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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불편없이 훈련하는건 처음” 나달의 높아진 자신감, “프랑스오픈 올해가 마지막 아닐 수도” 언급, 오늘 츠베레프와 단식 1회전

온카뱅크관리자

2024-05-26 12:43: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4/05/26/0000964010_001_20240526124507063.jpg" alt=""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지막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요.” 라파엘 나달(275위·스페인)이 현역 연장의 가능성을 열어놨다. 나달은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해 프랑스오픈이 마지막이냐’는 질문에 “마지막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며 “(은퇴에 대해)조금 명확해지기를 바란다. 혼란을 주고 싶지 않지만 지금 하는 일을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나달은 지난해 1월 호주오픈 2회전에서 탈락한 뒤 부상으로 공식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5월 자신이 14차례나 우승한 프랑스오픈을 앞두고 대회 기권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 2024년이 테니스 선수로 뛰는 마지막 해가 될 것”이라고 은퇴를 예고한 바 있다. 나달은 발, 복근, 엉덩이 근육 부상 등으로 수술과 치료를 병행하며 오랜 공백기를 가졌다. 그리고 올해 1월 호주오픈에 맞춰 코트에 복귀했지만, 예전 기량을 회복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1986년생이라는 테니스 선수로 황혼기에 접어든 나이까지 고려했을 때 나달의 은퇴도 현실화될 것이란 전망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서서히 자신의 경기 감각을 회복하면서 나달의 승부욕이 다시 불타오르는 듯하다. 자신이 특별히 강한 면모를 보인 클레이코트 시즌부터 경기력에 자신감을 찾아간다. 나달은 “연습을 하면서도 경쟁심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나달은 “현재 테니스를 즐기고 있고, 가족들과 함께 여행하면서 이 과정을 공유하는 것을 즐겁다”며 “나는 (기량적으로)발전하고 있다. 3~4주 전부터 플레이하면서 제한되는 부분이 적다. 여기에 와서도 연습을 잘했고, 불편없이 훈련하는 것은 이번주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트 양쪽으로 달리는 데 있어 얼마 전에 느꼈던 한계를 느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나달은 은퇴를 언급했지만, 시즌 뒤 은퇴를 못박지는 않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조금 더 오래 플레이하면서 아들에게 내가 테니스를 쳤던 기억을 주고 싶다”는 말도 했다. 나달은 프랑스오픈에 18차례 출전해 112승3패의 기록을 자랑한다. 2년 만에 나서는 이번 대회에서 나달은 26일 1회전에서 세계 랭킹 4위의 강호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를 상대한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