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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44년째 응어리진 아픔"…민주묘지 찾은 5·18 참배객들 눈물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25
2024-05-17 13:19:33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오월어머니집 회원, 영정 매만지고 묘역 잡초 뜯으며 추모<br>유가족 마른 눈물…"보고 싶은 마음 이루 말로 다할 수 없다"</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He8BM0P3Fl">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XmAiwQkPF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그리운 얼굴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17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한 유가족이 영정사진을 어루만지고 있다. 2024.5.17 iny@yna.co.kr"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17/yonhap/20240517131458893xlag.jpg" data-org-width="1200" dmcf-mid="Yp2u61f57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17/yonhap/20240517131458893xla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그리운 얼굴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17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한 유가족이 영정사진을 어루만지고 있다. 2024.5.17 iny@yna.co.kr </figcaption> </figure> <p dmcf-pid="ZEhDyaSg3C" dmcf-ptype="general">(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44년이나 흘렀으면 덤덤해질 법도 한데…. 5월의 아픔은 여전히 가슴을 미어지게 하네요."</p> <p dmcf-pid="5DlwWNvaUI" dmcf-ptype="general">5·18 민주화운동 44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p> <p dmcf-pid="1wSrYjTN0O" dmcf-ptype="general">오월 영령을 추모하려는 참배객들로 가득했다.</p> <p dmcf-pid="tkCETglo3s" dmcf-ptype="general">누군가의 아버지이자 남편이었을 열사들을 잊지 않으려는 듯 이른 오전부터 참배객들이 묘역을 찾았다.</p> <p dmcf-pid="FEhDyaSg7m" dmcf-ptype="general">이들은 묘비에 적힌 열사들의 이름 석 자를 곱씹으며 참배했다.</p> <p dmcf-pid="3DlwWNvaFr" dmcf-ptype="general">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 제례 내내 붉게 충혈된 눈에서 눈물을 훔친 오월어머니지 회원들도 저마다의 아들·남편이 잠들어있는 묘역으로 이동했다.</p> <p dmcf-pid="0G0HzSUl7w" dmcf-ptype="general">묘비 한편에 놓인 초상화 속 앳된 얼굴의 남편을 하염없이 바라봤고, 밀려오는 슬픔을 주체하지 못하겠다는 묘역 앞에 주저앉기도 했다.</p> <p dmcf-pid="pHpXqvuSUD" dmcf-ptype="general">여든아홉의 나이로 핏덩이 아들을 보러 온 고(故) 김동수 열사의 어머니 김병순 씨도 거친 숨을 토해내매 묘역으로 이동했다.</p> <p dmcf-pid="UXUZBT7v3E" dmcf-ptype="general">계단을 올라가는 도중 헐떡이는 숨을 가다듬고선 "언제까지 올 수 있을까"라고 혼잣말하기도 했다.</p> <p dmcf-pid="uCGh1wXD7k" dmcf-ptype="general">생전 아들이 좋아했던 과일을 묘역 위에 가지런히 올려뒀고, 뾰족하게 자란 묘역 위 잡초를 손으로 잡아뗐다.</p> <p dmcf-pid="7hHltrZw0c" dmcf-ptype="general">김 열사를 '집안의 대들보'라고 소개한 김병순 씨는 "힘겨운 집안 사정을 알뜰살뜰 살피며 동생을 돌보던 자상한 아들이었다"고 회상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zlXSFm5r3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국화에 담은 마음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5·18 희생자 유가족들이 참배단에 헌화하고 있다. 2024.5.17 iny@yna.co.kr"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17/yonhap/20240517131459206dtvl.jpg" data-org-width="1200" dmcf-mid="GajJDPc60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17/yonhap/20240517131459206dtv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국화에 담은 마음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5·18 희생자 유가족들이 참배단에 헌화하고 있다. 2024.5.17 iny@yna.co.kr </figcaption> </figure> <p dmcf-pid="q0Kp4Z2Xzj" dmcf-ptype="general">1980년 5월 19일 밤 계엄군의 발포로 남편 고(故) 김안부 열사를 잃은 김말옥(75)씨도 마른 눈물을 흘렸다.</p> <p dmcf-pid="Bp9U85VZUN" dmcf-ptype="general">"살다 보니 40여년이 흘렀다"는 말로 안부 인사를 건넸고, "홀로 4남매를 키우느라 힘들었는데, 보고 싶은 마음은 이루 말로 다할 수 없다"며 울음보를 터트렸다.</p> <p dmcf-pid="bU2u61f5za" dmcf-ptype="general">유가족 외에도 오월 열사들을 기억하려는 일반 참배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p> <p dmcf-pid="KlXSFm5rFg" dmcf-ptype="general">청소년들 사이에서 5·18 왜곡 사례가 이어지자 역사 교육을 하기 위해 찾은 교사·초등학생, 5·18에 대해 최근에 알게 된 외국인들은 묘역을 둘러보고 헌화했다.</p> <p dmcf-pid="9SZv3s1mFo" dmcf-ptype="general">휴대전화로 검색한 가사를 보며 5·18 대표 상징 곡인 '님을 위한 행진곡'을 힘껏 불렀고, 주먹 쥔 손을 위아래로 흔들기도 했다.</p> <p dmcf-pid="2v5T0OtsUL" dmcf-ptype="general">경북 봉화군에서 왔다는 초등학교 6학년생 박모 군은 "사회 과목 시간에 민주화 단원에서 5·18에 대해 배워 와보고 싶었다"며 "학교로 돌아가면 5·18은 역사적 사실이었다고 친구들에게 알려주겠다"고 말했다.</p> <p dmcf-pid="VbPKeUxp7n" dmcf-ptype="general">5·18 44주년을 하루 앞둔 이날 5·18 민주묘지에서는 희생자들을 기리는 유족회 주관 추모식이 열렸다.</p> <p dmcf-pid="fKQ9duMUFi" dmcf-ptype="general">오후에는 민주화운동이 일어났던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전야제가 열린다.</p> <p dmcf-pid="49x2J7Ru7J" dmcf-ptype="general">daum@yna.co.kr</p> <p dmcf-pid="60Kp4Z2X0e" dmcf-ptype="general">▶제보는 카톡 okjebo</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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