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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인터뷰] "내게 다른 얼굴이 있다"…신혜선, 영화의 얼굴들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46
2024-05-18 10:20:4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KpPR1f5P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bpXKfyzT8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18/dispatch/20240518102051869wgqj.jpg" data-org-width="1000" dmcf-mid="UrmUqIFOQ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18/dispatch/20240518102051869wgqj.jpg" width="658"></p> </figure> <p dmcf-pid="KQ9naze76R" dmcf-ptype="general">[Dispatch=정태윤기자] 배우는 캐릭터를 표현하는 직업이다. 배역에 대한 애정은 필수불가결하다. 신혜선도 마찬가지. 역할에 대한 애정으로 작품을 완성해 왔다. </p> <p dmcf-pid="9kLISerRPM" dmcf-ptype="general">그러나 이번엔 달랐다. 연기한 캐릭터 자체가 싫었다. 공감하려 하지도 않았다. 그 정도로 이해 안 되는 비호감을 표현해야 했다. </p> <p dmcf-pid="26bJouMU4x" dmcf-ptype="general"><span>"그동안 정의로운 역을 많이 맡았어요. 인간적으로 배울 점이 많고 친구도 하고 싶은, 그런 애정가는 배역이 많았죠. 이번엔 완전히 반대의 접근이었습니다." </span></p> <p dmcf-pid="VJ6jE2o96Q" dmcf-ptype="general">영화 '그녀가 죽었다'(감독 김세휘)의 '한소라'는 SNS 관종 그 자체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삶을 산다. 과도하고 극단적이다. 뒤틀린 욕망으로 범벅된 인물. </p> <p dmcf-pid="foMEm8j4PP" dmcf-ptype="general">시나리오를 읽는 내내 이해 안 되는 순간의 연속이었다. 굳이 소라의 서사를 납득시키려 하지도 않았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래서 재미있었다. </p> <p dmcf-pid="4brXtcWA66" dmcf-ptype="general"><span>"드라마에선 러블리한 멜로를 많이 맡겨주세요. 경험이 정말 고팠습니다. 영화로 색다른 역할을 해볼 수 있어 좋았어요. 정반대의 에너지를 표현하는 과정이 연기를 더 즐겁게 했죠." </span></p> <p dmcf-pid="82O10DHEP8" dmcf-ptype="general">그의 말을 더 들어보자. </p> <p dmcf-pid="6VItpwXD44" dmcf-ptype="general"><span>(※ 이 기사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span></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PpjvYLCnx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18/dispatch/20240518102053408wdnq.jpg" data-org-width="1000" dmcf-mid="uTaH1Ayj8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18/dispatch/20240518102053408wdnq.jpg" width="658"></p> </figure> <p dmcf-pid="QfCFUrZwxV" dmcf-ptype="general"><strong>◆ 애정 없는 캐릭터</strong></p> <p dmcf-pid="xKmZFkYc82" dmcf-ptype="general">'그녀가 죽었다'는 스릴러 영화다.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 분)가 관찰하던 인플루언서 '한소라'(신혜선 분)의 죽음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p> <p dmcf-pid="ypjvYLCnP9" dmcf-ptype="general">신혜선이 맡은 한소라는 SNS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은 인플루언서다. 화려한 셀러브리티의 삶을 살지만, 자기 연민에 빠져 있는 인물. </p> <p dmcf-pid="WwBdLUxp8K" dmcf-ptype="general">일반적이지 않다. 자신이 원하는 걸 얻기 위해 범법 행위도 일삼는다. 신혜선은 한소라를 연기할 때 딱 한 가지만 생각했다. 절대 동정받거나 이해받지 않게 하자. </p> <p dmcf-pid="Y4h3um5rQb" dmcf-ptype="general"><span>"소라의 뒤틀린 욕망이 싫었습니다. 관심을 위해서 무슨 짓이든 하잖아요. 처음엔 불쌍하다는 생각도 했어요. 그런데 동정하면 안 되는 인물이잖아요. 그런 점을 경계하면서 연기했죠." </span></p> <p dmcf-pid="GbrXtcWAQB" dmcf-ptype="general">내레이션의 도움도 받았다. 영화 내내 소라의 상황을 변명하는 듯한 내레이션이 깔린다. 비정상적인 행동을 억지로 납득시키지 않으려 해도, 자연스레 이해를 도왔다. </p> <p dmcf-pid="HbrXtcWAQq" dmcf-ptype="general">신혜선은 "소라가 자기변명을 하면 할수록 반감이 드는 내레이션이 인상적이었다"며 "내레이션이나 장면에서 일말의 동정여론이 생길 만한 장면까지 과감하게 빼는 작업을 했다"고 전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XKmZFkYc4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18/dispatch/20240518102055498thob.jpg" data-org-width="1000" dmcf-mid="7RIFUrZwP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18/dispatch/20240518102055498thob.jpg" width="658"></p> </figure> <p dmcf-pid="ZcuxdF8t67" dmcf-ptype="general"><strong>◆ 새로운 광기 </strong></p> <p dmcf-pid="5otfPHKG6u" dmcf-ptype="general">소라는, 한마디로 소시오패스다. 신혜선은 그에 맞춰 처음 보는 얼굴을 드러냈다. 범죄를 저지르고도 감정 없는 표정을 지었다. 소름 돋는 살기도 드러냈다. </p> <p dmcf-pid="1a38xZ2XQU" dmcf-ptype="general">일례로, 소라가 개념 인플루언서로 오해받게 된 신. 미용 시술을 하고 찍은 셀카에 헌혈 독려 포스터가 함께 나왔다. 그걸 본 팔로워가 헌혈 인증 사진으로 오해하고 "개념 있다"며 댓글을 단 것. </p> <p dmcf-pid="tMWzKlph6p" dmcf-ptype="general">소라는 이를 보고 미친 듯이 웃기 시작한다. 신혜선은 "한번 형성된 이미지는 잘 안 바뀐다. 예를 들어 '소라는 착하고 봉사적'이라는 인식이 박히면, 그 사람의 삶 전체를 그렇게 판단하게 된다"고 말했다. </p> <p dmcf-pid="FTQcwfaV60" dmcf-ptype="general">이어 "소라는 그런 위선과 모순에 박장대소를 했던 것 같다. 계산하지 않았는데, 그 순간이 너무 웃겼다. 덕분에 더 광적으로 표현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p> <p dmcf-pid="3qDG5jTN63" dmcf-ptype="general"><span>"평소 제 연기를 많이 보지만, 이번엔 처음 느끼는 이미지였습니다. 내게 이런 얼굴이 있을 수 있다는 걸 본 것만으로도 많은 걸 얻은 작품이에요." </span></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00NSWnIix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18/dispatch/20240518102057243zwln.jpg" data-org-width="1000" dmcf-mid="zh2ojBJq6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18/dispatch/20240518102057243zwln.jpg" width="658"></p> </figure> <p dmcf-pid="pVItpwXD4t" dmcf-ptype="general"><strong>◆ "흥행도 좋지만…."</strong></p> <p dmcf-pid="UJXKfyzT81" dmcf-ptype="general">배우는 늘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고 싶다. 그런 점에서 소라는 누구나 탐낼 만했다. 전형적인 캐릭터성을 벗은 여주인공. 광적인 연기력까지 폭발시킨다. </p> <p dmcf-pid="u0NSWnIi45" dmcf-ptype="general">신혜선 역시 끌렸다. "드라마에선 멜로를 주로 하게 된다. 경험이 너무 고팠다. 드라마 '철인왕후'를 끝내고 영화 3개를 연달아 찍었다"고 설명했다. </p> <p dmcf-pid="7UATGohL8Z" dmcf-ptype="general"><span>"'그녀가 죽었다', '타겟', '용감한 시민'을 차례로 쭉 촬영했어요. 각 영화에 제가 도전하고 싶은 요소들이 있었습니다. 돌은 애, 피해자, 액션까지 경험했죠. 흥행을 떠나서 도전할 수 있어 뜻깊었습니다." </span></p> <p dmcf-pid="zqDG5jTN8X" dmcf-ptype="general">영화 현장에서 배운 점도 많았다. 특히 동갑인 김세휘 감독을 '천재'라 칭하며 치켜세웠다. 신혜선은 "천재들이 가지고 있는 미덕 중 하나가 자기 일을 즐기는 점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p> <p dmcf-pid="qAUQet41xH" dmcf-ptype="general"><span>"감독님이 현장을 순수하게 즐거워하며 잘 이끄는 걸 보고 천직이라 생각했습니다. 흥행 공식을 떠나, 하고자 하는 이야기와 보여주고자 하는 캐릭터가 확실했어요. 배우들을 헷갈리게 하지 않아서 더 몰입할 수 있었죠." </span></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BEzRi0P34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18/dispatch/20240518102059693mify.jpg" data-org-width="1000" dmcf-mid="q4ItpwXDx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18/dispatch/20240518102059693mify.jpg" width="658"></p> </figure> <p dmcf-pid="bDqenpQ0xY" dmcf-ptype="general"><strong>◆ "배우는, 나의 천직"</strong></p> <p dmcf-pid="KGewOPc66W" dmcf-ptype="general">신혜선 역시 배우가 천직이라고 말했다. 그는 "역할에 잘 빠졌다가 잘 빠져나오는 편이다. 단기 집중력이 놓다"며 "성향 자체가 굉장히 잘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p> <p dmcf-pid="9UATGohL4y" dmcf-ptype="general">덕분에 쉬지 않고 연기할 수 있었다. 지난 2012년 단역부터 시작해 조연, 그리고 주연까지 차근차근 올라왔다. 단 한해도 쉬지 않고 연기했다. 이미지 소모에 대한 우려는 없을까. </p> <p dmcf-pid="2O2LNqdzQT" dmcf-ptype="general">그는 걱정 가득한 얼굴로 한참을 고민하다 대답했다. "물론 그런 걱정도 있다. 그러나 지금은 일이 재미있는 게 더 크다. 일을 안 하면 하고 싶은 게 없다"고 털어놨다. </p> <p dmcf-pid="VS6jE2o9xv" dmcf-ptype="general"><span>"일을 할 때 있는 에너지, 없는 에너지를 다 끌어내서 써요. 그 기분에 중독되는 것 같습니다. 아직도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요. 칼이나 총을 사용한 액션도 해보고 싶고요."</span></p> <p dmcf-pid="fh4acKnb6S" dmcf-ptype="general">올해도 쉬지 않고 배우 신혜선으로 돌아온다. 차기작으로 ENA 새 드라마 '나의 해리에게' 출연을 확정했다. 치유 로맨스를 선보인다. </p> <p dmcf-pid="4yxkr4Nf6l" dmcf-ptype="general"><span>"지금은 주어진 일을 잘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드라마도 영화도 잘 해낼게요. '그녀가 죽었다'는 3년 만에 관객들을 만나는데요. 그 기간에도 영화를 놓치지 않고 계속해서 의논했어요. 엊그제 찍은 기분입니다. 군더더기 없는 스릴러니까 많이 보러 와주세요." </span></p> <p dmcf-pid="8iZ94Wqy8h" dmcf-ptype="general"><사진제공=아이오케이컴퍼니></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디스패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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