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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햇볕 쬐니 식욕 늘지만, 체중은 오히려 줄어

온카뱅크관리자

2024-05-23 16:57:5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서울대병원 피부과 정진호·이동훈 교수 연구팀 백색지방 갈색화로 에너지 소모량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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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대부분 지역에 자외선 지수와 오존 농도가 높은 수준을 보인 13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에서 시민들이 모자를 쓰고 걷고 있다. /뉴스1"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23/chosunbiz/20240523165754464bwqk.jpg" data-org-width="3924" dmcf-mid="6UBLPLCnp5"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23/chosunbiz/20240523165754464bwqk.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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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 지역에 자외선 지수와 오존 농도가 높은 수준을 보인 13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에서 시민들이 모자를 쓰고 걷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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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외선을 쬐면 식욕이 늘어도 체중은 오히려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자외선이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해도 피부암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차단제를 발라 과도한 자외선 노출을 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했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정진호·이동훈 교수 연구진은 23일 자외선 노출이 노르에피네프린과 같은 각성 호르몬을 촉진해 식욕을 일으키면서도 체중이 늘어나는 것은 막는 원리를 밝혀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논문은 ‘피부연구학회지(JID)’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정상식을 먹는 생쥐와 고지방식을 먹는 생쥐를 나눠서 12주 동안 주 3회 자외선과 가짜 자외선에 노출시켰다. 그 결과 진짜 자외선에 노출된 쥐는 다른 쥐보다 피하지방에서 렙틴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렙틴은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이다. 자외선에 노출된 쥐는 식욕 억제 호르몬이 줄어들었으니, 식욕이 왕성해지며 먹이를 많이 먹었다.
 그런데 자외선에 노출된 쥐들의 체중은 다른 쥐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 고지방식을 섭취한 쥐들은 자외선에 노출되면 다른 쥐보다 몸무게가 훨씬 덜 늘었다. 연구진은 이 현상이 백색지방의 갈색화로 인해 에너지 소모량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백색지방이 갈색으로 변하면 열을 낸다. 갈색지방이 늘자 섭취한 음식이 피하지방으로 저장되기 전에 열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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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자외선 노출군은 음식 섭취량이 증가했음에도 대조군에 비해 체중이 증가하지 않았다./서울대병원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23/chosunbiz/20240523165756904mper.jpg" data-org-width="1638" dmcf-mid="QVpBtBJqU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23/chosunbiz/20240523165756904mper.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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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외선 노출군은 음식 섭취량이 증가했음에도 대조군에 비해 체중이 증가하지 않았다./서울대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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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진은 또 자외선에 노출되면 노르에피네프린 분비가 촉진되는 것에 주목했다. 노르에피네프린은 ‘어서 도망가라’고 지시하는 각성 호르몬이다. 이 호르몬이 분비되면 심장이 급격히 빨리 뛰고, 동공이 커지면서 혈압도 오른다. 각성 호르몬도 식욕을 자극하지만 이와 동시에 에너지 소모를 촉진하는 것이다.
 자외선에 노출된 생쥐는 피부에서 노르에피네프린 수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식욕이 늘어 먹이를 많이 먹었지만, 체중은 늘지 않았다. 반면 노르에피네프린 합성을 차단한 생쥐는 식욕이 줄었는데도 체중이 늘었다. 조금 먹어도 다 살로 간 것이다.
 정진호 교수는 “자외선의 대사조절 효과를 모방해 비만과 대사장애에 대한 새로운 치료 전략을 개발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다만 자외선은 피부암의 주된 위험 요인이므로 과도한 자외선 노출을 가급적 피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 피부를 보호할 것을 권장했다.
 참고 자료
 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2024), DOI: https://doi.org/10.1016/j.jid.2024.0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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