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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술잔은 속였지만"…김호중, CCTV라는 목격자

온카뱅크관리자

2024-05-16 22: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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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spatch=이명주기자] "술잔에 입은 댔지만 (술을) 마시지는 않았다."(김호중)
 술잔은 속였을지 모른다. 가수 김호중은 경찰에 "유흥업소에 방문한 뒤 술잔에 입은 댔다. 하지만 마시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도 속였을지 모른다.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는 뺑소니 이유에 대해 "(김호중이) 공황이 심하게 와서 잘못된 판단을 한 듯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CCTV를 피하진 못했다. 김호중은 사고 5분 뒤 서울 신사동 소재 CCTV에 포착됐다. 천천히 걸으며 누군가와 통화했다. 
 일반적인 공황 환자와는 사뭇 달라 보인다. 발작도, 불안감도 CCTV상에선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차분하기까지 한 모습이다. 
 유흥주점에서 나온 장면도 CCTV에 담겼다. 김호중은 대리기사가 대기하던 차량 조수석에 탑승했다. 본인 주장대로라면 음주 상태가 아님에도 대리기사를 불렀다는 의미다. 
 가수 김호중의 음주운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경찰 수사가 진행될수록 사고 당시 음주 상태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이 늘어나는 것. 
 해명할수록 개운치가 않다. 오히려 의혹들이 쌓이고 쌓인다. 
 공식 입장도 계속 바뀌고 있다. 일례로, 매니저 허위 자백 부분. 소속사 측은 14일 "매니저가 본인이 처리하겠다며 자수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2일 뒤, 범인 도피 주체가 바뀌었다. 이광득 대표가 직접 지시했다는 것. 그는 16일 입장문에서 "내가 매니저에게 대신 일 처리를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번복했다. 
 입장이 뒤바뀐 건 이 뿐 아니다. 애초 김호중은 경찰 조사에서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가 원래 없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광득 대표는 "현장에 먼저 도착한 다른 한 명의 매니저가 본인의 판단으로 메모리 카드를 먼저 제거하였다"고 사실관계를 바로잡았다. 
 가장 의문인 건 김호중의 다음 행적이다. 김호중은 매니저가 운전한 차를 타고 자택이 아닌, 경기도의 한 호텔로 향했다. 경찰은 음주 측정을 피하려 한 정황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광득 대표를 포함한 소속사 직원들도 사고를 조직적으로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만약 김호중과 소속사 측이 사고 은폐를 지시, 가담했다면 범인도피교사죄, 범인도피죄 혐의가 추가된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택시와 충돌했다. 구호 조치를 하지 않아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음주운전 여부 등을 가리기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lt;사진출처=생각엔터테인먼트&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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