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스 박영규. 출처| MBC 방송장면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박영규가 25세 연하와 4혼 소감을 밝히며 프로포즈 비화를 깜짝 공개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박영규, 장수원, 송지은, 박지현이 출연하는 ‘이슈 업고 튀어’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박영규는 "'라디오스타' 이런 데 나와서는 안 되는 나이지만, 내가 접수하겠다 이거다. 나이가 무슨 상관있냐"라며 "남배우 트렌드에서 손석구, 김승수 다음에 3위를 했다. 원빈은 내 밑"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오로지 4혼으로만 올라간 것"이라며 박영규의 4혼 소식을 언급했다. 박영규는 결혼한 지 5년 정도 됐다며 "어떤 프로에서 4번 결혼한 사람들이라고 나훈아 선배부터 해서 공개했다. 나는 조용히 살고 싶은데 조용히 못 살게 한다. 4혼이 자랑할 만한 얘기는 아니지 않냐. 다가오는 내 운명에 최선을 다했다"라고 밝혔다.
박영규는 프러포즈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아내에 대해 "띠가 두 바퀴는 돌았다. 25살 차이"라며 "아내 딸이 무용을 해서 공연장을 차로 데려다주는데 차가 퍼졌다. 내 사람 될 사람인데 큰일날 수도 있겠다 생각해서 아내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내가 자동차 매장으로 가서 키 주면서 '결혼하자'라고 했다. 그랬더니, 알겠다고 하더라. 할부 없이 일시불로 했다. 돈 많은 사람은 아닌데 이것만큼은 무리해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같이 살아야하니 내 생명이나 마찬가지"라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 사람 내 사람 만들 때까지 무지하게 고생했다. 말을 정말 안 듣더라. 약속도 했다가 펑크내고. 나이 차이도 나니까 잘못하면 꼰대 냄새가 나지 않겠나"라고 그간의 고민을 토로하며 "그렇지만, 살아오면서 어떤 운명이든 최선을 다한다. 만나고 헤어지는 게 쉬운 게 아니다. 한 번도 힘든데 두 번, 세 번 무지하게 힘들다. 표현을 긍정적으로 해서 그렇지, 부정적으로 하면 눈물 나온다"라고 토로했다.
박영규는 만남만큼 이별도 중요하다며 "헤어지는 순간에는 서로 힘든데 서로 싸우고 그럴 게 아니라 그런 상황이 올 때 어떻게 해결하고 잘 헤어지냐도 중요하다. 나 역시도 그런 음으로 한 사람, 한 사람, 한 사람 다 헤어질 때 내 도리를 다하고 부끄러움 없도록 잘 마무리했다. 그러니까 지금 아무 탈 없이 헤어질 수 있었다"라고 4혼 비결을 말했다.
"4혼을 통해서 새로 태어난 기분"이라는 박영규는 "아내가 나이도 젊고 이러니 내가 떨어져 걷는데 그럴 때마다 와서 손도 잡고 그런다. 그런 아내를 보면서 인생 살면서 힘든 일이 많았는데 이런 사람이 와서 내 손을 잡고 의지하고 나와 같이 살아주는 이 맘이 고맙기도 하고, 어렵게 살았던 보답이 오는 것 같아 감사하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아내가 딸을 데리고 와서 훌륭하게 키워보고 싶다. 처음 만났을 때는 딸이 6학년이었는데 옛날에 아들이 학교 가는 모습 생각이 나서 내가 인생을 두 번 살고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라며 "자식 농사가 중요하다고 어머니가 말씀하셨는데 아들과 일찍이 이별해서 승리를 못 했다. 지금 딸을 잘 키우면 내 인생을 조금이나마 보답받는 느낌이지 않을까"라고 2004년 사고로 일찍 세상을 떠난 아들을 언급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이어 "딸이 결혼하면 서운할 텐데 그때까지 살아있을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은 한다. 딸이 35살에 결혼하면 내가 100살이 넘으니"라고 고민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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