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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지구 주변 맴도는 준위성…고향은 달의 충돌구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89
2024-05-02 09:35:04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font color="#333333">곽노필의 미래창</font><br> 폭 50m 크기의 소행성 카모오알레와 <br> 달 뒷면 22km 충돌구서 튕겨나온 듯</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XI7m4phQ7">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xuG4yJ2X4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준위성 카모오알레와가 떨어져 나온 곳으로 추정되는 지름 22km 크기의 달 뒷면 조르다노 브루노 충돌구. 미 항공우주국의 달정찰궤도선(LRO)이 촬영했다. 미 항공우주국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02/hani/20240502093505985jbzc.jpg" data-org-width="585" dmcf-mid="Y6sVveKGx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02/hani/20240502093505985jbz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준위성 카모오알레와가 떨어져 나온 곳으로 추정되는 지름 22km 크기의 달 뒷면 조르다노 브루노 충돌구. 미 항공우주국의 달정찰궤도선(LRO)이 촬영했다. 미 항공우주국 제공 </figcaption> </figure> <p dmcf-pid="ymoWi3va6U" dmcf-ptype="general"> 위성이 아니면서도 행성의 공전 궤도와 같은 주기로 별을 공전하는 소행성을 준위성이라고 부른다. 기본적으로는 태양을 공전하지만, 행성 중력의 영향으로 행성 주변을 떠나지 못하는 천체다. 그러나 이심률(궤도의 형태가 원에서 벗어난 정도)이 커 궤도의 안정성은 떨어진다.<br><br> 지구의 경우 지금까지 7개의 준위성이 발견됐다. 이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궤도를 유지하고 있는 준위성은 2016년 5번째로 발견된 폭 46~58m의 카모오알레와(Kamoʻoalewa, 2016 HO3)다. 카모오알레와는 하와이 말로 ‘흔들리는 물체’란 뜻이다.<br><br> 28분에 한 번씩 자전하는 카모오알레와는 최소 달보다 13.6배 더 먼 거리에서 지구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공전한다. 과학자들은 카모오알레와가 지금의 궤도에 들어선 때는 500년 전이며 앞으로 수백 년간 이 궤도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 하지만 워낙 크기가 작고 희미해 매년 4월 짧은 기간 동안만 관측이 가능하다.<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WUYfTd9Hx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카모오알레와(가운데)가 달에서 떨어져 나온 소행성임을 묘사한 그림. 애리조나대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02/hani/20240502093509300hkpr.jpg" data-org-width="800" dmcf-mid="uRKIPGmeQ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02/hani/20240502093509300hkp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카모오알레와(가운데)가 달에서 떨어져 나온 소행성임을 묘사한 그림. 애리조나대 제공 </figcaption> </figure> <p dmcf-pid="YrLyJFSg60" dmcf-ptype="general"> 과학자들이 이런 악조건 속에서 수년간을 추적한 끝에 카모오알레와의 고향을 콕 집어냈다. 3년 전 카모오알레와가 달에서 유래했다는 걸 알아낸 데 이어, 이번엔 카모오알레와가 튕겨져 나왔을 가능성이 높은 달 충돌구를 찾아냈다.<br><br> 과학자들은 앞서 카모오알레와가 일반적인 소행성들과 달리 붉은빛을 띠는 것에 주목했다. 2021년 애리조나대 천문학자들은 카모오알레와의 반사 스펙트럼을 분석한 결과, 아폴로 우주비행사들이 가져온 달 암석의 규산염과 일치한다는 걸 알아냈다.<br><br> 과학자들은 이를 근거로 미지의 소행성이 달에 충돌한 뒤 큰 구덩이(충돌구)를 만들면서 우주로 날려버린 커다란 암석 덩어리일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카모오알레와의 현재 궤도는 이런 가설에 무게를 실어준다.<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G8un0Edzx3"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달 뒷면의 조르다노 브루노 충돌구 위치. 네이처 천문학"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02/hani/20240502093511514rsvo.jpg" data-org-width="800" dmcf-mid="6VBa7mLKQ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02/hani/20240502093511514rsv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달 뒷면의 조르다노 브루노 충돌구 위치. 네이처 천문학 </figcaption> </figure> <p dmcf-pid="HKtMZaP34F" dmcf-ptype="general"><strong>수백만년 전 1km 소행성이 충돌해 만든 듯</strong><br><br> 애리조나대가 중심이 된 국제연구진은 이번엔 컴퓨터 모의 충돌 실험을 통해 어떤 조건 아래서 카모오알레와가 만들어질 수 있는지 살펴봤다. 그 결과 카모오알레와 크기의 암석 덩어리를 우주로 날려보내려면 폭 1km 이상의 소행성이 달에 충돌해야 하며, 그로 인해 생긴 충돌구는 10~20km 크기였을 것이라는 계산 수치를 얻을 수 있었다. 또 카모오알레와의 현재 위치로 보아 충돌 사건이 일어난 시기는 수백만년 전이었을 것으로 추정했다.<br><br> 연구진은 이 기준을 충족하는 달 충돌구는 뒷면에 있는 조르다노 브루노 충돌구로 나타났다고 국제학술지 ‘네이처 천문학’에 발표했다. 이 충돌구는 크기는 22km, 형성 시기는 400만년 전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충돌구 이름으로 쓰인 조르다노 브루노는 태양은 수많은 별 중 하나일 뿐이라는 급진적 우주론을 펼치고 기독교를 비판하다 화형 당한 16세기 이탈리아 학자다.<br><br> 연구진은 당시 우주로 날아간 수많은 파편 중 카모오알레와 크기 만한 것이 100~400개 정도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진은 “이들 대부분은 달 운석으로 지구에 떨어졌을 것이지만 몇몇은 소행성으로 살아남았을 것”이라고 밝혔다.<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XARCQHsdP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구의 위성처럼 지구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타원 궤도로 공전하는 카모오알레와 소행성 궤도. 미 항공우주국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5/02/hani/20240502093513226itzr.jpg" data-org-width="800" dmcf-mid="P8WVveKGQ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02/hani/20240502093513226itz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구의 위성처럼 지구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타원 궤도로 공전하는 카모오알레와 소행성 궤도. 미 항공우주국 제공 </figcaption> </figure> <p dmcf-pid="ZL8wVvkP41" dmcf-ptype="general"><strong>중국, 표본 채취할 우주선 내년 5월 발사</strong><br><br> 그러나 이번 연구는 어디까지나 가능성 높은 추정일 뿐이다. 소행성에서 직접 표본을 채취해 분석하기 전에는 사실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br><br> 다행스럽게도 조만간 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2025년 5월 소행성 암석 표본 채취-회수를 위해 발사할 톈원 2호의 목적지를 카모오알레와로 정했기 때문이다.<br><br> 중국은 톈원 2호가 지구를 출발해서 카모오알레와 표본을 갖고 돌아오기까지 2년 반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목표로 하는 표본 채취량은 100g이다. <br><br> 톈원 2호는 미국과 일본의 소행성 표본 채취 우주선이 썼던 표면 접촉(touch-and-go) 방식과 함께 고정 부착(anchor and attach) 방식까지 사용해 표본을 채취할 예정이다. 표면 접촉 방식은 작은 발사체를 표면에 쏴 튀어오르는 물질을 채취하는 것이고, 고정 부착 방식은 드릴로 표면에 구멍을 뚫어 채취하는 방식이다.<br><br> 연구진은 나아가 2027년 발사되는 적외선 우주망원경 네오서베이어(NEO Surveyor)를 이용하면, 달에서 유래한 지구 근접 소행성을 더 찾아낼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오서베이어는 10년 안에 140m 이상의 모든 지구 근접 소행성과 혜성을 찾아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br><br> *논문 정보<br><br> https://doi.org/10.1038/s41550-024-02258-z<br><br> Asteroid Kamo‘oalewa’s journey from the lunar Giordano Bruno crater to Earth 1:1 resonance.<br><br>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겨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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