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성은 임한별 인규 솔라 바타 한해
시우민
솔라
왼쪽부터 김성은 임한별
한해
정현준
[뉴스엔 글 장예솔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6년 만에 오디션 프로그램을 제작한 KBS가 사내 최초 남자 아이돌을 탄생시킬 준비를 마쳤다.
5월 8일 오전 KBS 신관 웨딩홀에서 KBS 2TV 새 예능 '메이크메이트원'(MAKE MATE1, 이하 'MA1')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시우민, 임한별, 솔라, 한해, 바타, 인규, 김성은이 참석했다. 또 'MA1'에 참가한 다국적 35명의 소년들도 함께했다.
오는 15일 첫 방송하는 'MA1'은 '꿈꾸던 무대를 만들기 위해(MAKE) 친구(MATE)와 하나(ONE) 되는 시간'이라는 의미를 담은 글로벌 아이돌 데뷔 프로젝트 프로그램. 시우민이 데뷔 후 처음으로 단독 MC를 맡았으며 임한별·솔라·한해·위댐보이즈(바타, 인규), 김성은이 코치진으로 합류했다.
이날 황민규 PD는 'MA1'에 대해 "일상 소년들의 오디션을 표방한다. 오디션 장르 자체가 가지고 있는 기본 재미는 물론 모든 참가자 친구들이 어느 회사에 소속되지도 않고, 정형화되지도 않고, 훈련받지도 않았다"며 "소위 말해 쪼가 업는 친구들이다. 자연스럽고, 일상적이고, 친근한 매력들을 발견할 것이다. 방송이고 경연이다 보니 참가자들이 열심히 치열하게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니 많이 봐달라"고 당부했다.
라현웅 PD는 섭외에 있어 주안점을 둔 부분을 묻자 "여타 오디션에 많이 참여했지만 저희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일상 소년이라는 부분이 차별점이다. 완성형 아이돌을 탈피하고 싶었다. 마지막 엔딩 포즈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힘들어할 만큼 날것의 아이들이다"고 털어놨다.
이어 "여러 번 녹화를 진행했는데 아직은 뭔가 익숙하지 않다. 어린 친구들이라 완성형에 포커스를 두는 것보다 저희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많이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 확실히 성장에 포인트를 둔 부분이 차이점이다. 데뷔라는 열매를 떠나서 여기서 얻어가는 게 있었으면 좋겠다고 늘 말한다"고 덧붙였다.
또 활동 기간에 대해선 무한하다며 "여기 있는 시우민 씨가 속한 엑소처럼 장수 활동할 수 있을 거다. 오디션을 통해 탄생한 다른 팀들의 경우 소속사가 있는 연습생들이다 보니 활동 기간에 한계가 있는데 저희는 그런 부분에 있어 자유롭다. 아마 사랑을 많이 보내주신다면 오랫동안 같이 활동할 수 있는 후배 그룹이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우민은 데뷔 첫 MC를 맡은 소감을 묻자 "최근 드라마 촬영을 끝내고 고정 예능을 하고 싶었다. 때마침 'MA1'에서 MC 제안을 해줘서 고민하지 않고 감사한 마음으로 출연하게 됐다"며 "저 역시 참가자들과 똑같이 완성형 MC가 아니다. 'MA1'을 통해 참가자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라고 설렘을 드러냈다.
임한별·솔라·한해·위댐보이즈(바타, 인규), 김성은은 C메이트로서 참가자들을 돕는다.
시우민은 '현역 아이돌 선배로서 참가자들에게 어떤 조언을 하고 싶냐'는 물음에 "무대 위에서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다. 앞으로도 즐기면서 무대에 서면 보는 사람도 즐거우니까 그런 마음이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단호히 운을 뗀 솔라는 "제가 완전 T여서 감성적으로 말을 잘 못한다. 물론 날것도 중요하지만 데뷔하려면 이미 나와 있는 사람들과 경쟁이 필요하지 않나. 당연히 실력이 베이스가 되어야 하고, 지금 갖고 있는 자유로운 모습을 개인의 개성으로 살리면 더 멋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춤 코치를 담당하는 바타는 "처음 봤을 때는 춤 학원에 온 친구들 같았다. 연습생과 일반인은 확실히 분위기가 다른데 진짜 수업을 받으러 온 학생처럼 느껴져 신선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어떤 춤, 어떤 표정이 매력적인지 자신들의 매력을 스스로 찾아가는 과정이 즐거웠다"고 참가자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에서 빌런으로 불렸던 인규는 "비판적으로 이야기하는 부분 때문에 빌런이라 불리는 것 같다. 참가자들의 성장을 위해 피드백을 첨예하게 하려고 노력 중이다. '친구들이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했는데 성장으로 다가오는 모습에 처음 느껴보는 감정을 느꼈다. 성공에 큰 기대를 하고 있진 않지만 이 친구들에게 도움 될 수 있는 조언과 격려가 무엇일까 생각하고 녹화에 임한다"고 책임감을 전했다.
랩 코치로 출격하는 한해는 참가자들을 통해 많이 배운다고 밝혔다. 한해는 "미팅할 때 제작진이 참가자들을 보고 순백의 친구들이라고 하더라. 아직 부족하지만 예쁘게 봐달라고. 아무런 기대감 없이 너그럽게 지켜봤는데 무대를 보고 나서 충분히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좋은 팀이 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있다. 랩 코치가 외로운 자리인데 오히려 많이 배우고 있다. 지금도 성장하고 있지만 더 성장할 것"이라고 털어놨다.
끝으로 시우민은 "참가자들이 어디까지 성장하는지 따스한 시선으로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 C메이트들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이야기했다. 임한별은 "저희가 만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희의 경험을 토대로 이 친구들에게 방향성을 가르쳐준다는 생각으로 옆에 있어줄 것"이라며 "알을 깨는 건 본인의 일이다. 자기가 잘해야 한다. KBS 도움을 바라지 말고 자기가 잘하면 팬들이 찾아줄 것"이라고 진심을 전했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 유용주 y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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