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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스토킹 피해자 꽃다운 나이에 죽었는데, 그들은 떳떳한가요?"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25
2024-05-24 16:36:37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거제 동갑내기 남자친구에 맞아 죽은 여성 추모식... 40여 일 만에 장례</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VbcFGbYD3"> <p dmcf-pid="Qb7aZT7vIF" dmcf-ptype="general">[윤성효 기자]</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xjoHQ2o9mt"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24/ohmynews/20240524160001608feop.jpg" data-org-width="1000" dmcf-mid="p9XzNJsdI8"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24/ohmynews/20240524160001608feop.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경남여성복지상담소시설협의회, 거제YWCA성폭력상담소는 24일 거제시 가정행복지원센터 다목적홀에서 “당신을 기억하며, 폭력 없는 세상을 꼭 만들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추모식을 열었다.</td> </tr> <tr> <td align="left">ⓒ 경남여성복지상담소·시설협의회</td> </tr> </tbody> </table> <div dmcf-pid="yptdTOtss1" dmcf-ptype="general"> "왜 지켜주지 못했을까요. 지킬 수 있었는데 지키려 애쓰지 않은 것은 아닌가요. 법이 있는 우리나라, 법을 지키려 애쓰는 사람들이 있는 우리나라 아닌가요.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과 오늘 떠나보내는 이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다시 한번 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안전한 나라가 맞는지 묻게 됩니다. 왜 지켜주지 않았나요? 왜 안심하라는 답을 줄 수 없었나요?" </div> <p dmcf-pid="WUFJyIFOw5" dmcf-ptype="general">윤소영 경남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가 동갑내기 전 남자친구에게 맞아 목숨을 잃은 ㄱ(20)씨를 추모하며 한 말이다. 윤 대표는 24일 오전 거제시 가정행복지원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눈물을 보이며 추모사를 했다.</p> <p dmcf-pid="Yrk3iQkPEZ" dmcf-ptype="general">경남여성복지상담소·시설협의회, 거제YWCA성폭력상담소는 이날 '당신을 기억하며, 폭력 없는 세상을 꼭 만들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추모식을 연 것이다. 이들 단체는 "차가운 병원에서 40여 일을 외롭게 보낸 님이 이제는 먼 길을 떠나려 한다"라며 "가는 길 외롭지 않고 슬프지 않게 함께 배웅하고자 한다"라고 했다.</p> <p dmcf-pid="GmE0nxEQwX" dmcf-ptype="general">ㄱ씨는 지난 4월 1일 거제시 고현동 소재 원룸에서 동갑내기 남자친구인 ㄴ씨에게 얼굴과 머리를 구타 당해 외상성경막하출혈, 뇌출혈 등 전치 6주의 상해를 입고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다가 같은 달 10일 숨을 거두었다.</p> <p dmcf-pid="H6VwU5VZEH" dmcf-ptype="general">남자친구 ㄴ씨는 경찰에 긴급체포됐다가 검찰이 긴급성을 요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승인해 풀려났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회신 등에 따라 상해치사 혐의로 지난 20일 창원지방법원 통영지원에서 영장이 발부돼 구속됐다.</p> <p dmcf-pid="XPfru1f5EG" dmcf-ptype="general">ㄴ씨가 풀려난 뒤 장례를 미뤄왔던 유족 측은 25일 발인 등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장례에 앞서 열린 추모식에는 많은 여성단체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p> <p dmcf-pid="ZQ4m7t41EY" dmcf-ptype="general"><strong>"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도 많았을 사람"</strong></p> <p dmcf-pid="5VbcFGbYDW" dmcf-ptype="general">윤소영 대표는 "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도 많았을 사람, 누려야 했던 행복과 경험이 너무도 많이 남았던 사람, 꿈과 사랑, 가족과 친구들, 주변에 그 사람으로 인해 행복해 하던 모든 이들을 힘겹게 떠나는 안타까운 청춘을 오늘 보내고자 한다"라며 "갑작스런 이별 앞에서 왜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된 것인지, 누가 이런 짓을 벌인 것인지, 우리는 참담한 심정으로 되뇌고 있다"라고 말했다.</p> <div dmcf-pid="1fKk3HKGmy" dmcf-ptype="general"> 또한 "신고를 해도, 피해를 당했다고 해도, 내가 위협받고 있다고 해도, 결국 목숨을 잃어도 피해자의 목소리에 적극적으로 귀 기울이지 않았던 경찰들, 법이 없다면 안타깝다는 말만 되풀이하면서 아무 것도 만들지 않는 국회의원들, 있는 법으로도 적극 조치를 취하지 않고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를 서비스 대상자라고 착각하는 사법당국의 검찰들, 재판관들, 그리고 내 일이 아니라서 무관심한 사람들, 그리고 오히려 피해자를 조롱하도 다시 가해를 하는 무지한 사람들. 그들은 떳떳한가"라고 물었다. <br>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t49E0X9HsT"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24/ohmynews/20240524160003484fyoq.jpg" data-org-width="1000" dmcf-mid="4XCtd6A8s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24/ohmynews/20240524160003484fyoq.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경남여성복지상담소시설협의회, 거제YWCA성폭력상담소는 24일 거제시 가정행복지원센터 다목적홀에서 “당신을 기억하며, 폭력 없는 세상을 꼭 만들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추모식을 열었다.</td> </tr> <tr> <td align="left">ⓒ 경남여성복지상담소·시설협의회</td> </tr> </tbody> </table> <div dmcf-pid="F49E0X9Hrv" dmcf-ptype="general"> <br>"울지 않겠다"라고 한 윤 대표는 "기억하고 싸워나가겠다. 가해자의 엄벌을 촉구하는 행동에 함께 할 것이다. 사법부가 이 죽음에 어떤 책임을 다하는지 끝까지 함께 지켜볼 것이다. 사랑이라는 거짓말로 폭력을 휘두르는 이들이 다시는 활개치지 못하게 하는 교체폭력 범죄 처벌에 관한 법을 제정하는 그 날까지 끝까지 함께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div> <p dmcf-pid="382DpZ2XsS" dmcf-ptype="general">이정희 경남여성복지상담소시설협의회 부회장은 "고인은 간호사를 꿈꾸며 열심히 살아온 평범한 대학생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꿈은 제대로 꽃 피워 보지 못하고 너무나 젊은 나이에 짧은 생을 마감해 더욱 안타깝고 황망하다"라며 "이제 먼 길을 떠나려 한다. 가는 길 외롭지 않게 우리 모두 여기 모였다"라고 인사했다.</p> <p dmcf-pid="0mE0nxEQrl" dmcf-ptype="general">이 부회장은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공원에서 쇠로 된 너클을 끼고 있는 가해자로부터 살려달라는 비명도 못하고 살해 당했다"라며 "머리가 짧은 여성 아르바이트생을 무차별 폭행하는 편의점 폭행사건(뿐만 아니라), 여성이 먼저 이별을 고한다고, 날 거절하면 안돼라는 무차별 폭력을 당하며 심지어 살해됐다고 한다"라고 한국의 현실을 지적했다.</p> <p dmcf-pid="psDpLMDxwh" dmcf-ptype="general">이어 "2023년 한 해 동안 최소 19시간에 1명의 여성이 친밀한 관계의 남성으로부터 죽거나 죽을 위험에 처해 있는 현실"라고 했다.</p> <p dmcf-pid="UOwUoRwMmC" dmcf-ptype="general"><strong>"19시간에 1명이 살해되거나 살인미수 피해 당해"</strong></p> <p dmcf-pid="uEj1e8j4sI" dmcf-ptype="general">경남여성복지상담소시설협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한국여성의전화가 발표한 2023년 '언론보도를 통해 본 친밀한 관계의 남성 파트너에 의한 여성살해 분석' 결과에 따르면, 살해 피해를 당한 여성은 최소 449명으로 그 중 138명의 피해자가 사망했고 311명이 살인미수로 나타났다"라며 "이를 시간으로 환산하면 19시간에 1명이 살해되거나 살인미수 피해를 당하고 있는 것"라고 설명했다.</p> <p dmcf-pid="7DAtd6A8OO" dmcf-ptype="general">이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또 다른 피해자는 목숨을 잃거나 일상이 파괴되고 있는데 사법기관은 여전히 연인이라는 특수한 관계에 주목하며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 회복을 우선시 하고 개인적인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통탄할 일이다"라고 비판했다.</p> <p dmcf-pid="zwcFJPc6Es" dmcf-ptype="general">협의회는 "국가와 사법부는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범죄의 원인이 '피해자가 자신의 통제 하에 있어야 한다는 가해자의 잘못된 통념, 가해자의 행태를 용인하는 사회 구조적 성차별'에 있음을 명확히 인식하고 제도를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p> <p dmcf-pid="qmE0nxEQDm" dmcf-ptype="general">또 "사법기관은 피해자에 대한 관점을 확립하고 피해자 보호를 강화할 것", "교제폭력에 대한 특별법 제정을 할 것", "교제폭력피해자에게 가정폭력, 스토킹범죄 피해자와 동일한 보호조치를 적용할 것", "친밀한 관계의 가해자에 대한 가중처벌을 위한 법안 개정을 할 것",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사건에 관해 피해자의 처벌불원서는 감형사유에서 제외시킬 것"을 촉구했다.</p> <div dmcf-pid="BsDpLMDxIr" dmcf-ptype="general"> ㄱ씨와 ㄴ씨는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사귀었고 같은 대학, 같은 과에 진학했지만 ㄱ씨가 ㄴ씨에게 잦은 폭행을 가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2022년 말부터 2023년 10월까지 총 11건의 112신고가 있었고, ㄴ씨한테 스마트워치가 지급되기도 했다. <br>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bNLGP9LKIw"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24/ohmynews/20240524160004771dkof.jpg" data-org-width="1000" dmcf-mid="8LEW8biBr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24/ohmynews/20240524160004771dkof.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경남여성복지상담소시설협의회, 거제YWCA성폭력상담소는 24일 거제시 가정행복지원센터 다목적홀에서 “당신을 기억하며, 폭력 없는 세상을 꼭 만들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추모식을 열었다.</td> </tr> <tr> <td align="left">ⓒ 경남여성복지상담소·시설협의회</td> </tr> </tbody> </table> <div dmcf-pid="KjoHQ2o9ID" dmcf-ptype="general">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9AgXxVg2sE"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24/ohmynews/20240524160006153ldku.jpg" data-org-width="1000" dmcf-mid="61Y6OkYcO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24/ohmynews/20240524160006153ldku.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경남여성복지상담소시설협의회, 거제YWCA성폭력상담소는 24일 거제시 가정행복지원센터 다목적홀에서 “당신을 기억하며, 폭력 없는 세상을 꼭 만들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추모식을 열었다.</td> </tr> <tr> <td align="left">ⓒ 경남여성복지상담소·시설협의회</td> </tr> </tbody> </table>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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