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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나무를 발가벗겨놨어” 멋진 가로수였는데…꼭 이렇게 해야 돼? [지구, 뭐래?]

온카뱅크관리자

2024-05-11 18: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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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GFYT4wMUZ">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WGFYT4wMu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해 6월(왼쪽)과 5월 10일 대전 서구 유등로의 플라타너스 가로수. 주변 가로수에 비해 대로변 가로수의 잎과 가지들이 잘려 있다. [네이버 지도 거리뷰·독자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11/ned/20240511184108043yabf.jpg" data-org-width="1218" dmcf-mid="f8Hx6IzTz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11/ned/20240511184108043yab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해 6월(왼쪽)과 5월 10일 대전 서구 유등로의 플라타너스 가로수. 주변 가로수에 비해 대로변 가로수의 잎과 가지들이 잘려 있다. [네이버 지도 거리뷰·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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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YH3Gy8rR3H" dmcf-ptype="general">[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다른 나무들은 풍성한데…왜 너희들만 발가벗겨졌니?”</p>
          <p dmcf-pid="GX0HW6mezG" dmcf-ptype="general">대구 서구 유등로의 양 옆을 메운 플라타너스. 한창 잎이 무럭무럭 자라날 때인데, 일부 가로수들은 가지를 다 드러내고 있다.</p>
          <p dmcf-pid="HSHlIbj40Y" dmcf-ptype="general">대전에 거주하는 최모(58) 씨는 “나무들이 아직 자라는 중인가 했는데 한 블록만 지나면 같은 플라타너스인데도 잎사귀가 왕성하게 자라있다”며 “여기 나무들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p>
          <div dmcf-pid="XvXSCKA8uW" dmcf-ptype="general">
           <p>녹음이 짙어지면서 가지치기가 된 나무들이 드러나고 있다. 보행자와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주기적으로 가로수 가지치기기 이뤄지는데, 일부 가로수들은 다시 자라기 어려울 정도로 무분별한 가지치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지적이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ZTZvh9c6u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5월 10일 대전 서구 유등로의 플라타너스 가로수[독자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11/ned/20240511184109502tlfe.jpg" data-org-width="1280" dmcf-mid="4GJGy8rR3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11/ned/20240511184109502tlf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5월 10일 대전 서구 유등로의 플라타너스 가로수[독자제공]
           </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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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572u0LWAzT" dmcf-ptype="general">같은 거리, 같은 수종인데도 가로수마다 외형이 다른 건 가지치기 시기에 따른 차이다. 문제의 가로수들은 3월께 새순이 나기 전에 가지치기를 해 가지와 잎을 상당수 잘라냈다는 설명이다.</p>
          <p dmcf-pid="1zV7poYc3v" dmcf-ptype="general">대전 서구 녹지과 관계자는 “과도한 생육을 막고자 플라타너스는 새순이 나기 전에 주로 가지치기를 한다”며 “이미 이파리가 자란 뒤에는 산물이 많이 나오고 수형을 잡기 어려워 가지를 다 쳐내지 못했다”고 밝혔다.</p>
          <div dmcf-pid="tqfzUgGkUS" dmcf-ptype="general">
           <p>이 가로수에 대해 최영 서울환경연합 생태도시팀장은 “플라타너스는 5월 말이나 6월 초에 잎을 더 틔울 수 있다”면서도 “강한 가지치기의 흔적이 보인다. 과거에 잘못 잘랐던 가지치기 흔적이 아직까지 남아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FB4quaHEF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 시내의 한 도로에 가지치기 된 가로수 [독자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11/ned/20240511184110968caog.jpg" data-org-width="1000" dmcf-mid="83bDc3dzz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11/ned/20240511184110968cao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 시내의 한 도로에 가지치기 된 가로수 [독자 제공]
           </figcaption>
          </figure>
          <p dmcf-pid="3JNdMSKG3h" dmcf-ptype="general">보기 안쓰럽게 잘린 나무들은 전국 곳곳에서 볼 수 있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이 지난 3월 광주도심 23개 지점, 41그루의 가로수가 과도하게 가지치기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기술연구원이 2022년 60개 도로의 양버즘나무 가지치기 현황을 조사했더니 일부 구간에서 나무의 머리를 잘라내는(두절형) 가지치기가 발견됐다.</p>
          <div dmcf-pid="0ijJRv9H7C" dmcf-ptype="general">
           <p>최영 팀장은 “가로수 가지치기에 대한 시민들 관심이 높아지면서 예전보다 가로수 상태가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강한 가지치기가 계속되고 있다”며 “강한 가지치기를 한번이라도 하면 나무 고유의 수형이 영구적으로 파괴된다”고 설명했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pnAieT2X0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광주시 서구 풍암동 한신아파트 인근 가로수가 작은 가지만 남기고 가지치기 돼 있다. [광주환경운동연합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11/ned/20240511184112380pkqp.jpg" data-org-width="620" dmcf-mid="6CJquaHE7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11/ned/20240511184112380pkqp.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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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시 서구 풍암동 한신아파트 인근 가로수가 작은 가지만 남기고 가지치기 돼 있다. [광주환경운동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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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p dmcf-pid="UB4quaHEpO" dmcf-ptype="general">가로수 가지치기는 주로 안전을 위해 이뤄진다. 신호등, 교통표지판 등 교통안전시설이 나뭇가지에 가려져 교통사고 위험이 커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또 강풍으로 나뭇가지가 떨어지거나 고압선이나 배전선에 닿지 않도록 하려는 목적도 있다.</p>
          <p dmcf-pid="ub8B7NXD7s" dmcf-ptype="general">문제는 나무의 성장을 방해할 정도의 강한 가지치기다. 과도하게 잘린 나무는 균에 감염되어 썩을 수 있다. 새로 나는 가지는 더 가늘어져 나무의 생장에도 좋지 않다. 또 줄기와 가지 윗부분을 잘라내면 나무의 에너지 생산 능력이 심각하게 훼손된다.</p>
          <div dmcf-pid="7K6bzjZwUm" dmcf-ptype="general">
           <p>가로수의 건강은 가로수뿐 아니라 인간에게도 중요하다. 녹지가 부족한 도시에서 대기오염과 도심열섬현상 등을 완화하는 가로수의 역할은 크다. 서울기술연구원에 따르면 가로수가 그늘막보다 열 저감 효과가 25%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zPJ6fmUl7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 종로구 대로변에 잎이 무성한 가로수들 [독자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11/ned/20240511184114629evzo.jpg" data-org-width="1280" dmcf-mid="Pp7vh9c6p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11/ned/20240511184114629evz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 종로구 대로변에 잎이 무성한 가로수들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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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qQiP4suSpw" dmcf-ptype="general">나무를 해치지 않으면서 가지치기를 할 수는 없을까. 올바른 가지치기에 관한 가이드라인은 이미 마련돼 있다.</p>
          <p dmcf-pid="BxnQ8O7v7D" dmcf-ptype="general">환경부는 지난해 3월 나뭇잎이 달린 수목 부분의 25% 이상 잘리 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도시 내 녹지관리 개선방안’을 내놨다.</p>
          <div dmcf-pid="bdaexlbYuE" dmcf-ptype="general">
           <p>서울환경연합도 2022년 발간한 ‘올바른 가지치기를 위한 작은 안내서’를 통해 차도와 인도에 면한 가로수의 경우, 가지의 성장을 위쪽으로 유도하거나 구조물로부터 멀리 혹은 평행하게 자라도록 유도할 것을 권했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KJNdMSKG7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올바른 가지치기를 위한 작은 안내서 [서울환경연합]"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11/ned/20240511184115996xiru.jpg" data-org-width="907" dmcf-mid="QRrRQhBWU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11/ned/20240511184115996xir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올바른 가지치기를 위한 작은 안내서 [서울환경연합]
           </figcaption>
          </figure>
          <p dmcf-pid="9ijJRv9HUc" dmcf-ptype="general">그럼에도 여전히 과도한 가지치기가 반복되자 초강수까지 등장했다. 잘못된 가지치기로 나무를 훼손하지 않도록 나무의사의 진단을 받도록 하는 거다.</p>
          <p dmcf-pid="2DCEAFe77A" dmcf-ptype="general">산림청은 해마다 지방자치단체장은 2월 말까지 가로수계획을 세우고, 계획에 없던 가로수를 가지치기 할 때에는 사전에 나무의사에게 진단조사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p>
          <div dmcf-pid="VwhDc3dz0j" dmcf-ptype="general">
           <p>아울러 이달 말까지 전국 138개소에서 가로수의 가지치기 상태, 사업 실행 시 안전시설 설치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부득이하게 가지를 강하게 쳐낸 경우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가로수 관리에 대한 우려를 해소했는지도 함께 점검할 방침이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frlwk0Jq3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11/ned/20240511184117314insp.jpg" data-org-width="1280" dmcf-mid="xdV7poYcF5"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11/ned/20240511184117314insp.jpg" width="658"></p>
          </figure>
          <p dmcf-pid="4csAa5xp7a" dmcf-ptype="general">addressh@heraldcorp.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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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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