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부는 TF를 구성하며 예정했던 타임라인대로 대학별 지원수요를 조사해 내달 중 지원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당장 추가로 필요한 교수를 구할 방법이 없다는 현장 지적과 관련해선 2027년까지 거점국립대 교수를 1천 명 늘리고 필요 시 더 보강하겠다는 구상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설명이다.</p> <h3 dmcf-pid="ZvDHplphju" dmcf-ptype="h3">"3년 지난다고 기초의학 교수, 하늘에서 떨어지나"</h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5axEhohLc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이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의대 증원 취소를 촉구하며 연 '대법원 탄원서 접수 및 기자회견'에서 오세옥 부산대의대 교수협의회장(왼쪽)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27/nocut/20240527051207956nxrr.jpg" data-org-width="710" dmcf-mid="KboY3C3Ij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27/nocut/20240527051207956nxr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이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의대 증원 취소를 촉구하며 연 '대법원 탄원서 접수 및 기자회견'에서 오세옥 부산대의대 교수협의회장(왼쪽)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1jRwSaSgcp" dmcf-ptype="general"> <br><strong>하지만, 의대생들을 가르치며 임상 경험을 쌓아 온 교수들은 '3년이 지난다고 교원 수급상황이 나아지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본다.</strong> </div> <p dmcf-pid="tB1feze7o0" dmcf-ptype="general">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전날 '기초의학교수(의사과학자) 임용 팩트체크'란 제목의 자료를 내고 "의대 교수들은 (전부터) 96% 이상이 교수 채용이 어려울 거라 예상했다"고 밝혔다.</p> <p dmcf-pid="FVpQL9LKc3" dmcf-ptype="general">또 지난해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가 발행한 보고서('기초의학교육의 현황과 전망')를 들어 "보고서는 (의대) 증원 논의 전 상황인데도 '기초의학교수, (그 중에서도) 특히 의사과학자 수는 더 부족할 것'이라고 결론짓고 있다"고 지적했다.</p> <p dmcf-pid="3pYB636FkF" dmcf-ptype="general">전의교협은 <strong>향후 5년 이내 기초의학 교수 229명이 퇴직할 예정이고, 근 3년간 신규 임용된 수는 245명뿐</strong>이라고 짚었다. 현재 대학원에서 기초의학을 전공 중인 의사도 한 학년당 26명에 불과해 보통 매년 40명이 채용되는 기초의학교수 수요를 맞추기도 빠듯하다고 설명했다.</p> <p dmcf-pid="0KF8JBJqat" dmcf-ptype="general">이번에 증원 대상이 된 한 대학 수요조사서에 따르면, 2025학년도 12명의 기초의학교수 신규 임용이 필요하다고 명시했는데, 이는 통상 평균 외 10명의 교수가 증가한 수치라고도 밝혔다. 기존 수요에 더하면 의과학자는 전국적으로 총 190명이 요구된다는 계산도 내놨다. 이들은<strong> "내년도엔 이 정도 의과학자가 하늘에서 떨어지나"</strong>라고 되물었다.</p> <p dmcf-pid="pq5VR7Ruj1" dmcf-ptype="general">어찌저찌 배로 늘어난 학생을 몰아넣고 강의를 시작한다 해도, 교육 질(質) 저하를 면할 순 없다는 게 교수들의 시각이다.</p> <p dmcf-pid="UPqdj8j4k5" dmcf-ptype="general">전의교협은 의대 증원으로 예상되는 이득보다 폐해가 더 크다고 분석한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의견서를 인용해 "우리나라처럼 <strong>정원의 65%를 한꺼번에 증원하는 나라는 없다. 올바른 역량을 갖춘 의사 양성에 방해가 되기 때문"</strong>이라며 "한국을 포함한 각국에서 의대정원이 10% 이상 변화가 있으면 의대 인증을 다시 받도록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p> <h3 dmcf-pid="udVgwRwMaZ" dmcf-ptype="h3">"버티겠다"는 교수들·복귀생각 없는 전공의…달라진 건 없어</h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7VpQL9LKg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제주대 의대 학생들이 지난 23일 오전 부결된 의대 증원 학칙 개정안을 재심의하는 교수평의회와 대학평의원회가 열리는 대학 본관 회의실 앞에서 증원에 반대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서 있다.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27/nocut/20240527051209775htju.jpg" data-org-width="710" dmcf-mid="9Bs1zyzTg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27/nocut/20240527051209775htj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제주대 의대 학생들이 지난 23일 오전 부결된 의대 증원 학칙 개정안을 재심의하는 교수평의회와 대학평의원회가 열리는 대학 본관 회의실 앞에서 증원에 반대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서 있다. 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zGOtqWqygH" dmcf-ptype="general"> <br>이들은 이 같은 입장을 담아 <strong>이날 오전 대한의사협회(의협) 회관에서 '대학총장 및 법원에 요청하는 메시지 발표' 기자회견을 의협과 공동 개최</strong>할 예정이다. 대법원 등에 '의학교육현장의 파국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합리적 결정을 조속히 내려달라'고 호소하는 한편, 32개 대학 총장들에 대학입시요강 발표를 법원 판단까지 미뤄줄 것을 재차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div> <p dmcf-pid="qL6AOiOJgG" dmcf-ptype="general">오는 28일에는 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 교수비대위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현 의료개혁의 문제점을 짚는 취지로 용산 대통령실을 겨냥한 언론 간담회를 연다.</p> <p dmcf-pid="BlkY3C3IAY" dmcf-ptype="general">전국의과대학교수 비대위 최창민 위원장은 "정부는 이미 50% 정도의 가동률로 운영되고 있는 상급종합병원이 '문제없다'고 하고, 종합병원은 교수들을 빼가려고 한다"며 "(어떻게든) 버티고 있다가 이 모든 사태의 책임은 정부에게 있음을 끝까지 물고 늘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계 일각에선 하반기 국정감사를 대비해 정부의 무리한 정책 추진을 입증할 자료들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p> <p dmcf-pid="bEiOWcWANW" dmcf-ptype="general"><strong>'27년 만의 의대 증원 확정'이 의·정 갈등 종식 등 '사태 일단락'을 의미하지 않는 이유다.</strong></p> <p dmcf-pid="Kbt4dqdzay" dmcf-ptype="general">비상진료 유지를 위해 대규모 재정을 투입 중인 정부는 전공의들의 복귀를 촉진할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최근 전국 수련병원장들에게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 의사를 확인해 달라'는 공문을 발송한 것도 이 일환이다. 금주부터 시작되는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 시범사업' 홍보 및 병원들의 참여 독려도 지속할 방침이다.</p> <p dmcf-pid="95lp9X9HaT" dmcf-ptype="general">미복귀 전공의들에게 내려질 <strong>면허정지 등 행정처분과 관련해 실 처분을 유예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처벌을 면해주는 방안도 고려 중</strong>인 것으로 알려졌다. 늦게라도 돌아오기만 한다면 개인별 불이익을 최소화하고 현장의 공백도 즉각 해소하겠다는 의도지만, 대부분의 전공의들은 여전히 복귀 의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p> <div dmcf-pid="2TZ2MuMUcv" dmcf-ptype="general"> <strong>※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strong> <ul> <li> <strong>이메일 :</strong><span><span>jebo@cbs.co.kr</span></span> </li> <li> <strong>카카오톡 :</strong><span>@노컷뉴스</span> </li> <li> <strong>사이트 :</strong><span>https://url.kr/b71afn</span> </li> </ul> </div> <p dmcf-pid="VGF8JBJqgS" dmcf-ptype="general">CBS노컷뉴스 이은지 기자 leunj@cbs.co.kr</p> <p dmcf-pid="fy5VR7Rukl" dmcf-ptype="general"><span>▶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span><span>▶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span>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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