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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40일만에 엄마랑 생이별” 눈도 못 뜬 새끼 강아지들…경매장에 끌려간다 [지구, 뭐래?]

온카뱅크관리자

2024-05-16 20: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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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HIBUMCnzy">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Bn8sEH6F0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3월 20일 경북 성주의 한 폐업 번식장에서 구조된 비숑들. [루시의 친구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16/ned/20240516204249216ndyu.jpg" data-org-width="755" dmcf-mid="yapfbnyjp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16/ned/20240516204249216ndyu.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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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20일 경북 성주의 한 폐업 번식장에서 구조된 비숑들. [루시의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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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bgQCr5xppv" dmcf-ptype="general">[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눈도 채 뜨지 못한 새끼 강아지 네 마리가 단잠에 빠져 있습니다. 이 어린 생명들의 앞날을 걱정하듯 곁을 지키는 엄마 개의 퀭한 눈이 슬퍼 보이네요.</p>
          <p dmcf-pid="Kaxhm1MU7S" dmcf-ptype="general">경북 성주의 한 폐업 개 번식장 구조 당시의 모습입니다. ‘동물권행동 카라’를 비롯한 13개 동물단체들의 연대체 ‘루시의 친구들’은 지난 3월 20일과 지난 9일 두 차례에 걸쳐 이곳에서 개 284마리를 구조했습니다.</p>
          <div dmcf-pid="9NMlstRuul" dmcf-ptype="general">
           <p>번식장이라면, 열악한 환경에서 무분별하게 강아지들을 낳는 곳을 떠올리기 쉬운데요. 최근 이 번식장들 중 자진 폐업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른바 ‘강아지 공장’들의 마음이 돌아서게 된 까닭은 무엇일까요?</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2yruF6mez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3월 20일 경북 성주의 한 폐업 번식장에서 구조된 비숑들. [루시의 친구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16/ned/20240516204250732puzj.jpg" data-org-width="500" dmcf-mid="ZJclstRu0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16/ned/20240516204250732puzj.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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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20일 경북 성주의 한 폐업 번식장에서 구조된 비숑들. [루시의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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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VWm73Psd0C" dmcf-ptype="general">루시의 친구들에 따르면 폐업을 앞둔 경북 성주의 개 번식업자 A씨는 새끼 강아지들이 어리고 허약할수록 비싼 값을 쳐 주는 시장, 특히 이익이 ‘경매장’에 집중되는 기형적 구조 등에 문제를 느꼈다고 합니다.</p>
          <p dmcf-pid="fYsz0QOJuI" dmcf-ptype="general">가정에 입양되는 강아지들의 대부분은 ‘번식장’에서 태어나, ‘경매장’을 거쳐 ‘펫숍’에서 새 가족을 만나게 됩니다. 강아지를 낳는 번식장은 전국에 약 2000곳, 소비자들에게 강아지를 판매하는 펫숍은 약 3000곳 있는데, 경매장은 17곳뿐입니다.</p>
          <p dmcf-pid="4tvVBiTNUO" dmcf-ptype="general">즉, <strong>강아지 불법 생산과 가격 경쟁을 부추기는 게 바로 경매장</strong>이라는 게 동물보호단체들과 업계의 이야기입니다. 경매장들이 강아지 한 마리당 11%의 수수료를 취하며 이익을 독식하니 펫숍에서의 분양가도 덩달아 올라간다는 거죠.</p>
          <div dmcf-pid="8FTfbnyj7s" dmcf-ptype="general">
           <p>또 번식장에는 더 어리고 작은 강아지를 대량으로 생산하도록 유도합니다. 심지어는 경매장주가 번식업자에게 작은 크기로 개량된 품종의 개들을 비싼 값에 팔아넘기기도 합니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63y4KLWAz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3월 20일 경북 성주의 한 폐업 번식장에서 구조된 비숑들. [루시의 친구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16/ned/20240516204252062kxym.jpg" data-org-width="1151" dmcf-mid="56l1GKA8u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16/ned/20240516204252062kxy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3월 20일 경북 성주의 한 폐업 번식장에서 구조된 비숑들. [루시의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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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PhcFX2kPpr" dmcf-ptype="general">A씨가 폐업을 결정하게 된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A씨는 2016년부터 비숑 단일 품종을 키워 왔습니다. 비숑은 곱슬곱슬한 흰 털에 온순한 성격으로 인기가 많은 견종인데요. 다 성장하면 무게가 8~10㎏로 덩치가 있는 중형견입니다.</p>
          <p dmcf-pid="Qlk3ZVEQzw" dmcf-ptype="general">동물보호법에 따르면 2개월 미만의 새끼 강아지들의 분양은 금지돼 있습니다. A씨는 법에 따라 두달 간 잘 키운 강아지들을 경매장에 내놨지만, 경매장에는 법을 어긴 채 갓 젖을 뗀 새끼 강아지들이 판을 치고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 성장한 A씨의 강아지들은 경쟁이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p>
          <div dmcf-pid="xSE05fDx3D" dmcf-ptype="general">
           <p>여기에, 비숑의 3분의 1 크기인 중국산 ‘미니비숑’까지 등장했습니다. A씨도 울며 겨자먹기로 미니비숑 아빠 개들을 마리 당 1000만원씩 주고 들여야 했습니다. 그러나 미니비숑 아빠 개들은 슬개골 탈구와 전립선 및 방광 이상 등 문제가 있었고 이 아빠 개들의 새끼 강아지들의 생존율도 30%에 그쳤습니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yq5R6c1mF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5월 9일 경북 성주의 한 폐업 번식장에서 구조된 비숑들. [루시의 친구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16/ned/20240516204253544osmz.jpg" data-org-width="1124" dmcf-mid="12089oYcU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16/ned/20240516204253544osm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5월 9일 경북 성주의 한 폐업 번식장에서 구조된 비숑들. [루시의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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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WB1ePkts7k" dmcf-ptype="general">더 이상 번식장을 이어가기 힘들다고 판단한 A씨는 폐업을 하고 싶었지만, 이마저 쉽지 않았습니다. 대개 번식장들은 폐업 시 주변 번식장에 헐값으로 남은 개들을 넘깁니다. 애지중지 기르던 200여 마리 개들을 열악한 환경에 번식장에 팔 수 없었던 A씨는 동물보호단체들에 구조를 요청한 것이었죠.</p>
          <p dmcf-pid="YWm73Psdzc" dmcf-ptype="general">A씨가 기르던 284마리의 개들은 13개 동물보호단체들이 나눠 구조, 새 주인을 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국의 2000여곳의 번식장들의 개들은 여전히 공장식 생산, 어린 나이에 생이별, 헐값 경매의 굴레에 갇혀 있습니다.</p>
          <div dmcf-pid="GYsz0QOJUA" dmcf-ptype="general">
           <p>이에 지난해 11월 말 반려동물 대규모 번식과 경매, 인터넷 거래, 진열 금지 등을 골자로 한 동물보호법 개정안, 이른바 ‘한국판 루시법’이 발의됐습니다. 루시법은 6개월 미만의 강아지 분양을 금지하는 영국의 법인데요. 평생 번식만 하다 구조된 엄마 개의 이름을 따왔다고 합니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HGOqpxIiz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5월 9일 경북 성주의 한 폐업 번식장에서 구조된 비숑들. [루시의 친구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16/ned/20240516204255716anbc.jpg" data-org-width="1055" dmcf-mid="umPjLhBW0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16/ned/20240516204255716anb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5월 9일 경북 성주의 한 폐업 번식장에서 구조된 비숑들. [루시의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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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XdVwAWf5UN" dmcf-ptype="general">2개월이냐 6개월이냐가 인간의 관점에서는 대수롭지 않을 수 있지만, 인간보다 생이 짧은 개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성장기입니다.</p>
          <p dmcf-pid="ZJfrcY41ua" dmcf-ptype="general">신주운 동물권행동카라 정책팀장은 “현행 법상 2개월 이상 자란 강아지들을 판매할 수 있지만, 실은 강아지들이 어미와 형제자매 개들과 교감하고 사회화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설명합니다.</p>
          <p dmcf-pid="5i4mkG8tug" dmcf-ptype="general">안타깝게도 한국판 루시법이 계류된 채로 21대 국회는 마무리 수순입니다. 그러나 이 법안의 발의만으로도 개 번식장과 펫숍들은 상당한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p>
          <p dmcf-pid="1Ij1GKA8Fo" dmcf-ptype="general">신주운 팀장은 “동물보호법 개정안 발의 이후 번식장들이 동요하고 있다”며 “펫숍의 폐업 문의도 많이 들어왔다. 펫숍들이 프랜차이즈화되는 경향도 있지만, 개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펫숍들은 정리되는 추세”라고 덧붙였습니다.</p>
          <div dmcf-pid="tCAtH9c6pL" dmcf-ptype="general">
           <p>이렇듯 번식장과 펫숍들이 자진해서 줄어들고,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22대 국회에서 다시 발의되고 통과된다면, 한창 엄마와 형제들과 어울려야 할 시기에 유리장에 전시되는 새끼 강아지들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FhcFX2kPp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3월17일 13개 동물보호단체 연대체 루시의친구들은 홍성군 유기동물보호소에서 105마리 동물을 구조했다. [루시의친구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16/ned/20240516204257034moyr.jpg" data-org-width="489" dmcf-mid="7SpLemUlz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16/ned/20240516204257034moy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3월17일 13개 동물보호단체 연대체 루시의친구들은 홍성군 유기동물보호소에서 105마리 동물을 구조했다. [루시의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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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3svVBiTNzi" dmcf-ptype="general">그렇다면 새 강아지 식구를 맞이하고 싶을 땐 어디를 찾아야 할까요? 동물보호단체들은 각 지방자치단체 소속의 보호소를 권합니다. 규모가 한정적인 공공 보호소의 특성 상 정해진 기한 내에 입양처를 찾지 못한 동물들은 안락사되기 때문입니다.</p>
          <p dmcf-pid="0OTfbnyj0J" dmcf-ptype="general">지난 3월 17일 루시의친구들은 충남 홍성의 한 보호소에서도 유기동물 105마리를 구조했습니다다. 이중 절반이 넘는 60마리는 반려견 시장에서 ‘환영 받는’ 1년에서 4개월령 미만의 어린 동물들이었다고 합니다.</p>
          <p dmcf-pid="pIy4KLWAzd" dmcf-ptype="general">아니면은 경매장을 통하지 않고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전문적으로 키우는 소규모 생산자(브리더)를 찾는 방법도 있습니다. 어떤 환경에서 엄마와 형제자매들과 어울려 자랐는지 직접 확인하고 데려오는 겁니다.</p>
          <div dmcf-pid="UmS2qJvaue" dmcf-ptype="general">
           <p>신주운 팀장은 “동물을 키우고 싶어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보호소나 브리더를 통한 분양이 확산되면 아기 동물 전시에 치중하는 펫숍과 경매장, 번식장들의 역할이 축소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usvVBiTN0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16/ned/20240516204257346osgq.jpg" data-org-width="1280" dmcf-mid="zuBAolbYU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16/ned/20240516204257346osgq.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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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7OTfbnyjzM" dmcf-ptype="general">addressh@heraldcorp.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