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네이버(NAVER)가 서치플랫폼, 커머스 등 주요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올해 1분기 또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네이버는 3일 연결 기준으로 올해 1분기 매출 2조5261억원, 영업이익이 439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8%, 32.9% 증가했다. 전기 대비로는 매출이 0.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8.3% 늘었다. 매출은 역대 두 번째,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증권사전망치평균)를 상회했다.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네이버의 1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2조4955억원, 영업이익 3895억원이었다.
조정 EBITDA(상각전영업이익)는 콘텐츠 부문의 손익 개선과 지난해 1월 인수한 중고패션 플랫폼 '포시마크'의 영업이익 확대로 전년 대비 19.0% 증가한 5810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EBITDA에서 임직원들에게 지급되는 주식보상비용도 제외한 조정 EBITDA를 2021년 1분기부터 도입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검색광고 등을 포함한 '서치플랫폼' 부문이 올해 1분기 905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검색광고 개선 및 성과형 광고 호조세, 신규 광고주 발굴 영향이다.
'커머스' 부문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6.1% 증가한 7034억원이다. 도착보장·브랜드솔루션 신규 매출 발생 및 크림(KREAM)의 성장, 소다(SODA) 편입 효과 등이 실적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핀테크'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1.2% 오른 3539억원이다.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외부 생태계 확장으로 전년 대비 24.8% 증가한 16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오프라인 결제액은 QR, MST(마그네틱보안전송) 결제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174% 증가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8.5% 증가한 4663억원이다.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전년 대비 9.1% 성장한 4587억원을 기록했다. 웹툰은 분기 EBITDA 확대와 영업이익 흑자 달성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강화됐다.
'클라우드' 부문은 전년 대비 25.5% 증가한 1170억원의 매출을 냈다. 하이퍼클로바X 등 생성형 AI(인공지능) 솔루션의 본격적인 매출 실현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4월 초 개편을 통해 더욱 세분화하고 전문화된 사업 조직을 기반으로 시장 동향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AI와 데이터, 검색 등 네이버의 핵심 기술을 활용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장기적인 기술 성장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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