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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영양군수 "'피식대학' 비하, 수준 얕잡아보는 실수…사과, 어느 정도 받아들여" [엑's 이슈]

온카뱅크관리자

2024-05-21 16: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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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유튜브 '피식대학'의 지역 비하 논란이 계속되며 파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도창 영양군수가 직접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오 군수는 21일 공개된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과의 전화 통화에서 최근 불거진 '피식대학' 멤버 정재형, 김민수, 이용주의 지역 비하 논란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이날 오 군수는 '피식대학' 영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봤다고 말하며 "우리 군이 인구 소멸 위기, 또 지역 소멸 위기 이중고를 겪고 있는 이 시기에 유튜브 제작진이 아마 농촌에 대한 이해 부족이 있어 생긴 일 같다"고 영상을 접한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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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그래서 음식 수준이라든지 환경, 특산물을 얕잡아보는 실수를 저질렀다. 그래서 사회적 공분을 샀고 그것 때문에 일이 생긴 것이다. 사실 영양군은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마지막 남은 숨겨진 보물인데, 마치 현대문명과 동떨어진 곳으로 비쳐서 속상했다. 또 이번 방송으로 지역 이미지가 저평가 돼 아쉬움도 많다"고 토로했다. 
 '가장 억울한 부분이 있냐'는 물음에는 "영양군이 현대 문명과 동떨어진 곳으로 비쳤던 부분, 방송으로 지역 이미지가 저평가 돼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피식대학'의 이용주, 정재형, 김민수는 11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메이드인 경상도' 콘텐츠의 경북 영양 편을 공개했다가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이들은 해당 영상에서 "여기 중국 아니냐"라고 이야기하며 "영양에 와서 이것저것 해보려고 했는데 (할 게 없다)", "코미디언으로서 한계를 느꼈다" 등의 무례한 평가를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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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음식점에서도 "서울에서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이것만 먹으면 햄버거가 얼마나 맛있을지. 아까 그 햄버거가 천상 꿀맛일 것"이라며 혹평했다. 이러한 대화를 내부에서 나눈 것은 물론, 상호명도 가리지 않아 더욱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피식대학' 측은 "콘텐츠적인 재미를 가져오기 위해 무리한 표현들을 사용했다. 특히 해당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경솔한 표현을 사용했다"고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오 군수는 "'피식대학' 측의 사과문도 자세히 봤다. 또 지난 5월 19일에는 제작진이 진정성 있게 이번 방송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을 직접 찾아온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사과를 해서 다소 위안을 받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어느 정도는 (사과를) 받아들이고 있는 상태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오 군수는 "농촌은 지금 조금 좀 부족하고 쪼그라들고 있지만, 그래도 마음의 안식처이자 또 누군가에게는 추억과 그리움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저도 이번 일을 기회로 영양군도 관광객이 또 제대로 힐링할 수 있는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를 자체 유튜브 방송 제작이라든지 다양한 방법으로 더 알리는 노력을 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논란 속 '피식대학'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 14만 명이 이탈하는 등 후폭풍을 겪고 있다.
 사진 = 메타코미디, 유튜브 '피식대학'·'뉴스캐비닛'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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