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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너도나도 쿠팡 좇아 '미국 증시' 노리면 벌어질 일 [분석+]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28
2024-05-21 18:19:57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더스쿠프 마켓분석 <br>‘제2의 쿠팡’ 꿈꾸는 기업들 <br>쿠팡 상장 첫날 시총 100조원<br>현재 54조원대로 감소했지만 <br>코스피 시총 순위 4위 수준 <br>네이버웹툰 · 야놀자 · 큐텐 등 <br>미 증시 향하는 기업들 수두룩 <br>상장유지 비용 부담 크지만…<br>높은 밸류, 인지도 향 이점 많아<br>문제는 박스권에 갇힌 국내 증시<br>정부 밸류업 프로그램 실효성 의문</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J5S2AyjP3"> <p dmcf-pid="Qg0Y6wXDPF" dmcf-ptype="general"><strong># 2021년 3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쿠팡'의 시가총액은 한때 100조원대로 치솟았다. 그후 3년여가 흐른 지금 쿠팡의 시총은 54조원대로 하락했지만, 코스피 기업들과 비교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에 이어 시총 4위 수준이다. </strong></p> <p dmcf-pid="xsVUoyzTQt" dmcf-ptype="general"><strong># 이 때문인지 네이버 웹툰, 야놀자, 큐텐 등 '제2의 쿠팡'을 꿈꾸며 미국 시장으로 향하는 기업들이 여전히 많다. 문제는 조 단위급 기업들이 빠져나가면서 국내 증시는 더 위축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strong></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ySQbcZ2X41"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021년 뉴욕증시에 상장한 쿠팡은 54조원대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다.[사진=뉴시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21/thescoop1/20240521181059255ffiw.jpg" data-org-width="800" dmcf-mid="ffaiW2o98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21/thescoop1/20240521181059255ffi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021년 뉴욕증시에 상장한 쿠팡은 54조원대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다.[사진=뉴시스] </figcaption> </figure> <p dmcf-pid="WTM9E1f545" dmcf-ptype="general">이커머스 업체 '쿠팡'이 지난 4월 12일 유료 멤버십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오는 8월부터 '와우' 멤버십 가격을 기존 월 4990원에서 월 7890원으로 58.1% 올린다는 게 골자다. 매출과 직결되는 멤버십 가격 인상 소식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쿠팡의 주가가 들썩였다.</p> <p dmcf-pid="YGJ4m0P3PZ" dmcf-ptype="general">이날(현지시간) 쿠팡의 주가는 21.25달러를 찍었다. 이 회사의 주가가 20달러대를 회복한 건 2022년 10월 6일(21.03달러) 이후 1년 6개월여 만이었다. 이후 주가가 줄곧 20달러대(5월 15일 22.52달러)를 유지하면서 쿠팡의 시가총액은 403억 달러(약 54조원)를 기록하고 있다. </p> <p dmcf-pid="GQWszLCn4X" dmcf-ptype="general">2021년 쿠팡의 상장 첫날(3월 11일) 주가가 공모가(35달러) 대비 40.71%(49.25달러) 치솟으면서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훌쩍 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절반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 </p> <p dmcf-pid="HxYOqohL6H" dmcf-ptype="general">하지만 국내 코스피 기업과 비교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쿠팡의 시가총액은 삼성전자(475조7917억원·이하 5월 9일 기준), SK하이닉스(127조6916억원), LG에너지솔루션(90조9090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55조5869억원)에 이어 코스피 4위 수준이다. </p> <p dmcf-pid="XeXhKNva4G" dmcf-ptype="general">쿠팡과 경쟁하는 국내 유통기업들과 비교하면 그 격차가 더 벌어진다. 편의점을 운영하는 BGF리테일, GS리테일의 시가총액은 각각 2조3368억원, 2조1520억원으로 코스피 순위 142위, 151위에 그친다. 굴지의 유통기업 롯데쇼핑(2조원), 이마트(1조7813억원), 신세계(1조7436억원), 현대백화점(1조2310억원)의 상황은 더하다. 이들의 시가총액은 1조~2조원대에 머물고 있다. </p> <p dmcf-pid="ZwK3iSUl8Y" dmcf-ptype="general">결국 쿠팡이 대규모 물류 투자를 통해 국내 1위 이커머스 업체로 거듭날 수 있던 것도 상장을 통해 조달한 막대한 자금 덕분이다. 실제로 쿠팡은 뉴욕증시 상장을 통해 4조6000억원대 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제2의 쿠팡'을 꿈꾸는 기업들이 여전히 줄을 잇고 있다. </p> <p dmcf-pid="5TM9E1f54W" dmcf-ptype="general"><strong>■ 제2의 쿠팡 = </strong>대표적인 곳이 네이버 웹툰 계열사 '웹툰엔터테인먼트(네이버웹툰의 모회사)'다. 네이버는 당초 미국 나스닥 상장을 염두에 두고 웹툰엔터테인먼트를 미국에 설립(2020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상장을 목표로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한 상태다. </p> <p dmcf-pid="1LFy4EGk6y" dmcf-ptype="general">나스닥 상장 시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시가총액은 4조~5조원대로 거론된다. 웹툰엔터테인먼트가 상장에 성공할 경우 라인야후(도쿄증권거래소)에 이어 네이버의 두번째 계열사 상장이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tjuXxs1mP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21/thescoop1/20240521181100542tsgo.jpg" data-org-width="689" dmcf-mid="4lx4m0P3P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21/thescoop1/20240521181100542tsgo.jpg" width="658"></p> </figure> <p dmcf-pid="FapGPrZwxv" dmcf-ptype="general">나스닥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건 네이버뿐만이 아니다. 숙박앱 '야놀자'도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야놀자는 2020년 국내 증시 상장을 추진했지만, 이듬해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2조원대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나스닥 상장으로 선회했다.</p> <p dmcf-pid="3kq1eC3IxS" dmcf-ptype="general">지난해 12월 뉴욕증권거래소 출신의 국제 자본시장 전문가 알렉산더 아브라힘을 CFO(최고재무책임자)로 영입하는 등 기업공개(IPO) 작업이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p> <p dmcf-pid="09IAtxEQQl" dmcf-ptype="general">'G마켓' 창업자 구영배 대표가 이끄는 글로벌 이커머스 업체 '큐텐'도 나스닥을 겨냥하고 있다. 큐텐은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를 나스닥에 상장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올해 하반기 IPO를 목표로 삼은 큐익스프레스는 상장 시 1조원대 기업가치를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p> <p dmcf-pid="pWeVwF8t4h" dmcf-ptype="general"><strong>■ 나스닥 진출 러시 =</strong> 물론 미국 증시 상장에 장점만 있는 건 아니다. "숨만 쉬어도 돈이 나간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만큼 미국 증시에 상장하면 막대한 상장 유지 비용이 필요하다.</p> <p dmcf-pid="U6TruiOJQC" dmcf-ptype="general">한국(IFRS)과 미국(GAAP)의 회계기준이 다르고, 공시 기준이 까다롭다 보니 인력과 비용이 배로 들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조 단위급' 대어들의 미국 증시 러시가 이어지는 건 당연히 자금조달에 유리하기 때문이다.</p> <p dmcf-pid="uqrgX8j46I" dmcf-ptype="general">증권업계 관계자는 "국내 증시 상장 시 미국 대비 70~80% 수준의 기업가치를 평가받는 게 현실"이라면서 "글로벌 사업을 펼치는 기업들로선 세계 최대 자본시장에서 높은 밸류에이션을 평가받고, 기업 신뢰도와 인지도를 제고하고자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p> <p dmcf-pid="7BmaZ6A86O" dmcf-ptype="general"><strong>■ 남은 국내 주식시장 =</strong> 문제는 조 단위급 대어들이 미국 증시로 빠져나갈수록 침체한 국내 증시가 더 위축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실제로 국내 증시는 '박스권'에 갇힌 지 오래다.</p> <p dmcf-pid="zBmaZ6A84s" dmcf-ptype="general">2021년 12월 28일(3020.24)을 끝으로 3000선이 무너진 코스피지수는 2700선을 회복하는 데만 2년여(2022년 4월 22일 2704.71→2024년 3월 14일 2718.76)가 걸렸다. 코스닥지수 역시 2022년 1월 5일(1009.62) 이후 1000선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800선에 머물고 있다.</p> <p dmcf-pid="q3jevbiBQm" dmcf-ptype="general">빠져나가는 기업들을 잡기 위해선 국내 증시가 활성화해야 하지만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책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 역시 실효성에 의문부호가 찍힌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B6TruiOJx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쿠팡의 뒤를 이어 야놀자도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21/thescoop1/20240521181101836rsfo.jpg" data-org-width="696" dmcf-mid="8qLevbiBQ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21/thescoop1/20240521181101836rsf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쿠팡의 뒤를 이어 야놀자도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bA7ZMOts6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21/thescoop1/20240521181103118bsuj.jpg" data-org-width="696" dmcf-mid="6Z90nvuS6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21/thescoop1/20240521181103118bsuj.jpg" width="658"></p> </figure> <p dmcf-pid="K4SDpdmePD" dmcf-ptype="general">금융위원회가 지난 2일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상장기업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계획(R&D 계획, 사업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을 자율적으로 수립·이행하고 1년에 한차례 공시해야 한다.</p> <p dmcf-pid="9eXhKNva4E" dmcf-ptype="general">'쪼개기 상장(모자회사 중복상장)'이나 '터널링(대주주의 비상장 개인회사로의 이익 이전)' 등의 내용도 자율 공시해야 한다. 하지만 언급했듯 연 1회 공시에 불과한 데다 기업의 자율에 맡겨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p> <p dmcf-pid="2ntTfkYcQk" dmcf-ptype="general">정우철 블랙펄자산운용 대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근본적인 원인은 소액주주와 지배주주 간 이해관계가 다르다는 데 있다"면서 "지배주주가 소액주주의 이익을 침해하지 못하도록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쪼개기 상장을 법적으로 금지하는 등 좀 더 적극적인 조치 없이는 밸류업 프로그램도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p> <p dmcf-pid="VwK3iSUlQc" dmcf-ptype="general">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br>jwle11@thescoop.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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